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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포커스] YG엔터테인먼트, 말이나 안 하면 중간이라도 가지…‘일단 뱉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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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우 선 기자) 무려 1100여일 만에 컴백한 빅뱅은 5월 1일을 시작으로 4개월 동안 매달 시리즈 ‘M’, ‘A’, ‘D’, ‘E’를 공개한다. 매달 싱글을 발매하던 데뷔 초처럼 9월에는 비로소 완성된 ‘MADE’를 볼 수 있도록 한 것.
 
2주 째 음원차트 1위를 올킬 중인 빅뱅을 향한 팬들의 애정은 떨어질 줄 모르고 있다. 특히 비슷한 시기인 지난 4월, 10여년 만에 컴백한 지누션은 YG엔터테인먼트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90년대 감성을 또 다시 재현하는 데에 성공, 가온차트 1위를 석권하기도 했다.
 
4월에 시작돼 5월까지 계속된 YG엔터테인먼트의 일정은 자연스럽게 9월까지 긴 시간 이어진다. 그러나 해당 일정이 나오기까지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의 팬들은 답답하고 막막한 긴 시간을 보내야 했다.
 
빅뱅과 2NE1, 위너, 이하이 등 실력이 뛰어난 아티스트들이 소속된 YG엔터테인먼트는 사실상 ‘소속 가수 묵히기’에는 도가 튼 상태다. 수장 양현석은 매번 다양한 매체를 통해 소속 가수가 당장이라도 컴백을 할 것처럼 말을 한 뒤 1년 이상 플랜을 미루는 이른바 ‘말 바꾸기’로 팬들을 답답하게 만든다.
 
양현석 / 톱스타뉴스 포토뱅크
양현석 / 톱스타뉴스 포토뱅크
 
“2014년은 YG엔터테인먼트에게 무척 중요한 해다. 빅뱅의 세 번째 정규 앨범이 여름에 나오며 2NE1이 걸그룹 사상 처음으로 두 번째 월드투어에 나선다. 싸이의 신보 발표와 신인그룹도 4팀이나 데뷔시킬 것”
 
이는 지난해 1월, 양현석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YG엔터테인먼트의 플랜이다. 그러나 정작 2014년에 빅뱅의 정규 앨범은 없었으며 싸이의 신보도 없었다. 신인그룹의 경우 단 한 팀, 위너만 데뷔했을 뿐이다.
 
2013년 8월, YG엔터테인먼트와 엠넷이 함께한 서바이벌 프로그램 ‘WIN’에서 승리한 A팀은 팀명 ‘위너’로 데뷔한 8월까지 약 1년의 시간이 필요했다. 곧바로 데뷔를 할 것처럼 말한 양현석의 말과는 차이가 있다.
 
또 YG엔터테인먼트 측은 ‘WIN’에서 아쉽게 탈락한 B팀을 팀명 ‘아이콘(IKON)’으로 데뷔시킬 것처럼 말했지만 엠넷과 다시 손을 잡아 ‘믹스앤매치’라는 서바이벌프로그램을 제작해 기존 B팀을 다시 한 번의 서바이벌로 뛰어들게 했다.
 
겨우 서바이벌을 마친 아이콘에 대해 YG엔터테인먼트는 2015년 1월에 데뷔를 시키겠다고 밝혔지만 지난 2월, 빅뱅의 3월 컴백이 유력하다는 말로 계획을 바꿔버렸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바로 며칠 뒤, 빅뱅의 컴백이 4월이며 2015년 YG엔터테인먼트의 첫 번째 컴백 주자라고 소개한 것.
 
빅뱅 지드래곤 / 톱스타뉴스 포토뱅크
빅뱅 지드래곤 / 톱스타뉴스 포토뱅크
 
하지만 정작 4월에 공개된 것은 지누션으로, 앞서 양현석의 “지누션의 컴백은 빅뱅과 아이콘 이후가 될 것”라는 말은 계속해서 바뀐 것이나 다름없다.
 
또 양현석은 연습생 김지수 등이 포함된 차기 걸그룹의 데뷔에 대해 꾸준히 언급하기도 했다. 최근 JYP엔터테인먼트는 차기 걸그룹 멤버를 뽑기 위한 서바이벌 데뷔 프로그램 ‘식스틴’을 제작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YG걸그룹 vs JYP걸그룹’이라는 구도가 형성되기도 한 두 개의 소속사지만, 현재 구체적인 프로그램이 제작된 JYP엔터테인먼트와는 달리 YG엔터테인먼트는 양현석의 말 외에 걸그룹에 대한 정보가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
 
2014년 신인그룹에 대해 말을 꺼냈지만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 데뷔 과정은 아이콘조차 확실하지 않아 걸그룹의 존재는 믿기 어려울 정도다.
 
양현석은 지난 4월, “빅뱅의 다음 타자는 아이콘이다. 아이콘의 데뷔 앨범을 발매한 후 위너가 될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는 만큼 양현석의 말에 대한 신뢰는 빅뱅의 앨범이 마무리된 다음에야 볼 수 있는 상황이다.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의 팬들은 데뷔가 미뤄지거나 컴백일이 미뤄지는 것에 화가 나고 답답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팬들은 희망고문처럼 당장이라도 컴백-데뷔를 할 것처럼 말하는 YG엔터테인먼트의 ‘말 바꾸기’에 지쳤다고 할 수 있다.
 
위너 남태현 / 톱스타뉴스 포토뱅크
위너 남태현 / 톱스타뉴스 포토뱅크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의 한 팬은 자신의 SNS를 통해 “긴 공백기는 참을 수 있으나 계속 말을 바꾸니 뭐를 믿어야 할지도 모르겠고 답답할 뿐이다. 3대 기획사 중 하나인 YG엔터테인먼트가 왜 동시에 컴백시키는 걸 못하는 건지 의문”이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뛰어난 실력의 소속 아티스트를 보유한 대형 기획사인 만큼 YG엔터테인먼트는 좀 더 신중한 의견을 내세우며 팬과의 신뢰를 올릴 필요가 보인다.
Tag
#Y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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