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단희 기자) #권소현 #멜리사맥카시
국내 극장가에 아름다움의 기준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간 아름다운 외모와 마른 몸매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여배우들과 달리 통통한 몸매와 친근감 넘치는 외모로 국내 극장가에 새로운 느낌을 전하는 여배우들이 있어 화제다. 그들은 바로 ‘마돈나’에서 평범한 여자 '미나' 역을 맡은 권소현과 ‘스파이’에서 최고의 스파이 멜리사 맥카시가 그 주인공이다.
언론 시사회를 통해 국내에서 첫 상영 후 영화에 대한 찬사가 이어지며 2015년 살아있는 수작으로 떠오른 ‘마돈나’. 사회적인 문제를 냉철하지만 여성 감독 특유의 감성으로 그려낸 신수원 감독의 연출력과 배우들이 펼친 최고의 앙상블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그 중, 서영희, 김영민, 변요한 등 연기파 배우들 사이에서 눈에 띄는 배우가 있다. 바로 뮤지컬 무대에서 오랜 경력을 쌓아온 권소현이다.
지난 언론 시사회 기자간담회에서 신수원 감독은 "'미나'는 원래 폭식증을 가진 여자다. '미나'에 적합한 배우를 찾기가 힘들었었는데, 권소현 배우가 출연한 작품을 보는 순간 시나리오에서 튀어나온 듯한 느낌을 받았다"라며 그녀를 캐스팅하게 된 이유에 대해 밝혔다.
뮤지컬 계에서도 통통한 배우로 통했던 권소현은 폭식증이 있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약 8kg 체중을 증량하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캐릭터를 위한 이와 같은 노력은 관객들에게 캐릭터에 대한 공감과 연민을 일으킨 것은 물론, 현실감마저 부여했다.
권소현은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서 무대 경력을 통해 쌓아온 연기 내공과 여배우지만 과감하게 외모를 포기하며 체중을 증량하는 노력이 더해져 캐릭터와 일체 된 모습을 선보이며 평단을 사로잡았다.
한편, 대한민국에 권소현이 있다면 미국에는 멜리사 맥카시가 있다. ‘스파이’에서 기존의 스파이 영화 속 섹시하고 세련미 넘치는 여성 스파이와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멜리사 맥카시.
그녀는 많은 이들이 생각하고 있는 스파이의 고정관념을 철저하게 깨주며 뚱뚱한 몸매와 아줌마 파마로 예측 불가한 매력을 선보였다. 특히, 영화를 위해 서슴없이 망가지는 그녀는 외모와 몸매에 상관없이 최고의 연기와 매력으로 대한민국을 사로잡았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5/06/23 17:26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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