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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지 않은 여자들’ 시선 강탈 ‘명장면 BEST 5’ 공개… ‘눈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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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신미래 기자) KBS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극본 김인영, 연출 유현기, 한상우/제작 IOK미디어)은 안방극장의 열렬한 지지로 동 시간대 수목드라마 1위 자리를 지키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차츰 성장해가고 있는 3대 모녀들의 삶을 그려내는 동시에 실타래처럼 엉켜있는 인물들 간의 갈등과 각양각색 로맨스까지 담아내 안방극장을 매료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섬세한 연출과 톡톡 튀는 대사, 김혜자-채시라-장미희-도지원-이하나-이순재-손창민-박혁권-김지석-송재림 등 국보급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들의 열연이 어우러져 명장면들을 끊임없이 탄생시키고 있다. 
 
시청자들을 웃겼다가, 울렸다가를 반복하며 숱한 지지와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는 ‘착하지 않은 여자들’의 ‘시선강탈 명장면 BEST 5’를 짚어본다.
 
명장면 첫 번째, 충격적 비주얼의 최고봉 ‘채조커’가 동네 일진들을 만났을 때이다. 2회에서는 현숙 역을 맡은 채시라의 파격적인 외모 변신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이 날 방송에서 현숙(채시라)은 엄마 순옥(김혜자)의 전 재산을 날린 것을 만회하기 위해 도박을 하다 쫓기는 신세가 됐고, 정처 없이 돌아다니다가 고등학생 일진들이 한 학생을 청 테이프로 전봇대에 묶어 괴롭히고 있는 현장을 목격했다. 
 
도망자인 현숙은 머리가 산발이 된 채 마스카라와 립스틱이 번져 조커를 연상케 하는 모습으로 "야 이 악마의 자식들아"라고 외치며 일진들 앞에 나타났다. 그러나 일진들이 현숙의 말에 아랑곳 하지 않자, 현숙이 찌그러진 배트를 들고 학생들을 향해 몸을 던지는 모습이 담겨 안방극장에 웃음을 자아냈다.
 
명장면 두 번째, 김혜자가 남편이 사랑했던 여인에게 선사하는 분노의 '혜자 킥'을 선보인 부분이다. 일명 ‘혜자 킥’ 장면은 ‘착하지 않은 여자들’에서 순옥이 심상찮은 인물임을 한 눈에 보여주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2회에서 순옥은 딸 현숙이 30년 전 남편 철희(이순재)가 가정을 버리고 선택했던 모란(장미희)에게 거액의 돈을 받은 것을 알고, 모란의 집에 찾았던 상황. 순옥은 자신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는 모란을 말없이 바라보다, 번쩍 뛰어올라 가슴팍을 향해 힘껏 발차기를 날렸다. 
 
남편의 마음을 빼앗아간 첫 사랑에 대한 지난 30년의 앙금과 분노를 담은, 조강지처 순옥의 통쾌한 발차기 한 방은 화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착하지 않은 여자들’ 채시라-김혜자-이순재-장미희 / IOK미디어
‘착하지 않은 여자들’ 채시라-김혜자-이순재-장미희 / IOK미디어
 
명장면 세 번째, 김혜자-장미희의 일촉즉발 앙숙커플의 티격태격 핑퐁 대화다. 5회에서는 순옥이 모란에게 ‘불륜’이라는 제목의 책을 선물해 시청자들을 박장대소하게 했다. 
 
모란이 독서 중인 순옥에게 책 제목을 물었고, 순옥이 "이거 장모란 씨한테 선물하면 참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라며 읽고 있던 책을 선뜻 모란에게 건넸던 것이다. 모란은 설레는 얼굴로 책을 받아들었지만, 이내 ‘불륜’이라고 적힌 책 제목을 보고 당황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순옥이 천연덕스럽게 "왜요? 책 싫어해요?"라고 일격을 가하자, 모란은 "철희 오빠랑 저는 살짝 손잡은 거 말곤 없었어요. 철희 오빠는 절 순수하게 좋아 했어요"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던 상태다. 
 
이에 격분한 순옥이 “나는 사랑하지 않아서 애를 둘씩이나 낳았다”고 독설을 날리는 등 두 사람의 티격태격 앙숙 케미가 시청률 견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명장면 네 번째, 김혜자-이순재의 30년만의 재회다. 12회에는 30년 전 죽은 줄 알았던 남편 철희와 마침내 재회한 순옥의 절규가 안방극장에 강한 여운을 선사했다. 유전자 검사를 통해 철희가 친아버지임을 알게 된 현숙과 현정(도지원)은 순옥이 집을 비운 사이 사고로 기억을 잃은 철희를 집으로 초대했던 상황이다. 
 
하지만 예상보다 빨리 집으로 돌아온 순옥은 철희와 마주쳤고, 철희의 웃는 얼굴에서 젊은 시절 철희의 얼굴을 떠올리며 극도로 혼란스러워했다. 급기야 패닉에 빠진 순옥은 철희를 향해 소금을 뿌리면서, "잡귀야 물러가라"고 소리치며 오열했다. 
 
김혜자는 믿기지 않은 현실에 대한 부정과 지난 세월에 홀로 삼켜왔던 설움의 감정을, 미묘한 표정 변화와 동공의 미세한 떨림까지 살린 명품 열연으로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마지막 명장면으로 김혜자-채시라의 '모녀 눈물 고백'이다. 14회에서는 순옥과 현숙의 속마음 고백이 가슴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30년 만에 가족들과 함께 살게 된 철희는 낯선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집을 나갔고, 순옥과 현숙, 현정은 철희를 설득하기 위해 애썼다. 
 
하지만 철희가 뜻을 굽히지 않자, 순옥은 "당신한테 하고 싶었던 말을 매일 하나씩 적어봤어"라며 "밥은 먹었어요? 내가 해준 냉면이 생각나면 어떡해....현숙이가 예쁜 딸을 낳았어. 대학은 못 갔어. 미안해"라고 철희가 없는 동안에도 매일 철희를 그리워하고 있던 지난날을 고백했다. 
 
뿐만 아니라 현숙은 철희에게 "아버지랑 눈도 닮고, 바보 같은 것도 닮고, 다 닮은 아버지 딸인데"라며 "기억이 안 나도 옆에 있어 주면 안돼요?"라고 눈물로 호소했던 것. 두 모녀의 절절함이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던 순간이었다.
 
한편 KBS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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