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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포커스] ‘연기파 배우’ 조인성, 잘생겼다고 연기 못할 것 같죠?…‘진정한 얼굴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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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영화 ‘더 킹’으로 7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하는 조인성은 다시 한 번 팬심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1998년 지오지아 모델로 데뷔한 조인성은 20년 가까이 쉬지 않으며 브라운·스크린관, CF 등을 통해 다양한 매력을 발산했다. ‘청춘스타’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는 조인성은 2000년 KBS 청소년 드라마 ‘학교3’ 김석주 역으로 본격적인 연예계 활동에 돌입했다.

수많은 스타들을 배출한 드라마 ‘학교’는 조인성 또한 핫한 스타로 만들었다. 조인성은 잘생긴 외모로 학교에서 인기가 높은 반면 불우한 가정환경을 지닌 반항아적인 학생을 연기했다. 첫 데뷔작임에도 무난한 연기력과 훌륭한 비주얼로 여심을 사로잡은 그는 성공적인 데뷔 신고식을 마쳤다. 이후 조인성은 청춘시트콤 ‘뉴 논스톱’을 통해 비로소 ‘청춘스타’라는 수식어를 얻게 됐다.

특히 조인성은 ‘별을 쏘다’를 통해 지금의 톱스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당시 전도연과 호흡을 맞춘 조인성은 특유의 밝고 순수한 매력을 뽐냈다. 지금 다시 본다면 신인 시절답게 풋풋한 면모가 드러나는 조인성의 모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데뷔 이후 지금까지 출연한 11편의 드라마 중 총 7편을 SBS와 함께한 조인성. 그는 ‘발리에서 생긴 일’, ‘봄날’ 등을 통해 비주얼을 겸비한 연기파 배우로 성장했다.

‘발리에서 생긴 일’에서는 주인공 재벌 2세 정재민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 중에서도 사랑하는 여자에게 이별을 통보한 후 전화기를 붙잡고 오열하는 그의 모습은 ‘눈물 연기의 레전드’로 꼽힌다. 현재까지 회자될 정도로 유명한 이 장면은 숱한 배우들에게 감명을 줄 정도로 인상 깊다. 풍부한 감성 연기와 강렬한 캐릭터를 연기해 온 그는 한류에서도 각광받기 시작했다.

조인성 / 톱스타뉴스 포토 뱅크
조인성 / 톱스타뉴스 포토 뱅크

앞서 ‘화장실 어디에요?’를 통해 스크린을 데뷔한 그는 2006년 ‘비열한 거리’로 스크린의 인정을 받았다. 배우로서 넓은 스펙트럼을 확정하게 된 그는 3류 깡패 조직의 넘버2 병두를 맡았다. 기존의 이미지를 탈피한 조인성은 육두문자, 투박한 전라도 사투리 등으로 반전미를 선사했다. 그해 대한민국영화대상 남우주연상의 트로피는 조인성에게 돌아갔다.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 받은 그는 아시아에서 명성을 떨쳤다.

2006년 CJ의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는 중국의 베이징, 미국의 LA 등 해외점포를 목표로 한 홍보활동에서 조인성을 광고 모델로 택했다. 2013년 ‘상해TV 페스티벌’에서는 해외 부문 드라마 수상자로 참석할 뿐더러 지난해에는 ‘에스콰이어 맨 햇 히즈 베스트’ 시상식을 통해 ‘올해 가장 인기 있는 해외 아티스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생활가전 전문기업 위닉스는 중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 위해 한류스타 조인성을 모델로 기용, 현지에서 인지도를 높이기도 했다.

국내외의 많은 사랑을 받던 조인성은 2008년 ‘쌍화점’으로 또 한 번의 강한 인상을 남겼다. 고려 말 공민왕의 비사를 다룬 ‘쌍화점’은 조인성과 송지효의 파격 베드신, 동성애 코드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주진모와의 진한 키스 신으로 임팩트를 날린 조인성은 “이번 작품은 배우 인생에서 의미 있고 용기 있는 도전이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치명적이고 섬세한 감정 연기로 매력을 발산하던 조인성은 2009년 4월 공군 675기로 입대했다.
조인성-공효진 / 톱스타뉴스 포토 뱅크
조인성-공효진 / 톱스타뉴스 포토 뱅크

조인성은 군 복무 후 안방극장 복귀 작으로 ‘그 겨울, 바람이 분다’를 꼽았다. 흐름을 잃지 않고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은 그는 아쉽게도 특별상 수상에 그쳤다. 조인성은 유년시절 부모로부터 버려지고, 첫사랑에 실패한 후 의미 없는 삶을 사는 오수 역을 맡았다. 극중 시각 장애로 외로운 삶을 사는 여자 송혜교와의 로맨스를 그린 조인성은 안방극장 여심을 훔쳤다.

SBS와의 인연을 쉼 없이 이어가던 조인성은 2014년 ‘괜찮아, 사랑이야’ 장재열 역으로 분했다.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든 조인성은 이전보다 더욱 성숙하고, 깊은 내면 연기로 매회 놀라움을 선사했다. 그는 극중 조현병을 앓으면서 보게 되는 환시인 한강우(디오)를 통해 가슴 절절한 연기를 선보였다. 조인성이 보여준 장재열은 “이런 말 하면 네가 가냐”, “널 붙잡으면 또 주사를 주겠지”, “여기 있는 난, 나 같지 않다” 라는 대사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케 만들었다. ‘피아노’, ‘발리에서 생긴 일’의 캐릭터처럼 모성애를 자극한 그는 폭넓은 스펙트럼을 과시했다.

덕분에 조인성은 2000년 KBS ‘연기대상’ 청소년 연기상, 2001년 SBS ‘연기대상’ 뉴스타상, MBC ‘방송연예대상’ 시트콤부문 우수상, 2002년 SBS ‘연기대상’ 남자 인기상,  SBS ‘연기대상’ 10대 스타상, 2004년 제40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최우수여기상, SBS ‘연기대상’ 남자 최우수상, SBS ‘연기대상’ 10대스타상, 2005년 제41회 ‘백상예술대상’ 인기상, SBS ‘연기대상’ 최고인기상, SBS ‘연기대상’ 10대스타상, 2006년 제5회 ‘대한민국영화대상’ 남우주연상, 2007년 제4회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 제4회 ‘맥스무비’ 최고의 남자배우상, 2007년 제45회 ‘영화의 날’ 유망남자연기상, 2013년 SBS ‘연기대상’ 10대스타상, SBS ‘연기대상’ 특별상, 2014년 제3회 ‘대전드라마페스티벌’ 대상, SBS ‘연기대상’ 10대스타상 등의 상을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이처럼 흔할 것 같지만 흔하지 않은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는 아무나 얻을 수 없다. 다양한 작품과 캐릭터로 대중 곁은 찾은 조인성은 ‘재조명’ 받기 시작했다. ‘괜찮아, 사랑이야’로 신들린 연기력을 가졌다는 평을 받고 있는 그는 가슴 깊은 전율을 느끼게 했다. 때로는 대중을 웃기고, 때로는 대중을 울린 조인성은 ‘믿고 본다’는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줬다.

“그럼 오늘 밤도 굿나잇, 조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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