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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포커스] ‘아이돌 육상 선수권 대회’, 폐지 서명 부르는 ‘아육대’…계속되는 부상에도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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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우 선 기자) 아이돌 팬이 ‘가장 싫어하는 프로그램’으로 언급되는 MBC ‘아이돌 육상 선수권 대회’(이하 ‘아육대’)는 설날과 추석 등 연휴에 찾아오는 특집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많은 아이돌 스타를 한번에 볼 수 있는 ‘아육대’를 촬영한다는 소식이 들려오면 대부분의 팬들은 각종 SNS와 커뮤니티를 통해 ‘지겹다’는 목소리를 낸다.
 
지난 3월 28일 본지 ‘[스타포커스] ‘아육대’, 아이돌 팬들이 원하는 폐지 프로그램 중 하나인 이유는?’ 기사가 팬들의 공감을 산 바 있듯 아이돌 팬의 ‘아육대’에 대한 불만은 끊이지 않는다.
 
현재 다음 아고라에는 ‘아육대’의 폐지 서명운동이 벌어지며 4000여 명이 서명을 했다. 엑소 타오의 아버지가 중국 웨이보를 통해 탈퇴 이유를 공개한 가운데 “부상을 당한 다리의 치료 시기를 놓쳤다”고 언급한 만큼 아이돌 스타의 부상에 팬들은 예민해진 상태다.
 
명실공히 대한민국 톱 아이돌인 엑소의 멤버의 탈퇴 논란이 ‘아육대’까지 이어지는 건 당연한 일이다. 타오의 경우 2013년과 2015년, ‘아육대’ 촬영 도중 허리와 다리를 다친 바 있다. 무대에서 화려한 춤과 노래를 소화하는 엑소 타오는 특히 과거부터 ‘액션배우’에 대한 꿈을 밝혔다. 허리와 다리 부상은 그런 타오의 꿈에 큰 지장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
 
엑소 타오 / 톱스타뉴스 포토뱅크
엑소 타오 / 톱스타뉴스 포토뱅크
 
그러나 팬들이 ‘아육대’의 폐지를 원하는 건 타오의 탈퇴설과 부상 때문만은 아니다. 지금까지 ‘아육대’는 계속해서 아이돌 부상의 이유로 자리잡았다. 몸이 곧 생명과도 같은 아이돌에게 부상은 치명적으로, 매번 ‘아육대’ 녹화가 시작되면 팬들의 희망사항은 “1위를 못해도 좋으니 다치지만 말아달라”가 되곤 한다.
 
씨스타 보라의 경우 70m 달리기를 완주한 뒤 결승점을 넘어서며 크게 넘어졌다. 가벼운 찰과상이었지만 보라는 앞서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체육돌’로 불리며 뛰어난 운동신경을 보인 바 있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당시 ‘짧은 치마’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던 AOA 설현은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무대에 오르지 못하며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중요한 시기를 놓치기도 했다.
 
또 빅스 레오는 풋살 경기 도중 크게 다쳐 ‘대.다.나.다.너’ 활동에 참여하지 못하기도 했다. 메인보컬인 레오의 부재에 빅스 내 또 다른 메인보컬인 켄은 레오의 파트까지 소화해야 했다.
 
씨스타 보라 / 톱스타뉴스 포토뱅크
씨스타 보라 / 톱스타뉴스 포토뱅크
 
인피니트의 우현은 어깨 인대파열로 활동기간에 왼쪽 팔로 안무를 전혀 소화하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비원에이포의 바로와 에이핑크 하영-남주, 제국의 아이들 동준, 비스트의 이기광 등 ‘아육대’로 인해 부상을 당한 아이돌은 매 회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MBC 측은 2013년 ‘아육대’ 녹화에 대해 “인피니트의 멤버 우현이 잠깐 넘어졌다가 바로 일어나 다시 경기를 진행한 것을 제외하고는 아무런 사고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내용이 포함된 보도자료로 ‘부상과 사고가 없었다’고 밝혀 팬들을 더욱 분노케 했다.
 
특히 ‘아육대’의 녹화시간은 약 20시간에 달해 팬과 아이돌, 스텝까지도 모두 지치게 한다. 그렇게 촬영에 임한 200여 명의 아이돌들은 정작 방송에서는 응원하는 모습이나 잠깐 달리는 모습으로 ‘초단위’ 등장을 한다.
 
비원에이포 바로 / 톱스타뉴스 포토뱅크
비원에이포 바로 / 톱스타뉴스 포토뱅크
 
또 늦게까지 진행돼 밤을 새는 일이 많아 10대 팬들의 늦은 귀가 시간 또한 다른 위험을 부르는 요소다.
 
한 아이돌 그룹의 팬은 “대체 누굴 위한 프로그램이냐 이돌 본인도, 팬들도, 관계자들도 안 좋아하는데 왜 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매년 열리면 매년 발전해야지 매년 부상자가 나오는 건 말이 안 된다. 올림픽 경기 때도 부상자가 그렇게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아육대 폐지 서명’에 대해 이유를 밝혔다.
 
타오가 부상 뒤 치료 시기를 놓쳤다는 건 ‘아육대’의 잘못은 아니다. 그러나 타오의 가장 큰 부상이 있었던 건 ‘아육대’인 것이 사실. 아이돌의 부상이 이어지는 만큼 ‘아육대’ 폐지에 대한 의견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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