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앞날이 더욱 기대되는 진정한 배우, 이주승”
제 나이답지 않은 동안의 외모를 가진 이주승은 독립 영화계에서는 이미 유명한 충무로 배우다. 최근 그가 출연한 영화 ‘소셜포비아’를 연출한 홍석재 감독은 이주승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이주승은 강하고 미약한 부분이 공존하는 캐릭터다. 그런 얼굴이 마음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소셜포비아’에서 변요한과 함께 지나침없는 표현력과 감정 연기를 선보인 그는 영화를 보는 내내 소름을 안겼다.
제19회 부산영화제에서 2관왕을 수상한 화제작 ‘소셜포비아’는 SNS에서 벌어진 마녀사냥으로 인한 한 사람의 죽음이 자살인지 타살인지 파헤쳐가는 SNS 추적극이다. ‘소셜포비아’에서 재미로 현피에 참여한 SNS 중독자 ‘용민’ 역으로 열연한 이주승은 캐릭터와 혼연일체 하는 모습으로 남다른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매 작품마다 180도 다른 캐릭터 연기를 선보이는 이주승은 ‘카멜레온’처럼 팔색조 매력을 펼쳤다.
1989년생 이주승은 174cm라는 키와 함께 앳된 얼굴의 소유자다. 27살임에도 ‘민증 검사’를 한다던 그의 동안은 보는 이들의 부러움을 자아낼 정도다. 독립영화계 보석인 이주승은 2007년 영화 ‘청계천의 개’를 통해 데뷔했다. 동안 외모와 상반되는 성숙한 연기로 대중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그는 뜻을 알 수 없는 묘한 눈빛이 참 매력적이다.
이미 군대까지 다녀온 그는 ‘장례식 멤버’ ‘열병’ ‘평범한 날들’ ‘누나’ 등의 작품을 통해 차근차근 자신 만의 내공을 쌓아갔다. 특히 ‘방황하는 칼날’을 통해 정재영과 이성민에 대치하는 조두식 역으로 출연한 그는 흡입력 있는 연기력으로 대중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연기를 잘하는 이주승이 처음부터 배우라는 길을 선택한 것은 또 아니다. 이주승은 배우가 되기 전 태권도 선수였다. 어느 순간 누군가를 때리는 것 자체가 미안해졌다던 이주승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배우는 배우로 태어난 사람들만 하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중학교 때 길거리 캐스팅 사기를 당했다던 그는 그 일을 계기로 연기에 입문했다. 고등학교 때 연극 영화에 미쳐서 3년 동안 연기를 했다고. 이주승은 “수업시간에 연극 시나리오를 쓰고, 수업이 끝나면 자신이 쓴 시나리오를 토대로 연기를 해봤다”고 말했다. 오늘날 이주승이 ‘차세대 배우’로 꼽힐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이러한 노력때문이 아니었을까.
이주승은 “어렸을 때 만화를 그리는 것을 좋아했다. 초등학교 때는 그 캐릭터로 할머니 방에서 연기를 했다. 혼자 그림 그리고, 연기하고 글 쓰고 한 게 가장 재미있었다. 어렸을 때 다른 애들도 그렇게 노는 줄 알았더니 아니더라. 그래서 연극부에 들어가서 연극을 했다”고 배우가 된 계기를 명확하게 설명했다.
안방극장에서도 활발한 활약을 펼친 그가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것은 SBS ‘피노키오’를 통해서다. 극중 안찬수 역으로 출연한 이주승은 극에 활력을 불어 넣으며 깨알 재미를 더했다. 대중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어낸 이주승은 이후 ‘식샤를 합시다2’ 의문의 옥탑방남으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다소 어린 나이에도 훌륭한 필모그래피를 자랑하는 이주승은 다양한 캐릭터로 변신을 꾀하며, 앞날을 더욱 기대케 하고 있다. 탄탄한 연기력을 비롯해 스타성까지 두루 갖춘 그는 ‘2015 차세대 배우’로서 조만간 큰 일을 내지 않을까.
독립영화계 보석이나 다름없었던 이주승, 지금보다 더욱 많은 대중들이 그를 찾아주고 사랑해주길 바란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5/04/24 17:46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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