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스타포커스] 투애니원(2NE1) 씨엘, 사람 앞에 당당한 ‘스타’란 이런 것…‘마음까지 아름다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우 선 기자) 투애니원의 씨엘이 시사주간지 ‘타임’의 독자 온라인 투표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2위에 꼽혔다. ‘타임’은 2004년부터 해마다 사회 전 분야를 통틀어 영향력 있는 인물을 선정 중에 있으며 이번 투표의 57.38%는 미국, 캐나다 5.54%와 영국 4.55%에서 이루어졌다. 씨엘의 해외 파급력은 투표가 진행된 나라를 고려할 때 놀라울 따름이다.
 
이러한 씨엘의 활약 뒤엔 씨엘의 ‘당당함’이 자리하고 있다. 대중 앞에서 빛나는 ‘스타’ 씨엘은 놀라울 만큼 사람 앞에서 당당하다. 여자가 봐도 멋진 씨엘은 투애니원의 ‘Crush’ 가사처럼 “심장을 뛰게 하는 rush”를 몰고 오는 것.
 
그렇다면 씨엘의 사랑스러운 당당함은 어디서부터 시작됐을까. 이는 씨엘이 자라온 환경부터 되짚어본다면 답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투애니원 씨엘 / 톱스타뉴스 포토뱅크
투애니원 씨엘 / 톱스타뉴스 포토뱅크
 
과거 SBS ‘화신’에 출연한 씨엘은 “(부모님이) 공부를 안 해도 혼을 안 내고 숙제를 안 해도 혼을 안 냈다. 돌아보면 정말 자유로웠다. 아버지는 나에게 ‘너에게 필요한 거니까 네가 책임지면 되는 거야’라고만 하셨다. 그게 오히려 동기부여가 돼서 공부도 열심히 하게 된 것 같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당시 방송에서 씨엘은 초-중-고 전 교육과정의 검정고시를 합격하며 고등학교 때까지 배워본 적 없는 한국어를 “한국에서 데뷔하는 거니까 기본은 갖추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스스로 공부했다고 밝혔다.
 
씨엘의 아버지는 이기진은 서강대학교 물리학 교수로,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교육 철학을 밝힌 바 있다. 이 교수는 “(씨엘에게) 가수가 최종 목표인지는 알 수 없다. 인생을 완성해나가는 과정이다. 나중에 그 친구(씨엘)가 화가나 교수가 된다고 할 수도 있고 옷 장사를 하겠다고 할 수도 있지만 정답은 없다. 할 수 있는 게 얼마나 많은가. 대신 재미있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자신의 일을 즐기기 위해선 자발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부에 대한 강요나 압박이 없었던 씨엘은 실제로 한국의 교육과정과 한국어를 모두 스스로 공부했다. 그 과정을 통해 얻었을 자신감과 만족감은 씨엘의 ‘당당함’을 만들 수 있었던 디딤돌이 됐다.
 
‘아이돌 전성시대’ 대한민국에서 걸그룹으로 데뷔한 씨엘이지만 그녀는 투애니원에 대해 “아티스트인지 아이돌인지 생각해 본 적은 없다. 우리들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일 뿐”이라는 포부를 밝히며 그 경계를 풀고 더 넓은 곳으로 발을 내딛을 수 있었다.
 
그러나 한국 활동에 앞서 씨엘을 향한 시선도 무시할 수 없었다. 씨엘은 인터뷰를 통해 “사실 YG에서도 성형을 말한 적이 있다. 데뷔 전 성형을 받아보라고 했다. 그때 안 할 거라고 당당하게 얘기했다. (...) 난 CL을 사랑하면서 여전히 채린이기를 원하기도 한다. 아마 내가 변하기를 원했다면 그렇게 했을 거다. 그렇지만 내 자신의 자연적인 모습을 사랑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활동을 하면서 이어지는 외모에 대한 지적 또한 있었다.
 
투애니원 씨엘 / 톱스타뉴스 포토뱅크
투애니원 씨엘 / 톱스타뉴스 포토뱅크
 
난 왜 이렇게 못난 걸까
어떡하면 나도 너처럼 환하게 웃어볼 수 있을까
또 화가 나 왜 늘 완벽하지 못해
이 깨진 거울 속 못난 모습을 향해 탓하기만 해
쳐다보지 마 지금 이 느낌이 싫어 난
어디론가 숨고만 싶어 벗어 나고 싶어
I think I"m ugly
And nobody wants to love me

투애니원의 ‘Ugly’는 많은 여성들의 공감을 사며 일부 누리꾼 사이에선 “‘Ugly’를 들으며 많이 울었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놀랍게도 ‘Ugly’는 ‘당당함’의 아이콘인 씨엘을 계기로 만들어졌다. 씨엘은 해당 곡의 계기에 대해 “한국 사람들은 조금 더 (외모에) 엄격한 면이 있다고 할까. (...) 그러나 난 내 스스로를 표현하는 것을 좋아하고 스스로를 표현할 줄 아는 사람을 좋아한다. (하지만)그런 걸 이해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래서 내가 공적인 부분에서 공격을 당한 부분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루는 대화 중에 우울해져서 ‘아마 그 사람들에게는 내가 보기 싫게 생겼겠죠’라는 말을 꺼냈고 오랜 대화를 나눴다. 그리고 그 곡이 나오게 된 거다”라고 덧붙였다.
 
미국 활동을 앞두고 안정적인 매니지먼트 지원을 위해 YG엔터테인먼트와 최근 재계약을 체결한 씨엘은 발전된 모습을 기대하는 팬들 앞에 설 예정이다. ‘기대’를 ‘부담’으로 생각하고 노력한다는 씨엘은 ‘부담’이 없으면 굴러가지 않고 결국 발전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지금까지 씨엘에게 아픔이 없었다고 단정지을 순 없지만 씨엘이 결코 주눅드는 일이 없다는 사실 하나는 확신할 수 있다. ‘스타’의 당당함은 그 팬을 이끄는 영향력을 가진 일종의 ‘에너지’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씨엘이 가진 에너지의 크기는 그녀를 지지하는 모든 이들을 이끌 만큼 강력하다.
 
많은 국내 가수를 포함해 세계적인 디자이너 제레미 스캇, 패션과 음악 계열에서 인정을 받는 에이셉 라키, DJ 스크릴렉스, 스눕독 등의 영향력 있는 셀럽들과의 친분을 과시한 씨엘이기에 앞으로의 미국 활동 또한 더욱 기대가 모인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