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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통신] 제이와이제이(JYJ)-엑소(EXO), 잡음 가득한 끝없는 분쟁…‘불공정은 이제 그만’

  • 유혜지 기자
  • 승인 2015.07.01 17:09
  • 댓글
  • 조회수 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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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혜지 기자] “지켜보는 덕후들 속상하게 왜 자꾸 그러세요?”

‘아이돌 잔혹사’로 불리고 있는 아이돌 계약 분쟁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일부 기획사와 아이돌 그룹 간의 불공정 계약은 곧 법률적인 문제로 부딪히기 마련이다. 누군가에게는 우상이 되는 스타들이 ‘노예 계약’이라는 틀에 얽혀 있다는 사실은 꽤나 큰 충격을 가져다준다. 특히 국내 최대 연예 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연예인과 계약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관행을 두고 밴드 시나위의 리더 신대철은 근본적인 원인이 음반시장의 붕괴에 따른 부작용이라고 봤다. 신대철은 “우리나라에서 대중음악 산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것이 음반 수익이었다. 그런데 음반 산업 자체가 붕괴되고 디지털 음원 시장으로 넘어오면서 가격이 너무 낮다”라며 “기획사에서 음원 수익을 기대하지 못하니 행사나 광고 수익에 의존하게 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동안 쌓여온 가요계의 구조적인 문제점들이 곪아 터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불공정 계약’은 대형 기획사뿐만이 아니라 중소 기획사에서도 빈번하게 일어난다. 이미 가요계는 ‘소송’으로 얼룩진지 오래다. 

# 내 새끼들의 미래를 ‘노예 계약’으로 묶어두다니…‘제이와이제이(JYJ)’
 
불공정 계약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 여기서 소송 당시 정말 큰 파문이 일었던 그룹, 바로 동방신기다. 당시 유노윤호, 최강창민,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로 이뤄져 있던 이 그룹은 재중, 유천, 준수가 소송을 시작하면서 불공정 계약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지난 2009년 7월 31일, 동방신기 재중, 유천, 준수는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계약무효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동방신기는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었으며 팬덤의 크기 또한 아시아 지역 최고라고 할 정도로 엄청난 지지를 받고 있었다. 이런 와중에 ‘불공정 계약 문제’ 때문에 동방신기가 3대 2로 갈라지는 일이 생겼고 팬덤은 분노했다. SM엔터테인먼트의 횡포에 불매 운동이 일어났으며 한동안 콘서트 표도 전부 취소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공개된 현 JYJ(재중, 유천, 준수)의 가처분 신청 판결문을 확인해 보면 명확히 ‘불공정 계약’임을 알 수 있다.

동방신기(TVXQ) / 톱스타뉴스 포토 뱅크
동방신기(TVXQ) / 톱스타뉴스 포토 뱅크

 
‘동방신기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판결문
 
이 사건 계약의 주된 골격은 피신청인이 우월한 지위를 이용하여 부당한 지배력을 행사하고 신청인들에게 지나친 반대급부나 부당한 부담을 지워 그 경제적 자유와 기본권을 과도하게 침해하는 것으로 선량한 풍속 기타 사회 질서에 위반한 사항을 내용으로 하는 법률행위다.
 
이에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의 신청을 했으나 이 또한 기각되었으며 소송을 하는 도중에는 JYJ의 어떤 국내 활동과 방송, 연예 활동도 할 수 없게 미리 손을 쓴다는 소문까지 돌았을 정도. 팬들 사이에서는 이미 사실로 공공연하게 떠도는 말이다. 소송 중이던 2010년, KBS ‘성균관 스캔들’에 JYJ 유천이 출연했고 이후 연말 시상식에 JYJ가 부른 OST를 선보이기 위해 무대에 서게 된다. 당시 팬들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고, 이것이 JYJ의 첫 공중파 무대였다.
 
이후 2012년 11월 29일, JYJ와 SM엔터테인먼트는 길고 길었던 계약 분쟁을 끝내게 된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JYJ의 공중파 무대 위 모습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 언제까지고 JYJ의 방송 출연을 막는 행위는 SM엔터테인먼트의 적극 시정이 필요한 부분이다.
 
“긴 말은 생략한다, 더 이상은 손대지 마라”

제이와이제이(JYJ) / 톱스타뉴스 포토 뱅크
제이와이제이(JYJ) / 톱스타뉴스 포토 뱅크

 
# 우리 오빠들에게 더 이상 손대지마, 이대로가 ‘딱’ 좋아… ‘엑소(EXO)’
 
현재 최고의 아이돌로 꼽히는 엑소(EXO)가 ‘불공정 계약 문제’로 바람 잘 날이 없다. 중국 출신 캐나다 국적이었던 크리스(우이판)부터 루한 그리고 타오까지. 중국인 멤버들이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 계약을 무효로 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현재 엑소(EXO)에는 중국인 멤버로 레이만 남아 있는 상태.
 
