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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리포트] 엠블랙(MBLAQ) 지오, “6개월 동안 심적으로 힘들어서 현실 부정한 적도 있다”…‘고해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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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엠블랙 멤버들이 6개월 공백동안 힘들었던 당시를 떠올렸다.

6월 9일 서울 특별시 압구정 일지아트홀에서 박경림의 진행 아래 엠블랙(MBLAQ) 여덟 번째 미니 앨범 ‘MIRROR’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엠블랙 승호는 컴백 소감을 묻자 “힘든 시간도 지났고, 새롭게 준비하면서 그동안 쌓아왔던 것들을 재정비하느라 심적으로 힘들었다”고 운을 뗐다. 다시 말을 이어간 승호는 “그래도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뵈니까 다시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당차게 말했다.

이어 지오는 “저도 심적으로 힘들어서 현실을 부정도 하다가 가상현실인 게임을 했다. 뭔가를 집중하지 않으면 심장이 빨리 뛰고 안 좋은 생각이 나니까 아무 생각 없이 무언가를 해야만 했다”며 “정말 힘들었다. 그런 시간들이 길어지면서 많이 돌아보게 됐다. 오늘 이렇게 와주신 기자 분들도 감사하다. 예전에는 이런 자리와 관객 분들의 감사를 알고는 있지만 되새겨지지 않고 당연하다고 느꼈던 것 같다. 제가 노력도 많이 안 한 것 같다. 이제는 그런 것들을 많이 느끼고 살게 됐다”고 고해성사를 해 눈길을 모았다.

미르 또한 “저도 6개월 동안 힘들게 보내서 밖을 잘 안 나갔다. 가상세계도 빠져보고 시골에 내려가서 ‘자연과 하나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서 농사도 지었다. 그때 마음이 포근해짐을 느꼈다. 근데 모를 심다가 보니까 만 평이 넘어가더라. 이러다 내가 가수를 못 하겠다 싶어서 빨리 돌아왔다”고 재치 있게 답했다.

엠블랙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엠블랙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이번 앨범에서 엠블랙은 공백기만큼이나 스타일링에 대한 파격적인 변화가 느껴졌다. 특히 수염을 기른 채 앨범 재킷 촬영을 진행한 지오는 “개인적으로 수염을 길러 보고 싶다는 것보다는 자연스럽게 자라는 수염이 힘들었다. 계속 면도를 해야 해서 그냥 기르게 됐다. 주변에서도 ‘느낌 좋다, 배우의 느낌이 난다’고 해서 들떠서 기르고 사진을 찍게 됐다. 그런데 팬 분들이 ‘이번 앨범을 사는 게 고민이 된다’고 말하더라. 단지 이 수염 때문에. 제 개인 팬페이지에서 그랬다. 일본 공연까지 했는데 티켓을 취소하고 싶다는 소리도 있더라. 그 글을 보고 노래를 열심히 하는 것보다 면도를 열심히 해야겠더라. 그래서 과감하게 깎고 왔다”고 팬들의 의견을 백퍼센트 수렴하는 자세를 보였다.

앨범 소개에 대해서 리더 승호는 “저희가 준비했던 음악 중 원래 다른 게 있었다. 그런데 세 명으로 바뀌면서 새 음악 색깔을 만들어 보고자 해서 (그것을) 아껴두기로 했다. 이번 앨범 트랙마다 테마가 있다. 들으실 때 즐겁도록 만들어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승호는 인트로 피아노 연주를 직접 했냐고 묻자 “늘 해왔지만 이번에도 제가 하게 됐다”고 흡족한 미소로 답했다.
엠블랙 미르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엠블랙 미르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지오는 타이틀 곡 ‘거울’의 의미를 설명했다. 지오는 “‘거울’이라는 곡에는 중의적인 표현을 썼다. 사랑, 우정에 대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거울을 통해서 상대방을 볼 수도 있고, 나 자신을 볼 수도 있고, 자신을 좀 더 면밀하게 볼 수 있는 나만의 시간, 상대방 만의 시간이 되는 도구인 것 같다. 제가 이번에 다이어트를 많이 했다. 6개월 안에 10kg가 쪘다. 찌고 거울을 봤는데 정말 사람 같지가 않았다. 예쁘게 찐 게 아니라 덕지덕지 쪘다. 정말 이건 아닌 것 같다 싶어서 살을 뺐다. 이후 곡을 작업할 때 거울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거울은 제가 정신을 차리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나무’라는 곡의 소개를 묻자 미르는 “선물을 하는 곡인 것 같다. 팬 분들이나 저희를 걱정하는 분들께 ‘걱정하지 마라, 내가 너한테 힘을 받았기 때문에 너도 나한테 기대고 찾아와라’ 라는 선물의 곡인 것 같다”고 말해 감동을 더했다.

이번 타이틀 곡 ‘거울’의 퍼포먼스도 눈에 띈다. 지오는 “제작과정에서 우리가 많이 부탁도 드리고 아이디어가 있으면 그것을 모아서 안무에 반영을 했다. 사실 이번 안무는 모두가 만족을 할 수 있었다. 지난 타이틀 곡의 안무들은 열 차례 넘게 나온 안무일 정도였다. 하지만 이번 안무는 모두가 오케이 했던 안무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엠블랙 승호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엠블랙 승호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취재진은 이번 앨범 다른 곡들의 소개도 부탁했다. 지오는 “이번 앨범의 테마 곡들은 메인 곡들을 소개하는 느낌이다. 우선 ‘hey u’라는 곡이 있는데 정말 주변에 모두가 다 사랑을 하는 것 같은데 자신만 못하는 것 느낌, 자신은 주변보다 잘났다고 생각하는데 정작 사랑하는 사람이 없는 ‘모태솔로’의 모습을 연상케 하는 곡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오는 “‘I know u want me’ 노래가 있는데 이 곡은 다섯 멤버 다 같이 하려고 했다. 그런데 세명이서 다시 재정비 하게 됐다. 원래 작년 여름에 만들었던 곡이다. 계절감이 있는 노래라고 생각한다. 부담없이 캐주얼하게 들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승호는 “앨범이 각 테마가 있긴 한데 이전에는 통일성이 있었다. 이번에는 밝은 음악도 있고, 발라드도 있고 많이 준비했다”고 부연 설명했다.

한편 7개월 만에 컴백하는 엠블랙은 5인조에서 3인조로 새롭게 태어나며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많은 이들의 관심과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좋은 음악을 만들기 위해 컴백일정까지 미루며 수개월 동안 많은 고민과 고생 끝에 탄생한 이번 엠블랙 앨범은 3인의 보컬 색을 더욱 부각시켰다.

엠블랙의 Stay, 모나리자, 녹 등에 참여한 1Take가 엠블랙과 함께 이번 앨범의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멤버들과의 환상적인 조화로 탄탄한 앨범이 탄생했다. 타이틀곡 ‘거울’은 배신하고 떠난 연인에게 거울에 비친 초라해진 모습을 보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또한 이번 음반은 기존과는 다르게 각 곡마다 테마곡이 담겨져 있어 한 편의 뮤지컬을 듣는 듯 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엠블랙은 2015년 6월 새로운 매력으로 다시 한 번 가요계 평정을 예고한다.
엠블랙 지오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엠블랙 지오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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