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조혜진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 대마도 불상 도난사건, ‘문화재 환수’ 논란 되짚어…‘의문 투성이’
이번 주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대마도 불상 도난사건을 시작으로 불거진 한·일 양국의 문화재 환수 논란에 대해 알아보고 반환받지 못한 우리 문화재들의 현주소를 고민해본다.
2012년 말, 대구의 한 골동품 상가 밀집지역. 어느 날부터 이곳에 은밀한 소문이 암암리에 떠돌기 시작했다. ‘100억 원대 국보급 문화재가 나타났다.’ ‘20억에 판다더라.’ 등 대단한 물건이 판매되고 있다는 이야기였다.
이 장물에 대한 소문이 나오자 경찰과 문화재청 역시 ‘훔친 문화재를 판매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아 수사에 나섰다.
그리고 경찰은 수사 도중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됐다. 이 도난품들이 각각 ‘관세음보살좌상’과 ‘동조여래입상’으로 일본의 중요한 문화재이며, 몇 달 전 일본 대마도 일대 사찰에서 사라진 불상이라는 것이다. 일본에서 사라진 불상이 어떻게 우리나라까지 오게 된 것일까?
경찰이 수사를 시작한지 약 두 달 만에 도난 사건의 절도범들이 체포됐다. 검거된 범인들은 8인조로 구성된 도둑들이었다. 경찰은 도둑들이 가지고 있던 184개에 달하는 사찰의 주소가 적힌 수첩을 압수한 뒤, 이들이 범행 몇 달 전부터 사전답사를 거쳐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했다는 사실까지 밝혀냈다. 184개의 사찰을 노렸던 8인의 도둑들은 결국 형을 선고 받았고, 이때까지만 해도 도난당한 불상은 원래의 일본 사찰로 돌아갈 수 있을 것 만 같았다. 그런데 새로운 사실이 상황이 발생했다.
“관세음보살님의 배에서 나온 기록, 그걸 복장기라고 하거든요. 거기서 나온 기록에 의하면 1330년에 서산 부석사에서 주조를 했다고 나오네요.“
- 서산 부석사 스님 인터뷰 中
일본 사찰에서 도난당한 ‘관세음보살좌상’이 충남 서산의 ‘부석사’에 모셔졌던 불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다. 불상의 조성연대를 알 수 있는 발원문의 내용이 논란의 중심으로 떠오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불상이 원래 있던 곳에서 다른 곳으로 옮겨지게 되면 그 내용을 꼭 기록해야 했다고 했다.
하지만 발견된 복장품 그 어디에서도 관세음보살좌상이 옮겨졌다는 기록은 발견되지 않았다. 부석사 측은 이 정황을 증거로 ‘불상을 일본에 돌려줘서는 안 된다’는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기했고, 법원은 부석사의 신청을 받아들였다. 아무런 기록도 남겨두지 않은 채 어느 날 갑자기 우리나라에 다시 돌아온 관세음보살좌상은 어떤 역사를 가지고 있는 것일까.
이번 주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대마도 불상 도난사건을 시작으로 불거진 한·일 양국의 문화재 환수 논란에 대해 알아보고 반환받지 못한 우리 문화재들의 현주소를 고민해본다.
2012년 말, 대구의 한 골동품 상가 밀집지역. 어느 날부터 이곳에 은밀한 소문이 암암리에 떠돌기 시작했다. ‘100억 원대 국보급 문화재가 나타났다.’ ‘20억에 판다더라.’ 등 대단한 물건이 판매되고 있다는 이야기였다.
이 장물에 대한 소문이 나오자 경찰과 문화재청 역시 ‘훔친 문화재를 판매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아 수사에 나섰다.
그리고 경찰은 수사 도중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됐다. 이 도난품들이 각각 ‘관세음보살좌상’과 ‘동조여래입상’으로 일본의 중요한 문화재이며, 몇 달 전 일본 대마도 일대 사찰에서 사라진 불상이라는 것이다. 일본에서 사라진 불상이 어떻게 우리나라까지 오게 된 것일까?
경찰이 수사를 시작한지 약 두 달 만에 도난 사건의 절도범들이 체포됐다. 검거된 범인들은 8인조로 구성된 도둑들이었다. 경찰은 도둑들이 가지고 있던 184개에 달하는 사찰의 주소가 적힌 수첩을 압수한 뒤, 이들이 범행 몇 달 전부터 사전답사를 거쳐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했다는 사실까지 밝혀냈다. 184개의 사찰을 노렸던 8인의 도둑들은 결국 형을 선고 받았고, 이때까지만 해도 도난당한 불상은 원래의 일본 사찰로 돌아갈 수 있을 것 만 같았다. 그런데 새로운 사실이 상황이 발생했다.
“관세음보살님의 배에서 나온 기록, 그걸 복장기라고 하거든요. 거기서 나온 기록에 의하면 1330년에 서산 부석사에서 주조를 했다고 나오네요.“
- 서산 부석사 스님 인터뷰 中
일본 사찰에서 도난당한 ‘관세음보살좌상’이 충남 서산의 ‘부석사’에 모셔졌던 불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다. 불상의 조성연대를 알 수 있는 발원문의 내용이 논란의 중심으로 떠오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불상이 원래 있던 곳에서 다른 곳으로 옮겨지게 되면 그 내용을 꼭 기록해야 했다고 했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5/05/23 22:20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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