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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엑소(EXO) 타오 부친, SM에 탈퇴 요구… “회사의 지지도 받지 못하고 부상만 입어온 것,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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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희경 기자) “아이돌을 하는 것과 타오의 건강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저는 망설이지 않고 타오의 건강을 택하겠습니다”
 
엑소의 멤버 타오의 부친이 SM에 타오의 탈퇴를 요구하는 글을 남겼다.
 
오늘 22일 중국 SNS 시나통신에 따르면 타오의 부친은 “타오에게 항상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시는 팬 여러분 안녕하세요. 황쯔타오의 아버지입니다”라는 글의 전문이 공개됐다.
 
타오의 부친은 전문을 통해 “저는 지금 매우 가슴아프고 복잡한 심정으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제 결정이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심지어 제 아들인 타오에게도 그렇습니다. 간곡히 설득해봤지만 아직도 타오는 이런 이기적인 아버지를 이해해주지 않는 것 같습니다”라며 답답한 마음을 밝혔다.
 
이어 “저 역시 타오가 얼마나 자신의 팀과 지금의 활동을 사랑하는지 알기에, 타오를 한국에서 데려오는 것이 저에게도 계속 망설이던 힘든 결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아버지로서 타오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키울 책임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타오가 다치고 상처받는 모습을 더 이상 참고 볼 수가 없습니다. 한국에서 아이돌을 하는 것과 타오의 건강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저는 망설이지 않고 타오의 건강을 택하겠습니다”라며 타오를 걱정했다.
 
또한 “저는 꿋꿋함, 강인함, 의연함, 그리고 굳건함이 사내아이의 필수적인 성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타오에게 무술을 가르치고, 어릴 때부터 고통과 어려움을 참고 견디는 성품과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는 정신을 기르도록 가르쳤습니다. 타오가 음악과 춤을 배우고 싶어앴기에 스스로 돈을 벌어서 배우도록 해서, 자신의 힘으로 당당한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설 수 있도록 키웠습니다. 그렇게 가수가 된 것도 아들의 꿈이며 선택이었습니다. 타오는 자신의 꿈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노력했고 자신의 선택에 대한 대가를 치른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엑소 타오 / 톱스타뉴스 포토뱅크
엑소 타오 / 톱스타뉴스 포토뱅크

 
타오의 부친은 “타오도 저희를 실망시킨 적이 없기에 저희 가족도 우리 아들이 지금 이렇게까지 해냈다는 것을 무척이나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간과하고 있던 점이 있었습니다. 타오는 데뷔한 지 겨우 3년 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온몸의 여러 곳에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허리, 몸과 다리에 셀 수 없는 상처가 남아 만신창이인 상태입니다. 매 공연 타오가 백플립을 할 때마다 현장에 있어도 집에 있어도 저는 무척이나 걱정이 됐습니다. 혹시 아들이 실수해서 부상이라도 집이 않을까 항상 노심초사 했습니다. 특히 해외 공연에서 비라도 내리면 무대가 미끄러울까 염려돼 저는 공연 전에 타오에게 문자를 보내곤 했습니다. ‘아들아, 비가 와서 무대가 미끄러우면 위험한 안무는 하지 말거라’. 하지만 타오는 항상 저에게 ‘안돼요 아빠. 팬들을 실망시킬 순 없어요. 걱정마세요 내가 조심할게요’라고 말했습니다. 그 뒤에 웨이보에서 타오의 부상소식을 들었을 때 제 마음이 얼마나 찢어지도록 아팠는지 모릅니다. 만나지도 못하고 연락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걱정하고 고통받는 마음은 이루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집에서 마음 졸이는 심정은 다른 사람은 겪어보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을 겁니다. 가슴이 쥐어뜯기는 아픔으로 핸드폰만 들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행복한 가족에 유명한 아들을 둔 제가 무척 행복하기만 하리라고 생각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셀 수 없는 밤을 아들 걱정에 잠 못 이루고 뒤척거리는 심정을 다른 사람이 어떻게 알겠습니까? 이번에 저는 아무것도 따지지 않고 타오를 중국으로 데려와 치료를 받게 했습니다. 한국에 도착한 날, 회사의 책임자가 저를 만나 타오의 장래 발전 가능성을 토로하며 전에 약속대로 중국에서 타오의 활동을 관리하는 전문적인 팀을 만들어 준다고 했습니다. 저도 무척 기쁘고 흥분해서 회사와 함께 상세하게 이야기하며 토론했습니다. 회사에서는 타오의 계약서를 작성한 뒤 다른 멤버의 소식과 함께 발표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계약서를 작성하지도 않고 제가 한국에 머물고 있을 때 회사가 다른 멤버의 기획을 먼저 발표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하고 싶은 말은 무척 많았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어떤 말을 해야 할 지 찾지 못했습니다”라며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타오가 회사의 지지도 받지 못하고 그저 부상만 입어온 것이라면 저희가 처음부터 참아온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괴로운 심정으로 우선 타오를 중국으로 데려와 치료하기로 했습니다. 집에 돌아와 타오 다리를 치료하는데 이미 치료에 좋은 시기를 놓쳤다고 합니다. 이러한 부상은 제때에 적절하게 치료하지 못하면 차후 타오의 몸에 심각한 후유증이 남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지막 망설임을 떨치고 마침내 결심을 했습니다. 부모에게 있어 자식의 건강보다 중요한 것은 없지 않습니까. 저희가 바라는 것은 돈이 아니라 아들의 건강과 평안입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타오의 부친은 “마지막으로 회사와 엑소 멤버 여러분께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지난 3년 간 회사에서 타오를 보살펴주신 점. 멤버들에 타오에게 관심 갖고 잘 대해준 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동시에 제 아들 타오에게 관심과 사랑을 주신 팬 여러분과 엑소팬 여러분들께 큰 상처가 될 이런 결정을 하게 된 것을 깊은 마음으로 사죄드립니다. 아버지의 어쩔 수 없는 마음이라고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죄송합니다”라며 말을 맺었다.
 
한편 현재 SM의 공식적인 발언은 나오고 있지 않은 상태다.

시나 통신
시나 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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