(톱스타뉴스 이인선 기자) #황금알
관록의 배우 전원주가 MBN ‘황금알’에서 한이 많았던 연예계 생활에 대한 고백으로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13일(오늘) 방송될 MBN ‘황금알’ 167회에서는 ‘속담에 담긴 진실’이라는 주제로 조형기, 이혜정, 김태훈, 지상렬, 안선영과 가수 윤항기, 전원주, 소설가 김홍신 등 각계각층 고수들이 다양한 의견을 나눈다. 예로부터 내려오는 속담 속에 내재된 인생사들을 살펴보고 속담 속에 담겨져 있는 진실을 낱낱이 파헤쳐 보는 것.
무엇보다 ‘황금알’ 167회 녹화현장에서는 관록의 배우 전원주가 “돌이켜보면 연예계에서 받았던 한이 많다”고 토로, 현장을 들끓게 만들었다. MC 손범수가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는 속담과 관련, 전원주에게 질문을 던졌던 상황. “지금은 떳떳이 앉아서 방송 할 수 있지만 초창기 때 너무 힘들었다”고 운을 뗀 전원주는 “연예인들끼리의 차별이 정말 말도 못했다”라고 경험담을 털어놨다.
이어 전원주는 “여배우라면 예뻐야 되는데 나는 얼굴이 안되니까 제일 밑바닥 역할을 주로 맡게 됐고, 그 때문에 사람대접을 못 받았다”며 “점심을 먹으러 갈 때도 잘나가는 남자 배우가 예쁜 여자 배우들만 데리고 밥을 먹으러 나갔고, 나는 혼자 앉아 도시락을 먹어야 했다”고 밝혀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더욱이 전원주는 “가장 속상했던 건 촬영할 때 잘나가는 사람들 먼저 찍고, 나는 하루 종일 기다려서 가장 마지막에 찍어야 했을 때였다”며 “내가 나오는 장면이 딱 한신밖에 없었는데 하루를 다 넘기고 새벽이 돼서야 찍어주더라”고 당시 억울했던 심정을 전했다. 또한 “그렇게 고생하고 집에 돌아가서는 ‘TV에 얼굴이 나오지도 않는데 왜 밤에는 늦게 들어오냐’고 남편에게 타박까지 받았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전원주는 “스크롤에 이름이 나갈 때, 다른 배우들은 얼굴까지 박혀서 나갔는데 나는 기타 등등으로 나와서 이름도 안 나왔다. 내가 언제쯤이면 ‘전원주’란 이름을 찾을 수 있을까 한이 서렸었다”고 지금에서야 속내를 밝혀 보는 이들을 짠하게 만들었다.
가수 윤항기가 과거 자신의 심각했던 바람기에 대해 허심탄회한 고백을 쏟아내 눈길을 끌었다.
13일(오늘) 방송될 MBN ‘황금알’ 167회에서 윤항기가 “결혼한 지 50년이 됐다. 긴 세월 동안 사실 풍파가 많았다”고 조심스레 입을 열었던 것. 이어 윤항기는 “젊어서 여기저기 많이 다니다 보니 본의 아니게 바람이 있었다. 보통 바람이 아니고 허리케인 정도 되는 바람기였다”고 밝혀 현장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그러나 윤항기는 “나의 바람기를 다 잠재울 수 있었던 것은 끝까지 나를 이해해주고 보듬어주고 했던 아내의 관용과 사랑이었다”며 아내를 추켜세웠다. 이와 더불어 윤항기는 “지금은 절대적으로 아내에게 순종하고, 아내가 하자는 대로 따라준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우리 부부는 정말 친한 친구처럼 행복하고 평화롭게 노후를 보내고 있다”고 아내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강조해 보는 이들을 훈훈케 했다.
‘황금알’ 제작진은 “선조들의 지혜와 경험이 담겨있는 속담을 찬찬히 살펴보면 ‘희로애락’ 인생만사가 고스란히 들어가 있다”며 “인생을 축소해놓은 속담에 내재된 진실은 어떤 것들인지 고수들의 경험담과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으면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