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포트] ‘체스’ 투에이엠(2AM) 조권, “조권의 기존 이미지랑 다르게 보여드리고 싶었다”…‘폭풍 진지’

(톱스타뉴스 조혜진 기자) #뮤지컬 #체스 #투에이엠 #2AM #조권
 
뮤지컬 ‘체스’에서 아나톨리 역을 맡은 투에이엠(2AM)의 조권이 여러 뮤지컬의 작품 중 ‘체스’가 어려웠던 이유를 밝혔다.
 
오늘 6월 23일 오후 4시 서울시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뮤지컬 ‘체스’(프로듀서 김선미, 연출 왕용범, 제작 (주)엠뮤지컬아트)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뮤지컬 ‘체스’ 프레스콜에는 아나톨리 역을 맡은 투에이엠(2AM) 조권, 샤이니(SHINee) 키, 비원에이포(B1A4) 신우, 빅스(VIXX) 켄, 프레디 역을 맡은 신성우, 이건명, 플로렌스 역을 맡은 안시하, 이정화, 몰로코프 역에 김장섭, 월터 역에 박선우, 박선효, 집행위원장 역에 홍경수, 스베틀라나 역에 김금나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체스를 둘러싼 배신과 야망, 사랑을 그린 뮤지컬 ‘체스’는 팀 라이스가 무려 6년에 걸쳐 작업한 팀 라이스가 가장 사랑하는 작품으로 1986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된 작품이다. 초연 30년 만인 2015년 아시아 지역 최초로 한국에서 공연되는 것으로 그 의미가 깊다.
 
‘체스’는 세계 체스 챔피언십에서 경쟁자로 만난 미국의 챔피언 프레디 트럼퍼와 러시아의 챔피언 아나톨리 세르기예프스키 간의 긴장감 넘치는 정치적, 개인적인 대립과 프레디의 조수 플로렌스가 아나톨리와 사랑에 빠지게 되면서 벌어지는 운명의 소용돌이를 그린 작품이다. 세 사람은 일생을 건 기로에 서서 인생이라는 체스판 안에서 중요한 ‘선택’을 하게 된다.
 
이날 ‘체스’ 프레스콜에서 투에이엠 조권은 “이 작품을 접하고 개인적으로 큰 멘붕이 있었다”며 “워낙 멤버가 좋고 작품성이 높은 작품이라 아나톨리 역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조권은 자존에 가지고 있던 자신의 캐릭터와 아나톨리 사이의 갭에 대한 고민이 컸다며 “캐릭터 자체가 조권과 맞을까, 가 첫 고민이였다. 목소리 톤과 노래할 때의 진지한 모습도 그렇고. 조권의 기존 이미지와 다르게 상반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워낙 훌륭한 작품이라 연습 전에 찾아서 보기도 하고 연구도 많이 하는 시간을 가졌던 것 같다”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체스’를 위해 큰 노력을 기울였다는 조권은 “굉장히 도전이였다”라며 “조권이라는 배우가 자신에게 아주 잘 맞는 연기만 한다는 틀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틀에 갇힌 배우가 되고 싶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조권은 “이렇게 ‘체스’에 임하면서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한 건 캐릭터 분석인 것 같다”며 “아나톨리의 감성, 스토리들이 저에게는 굉장히 허구적이면서도 어려웠다. 저는 아나톨리가 태생부터 그런 아이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애기 시절에는 밝은 아이 아니였을까, 생각했다”라고 자신이 생각하는 아나톨리에 대해 밝혔다.
 
또한 “굉장히 캐릭터 분석을 많이 하고 고민을 많이 해서 그런 부분을 참조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총 4명이 아나톨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이 중 조권은 맏형인데, 이에 대해 물으니 조권은 “사실 의식이 되는 건 전혀 없었다. 오히려 단점이라고 하면 아나톨리 역이 총 4명인가 짧은 공연이라서 가장 큰 단점이자 아쉬움이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조권은 “이렇게 좋은 공연을 조금 더 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며 “연습 기간이 길지도 않고 공연 올리고 나서도 한 달 하기 때문에 네 명이서 돌아가면서 연기를 하기에는 짧은 시간 같아 아쉬웠다”고 말했다.
 
또한 “사실 처음에는 네 명 캐스팅 소식을 접하고 연습실에서 만났을 때는 굉장히 단합도 좋고 워낙 나이대도 비슷해서 친구처럼 잘 지내서”라며 “조언도 많이 하고 단점, 장점 다 얘기하면서 으쌰으쌰 했다. 서로 각자의 아나톨리들도 궁금했었고. 저희는 무난하게 네 명이서 잘 열심히 하는 것 같다”고 돈독한 우애를 자랑하기도 했다.
 
한편 뮤지컬 ‘체스’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6월 19일~7월 19일까지 한 달 간 공연될 예정이며 인터파크와 옥션티켓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조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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