당시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한 크리스 측은 SM에서 공연, 행사 출연 일정을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수익분배금 지급 시 구체적인 정산자료 등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크리스가 소송을 제기하기 전 엑소(EXO)는  ‘으르렁’으로 최고의 아이돌로 우뚝 섰으며 앨범 판매량 100만장을 넘기는 저력을 보여줬다.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던 엑소(EXO)였기 때문에 팬들과 대중들은 더욱 당황했다는 후문.
 
또한 이런 크리스의 갑작스러운 소송은 지난 2009년 슈퍼주니어 멤버였던 한경을 떠올리게 했다. 한경은 국내 법부법인을 통해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그런데 더욱 눈길을 끈 사실은 한경과 크리스가 택한 범부법인이 같다는 것. 이런 사실로 인해 팬들 사이에선 국외 아이돌을 꾀어내는 ‘브로커’가 있다는 소문이 자자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엑소(EXO)는 아이돌로서 전성기를 계속 누렸다. 그들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위 아 원(We are one)”이라고 외치며 11인조로 단독콘서트를 무리 없이 진행했다. 하지만 그들의 평화는 오래가지 못했다. 중국인 멤버 루한이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을 제기했기 때문. 지난해 10월 루한은 크리스는 SM 상대로 크리스와 같은 소송을 제기했으며 우연의 일치인지 법정대리인마저 동일했다.
 
엑소(EXO) / 톱스타뉴스 포토 뱅크
엑소(EXO) / 톱스타뉴스 포토 뱅크


루한이 소송을 제기한 이유로 사생활 제약과 휴가 차별, 경제적인 지원 부족 등. 이에 SM엔터테인먼트 측은 “크리스 건과 같이 소를 제기할 하등의 이유가 없는 상황에서 동일한 법무법인을 통해 동일한 방법으로 패턴화된 소를 제기한다는 것은 그룹 활동을 통해 스타로서의 큰 인기를 얻게 되자 그룹으로서의 활동이나 소속사를 포함한 모든 관련 계약 당사자들의 이해관계를 무시하고 개인의 이득을 우선시하여 제기된 소송으로 판단된다. 주변의 배후 세력도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공식입장을 발표하기도. 
 
최근 4월 중국인 멤버 타오는 이들과 다르게 그의 아버지가 SNS에 타오의 탈퇴를 암시하는 글을 게재해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타오 아버지는 자신의 SNS에 “엑소 탈퇴 요구 직접적인 원인은 아들의 건강과 평안”이라며 “데뷔 후 3년 동안 타오는 위험성이 높은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회사가 아들의 부상을 제 때 치료해 주지 않아 너무 마음이 아팠다”라고 전했다.
 
이에 SM엔터테인먼트 측은 “대화로 발전적 방향을 모색하겠다”며 말은 했지만 한 매체에 따르면 지난 6월 11일 타오가 중국 현지에서 1인 기획사인 ‘타오 공작실’을 설립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중국 멤버인 타오의 탈퇴가 기정사실화 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국외 아이돌이 한국에서 이름을 알린 후 자신의 나라에서 1인 기획사를 만들고 독자적인 활동을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되고 있다. 이는 한국의 가요계 시장은 물론 문화를 가로채가는 것과 마찬가지. 한국 엔터테인먼트는 스타는 물론 한국의 가요 문화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대로가 좋단 말이에요. 제발 아무데도 가지 마”

前 엑소(EXO) 루한-크리스 / 톱스타뉴스 포토 뱅크
前 엑소(EXO) 루한-크리스 / 톱스타뉴스 포토 뱅크


‘불공정 계약’을 비롯해 아이돌 그룹 수익 배분을 둘러싼 논란 역시 고질병으로 통한다. 처음부터 이익 관계로 얽힌 사이인 만큼 입장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다. 기획사와 아티스트의 갈등은 또 다른 부작용을 낳고, 이를 바라보는 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게 당연하다. 이를 잘 조정하는 것 또한 소속사의 의무이지 않을까.

한 업계 관계자는 “아이돌 가수를 톱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수년간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는 연습생 기간도 포함된다. 하지만 현재 계약시스템으로는 모든 사항을 담기 어렵다. 분쟁의 씨앗은 여기서 뿌려지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불공정 계약, 조금씩 시정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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