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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이야기Y' 맘카페 사연 팔이, 기부품 가로챈 '율이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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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조현우 기자)
'궁금한이야기 Y'에서 거짓 사연을 팔아 기부 품목을 가로챈 율이맘에 대해 취재헀다.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Y'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Y'
11일 오후 9시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만석의 버스에서 엄마들을 가슴 아프게 한 중국인 모녀에 대해 취재했다. 중국인 모녀에게 먹거리를 기부했던 김희정(가명) 씨는 "중국인 줬다던 물품, 누가 훔쳐가고 없다던 것까지 다 회수가 되었더라고요. 그리고 갑자기 그 사람이 맘카페 탈퇴가 된 거예요"라고 말한다.

맘카페에서 함께 중국인 모녀를 돕기로 하고 먹거리를 갖다주고 인증샷을 올리던 '율이맘'이라는 이가 갑자기 잠적해버린 것.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던 중국인 모녀에게 먹거리를 가져다주겠다고 약속했던 율이맘은 도대체 누구이며, 왜 갑자기 사라져버린 걸까?

중국인 모녀 또한 사라진 율이맘과 함께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맘카페 회원 중 한 사람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어려운 시설 이런 데 기부를 할 건데 같이 하실 분들 있으면 모아서 하고 싶다, 고 하셔서 좋은 일 하시네. 생각이 들면서 아이 옷을 마트 장바구니 가득 넘치게 보내드렸거든요"라고 증언했다.

봉사시설 아이들에게 옷을 보내주고 싶다는 율이맘에게 이 회원은 한 두번밖에 입히지 않은 옷도 깨끗한 상태로 보내주었다고 한다. "저한테 쪽지가 처음에 왔었어요. 회원한테. 신경이 쓰인다고, 의싱미 든다고. 근데 나중에 보니까 OO지역에서 이렇게 모은 옷을 XX지역 맘카페에서 판 거예요. 기부한 박스째로 팔렸다는 제보도 있었고"라고 다른 제보자인 맘카페 운영자는 전했다.

"좋은 일 하려고 물건을 모으고 있어, 그러면 다른 회원들은 나서서 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했었는데 그렇게 그대로 옆 동네 카페에서 팔 거라곤 누가 상상이나 했겠어요?"라며 맘카페 운영자는 황당해했다. 알고보니 '율이맘'이란 닉네임을 쓰는 그 여자는 이전부터 인터넷 커뮤니티, 특히 맘카페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사연을 팔아 물건과 먹거리들을 가로챈 전력이 있는 이였다. '율이맘'은 장애아동에게 기부된 옷까지 전부 가로채 회원들을 분노케 했다.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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