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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포커스] 동양에 ‘분신사바’가 있다면, 서양엔 ‘위자’게임이 있다 ... ‘4월의 공포’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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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수아 기자) 악령을 부르는 가장 강력한 게임 ‘위자’를 소재로 한 영화 ‘위자’가 4월 16일 개봉한다.
 
영화 ‘위자’는 2주 연속 전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공포 영화로 죽은 친구의 영혼을 불러내기 위해 ‘위자’ 게임을 시작한 다섯 친구들이 그로 인해 서서히 밝혀지는 한 집안의 충격적인 비밀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를 그리고 있다.
 
마이클 베이 감독이 제작을 맡은 것은 물론, ‘인시디어스’ 프로듀서가 참여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위자’는 국내 극장 개봉한 영화들 중에서는 처음으로 ‘서양의 분신사바’라 일컬어지는 ‘위자게임’을 소재로 한다.
 
‘위자’ 주요 장면 / UPI 코리아
‘위자’ 주요 장면 / UPI 코리아

이 같은 위자게임은 영화 속에만 등장하는 ‘허구의 게임’이 아니다. 혼령을 소환하는 많은 방식들 중 가장 위험한 게임으로 알려져 있는 ‘위자’의 역사는 위자보드 자체만큼이나 미스터리하다. 위자게임의 유래에 관해 많은 설이 떠돌지만, 그 중 가장 유력한 설은 14세기 프랑스에서 집시계통의 유목민들이 영혼들에게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던 일종의 ‘놀이’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이 게임의 위험성 때문에 영국을 비롯한 유럽에서는 금지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이후 1800년대 중반에 이르러 사랑하는 이를 일찍 잃은 사람들이 영혼과의 접촉을 위한 방법을 찾기 시작하다, 1890년에 기업가 찰스 케나드가 케나드 노벨티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한 ‘토킹 보드’(Talking Boards)로 위자보드의 본격적인 시초를 만들었다고 한다.
 
이러한 위자 게임은 이미 오랜 역사를 이어오며 ‘가장 위험한 게임’으로 알려져 있기에, 어렸을 때부터 실생활에서 어른들의 충고로 인해 위자를 하는 것이 금기시되었던 경험은 영화의 리얼한 공포심을 더욱 극대화 시키는 데 일조했다.
 
특히나, 절대 혼자 위자 게임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 뿐만 아니라 위자 게임에는 15분 이상 게임을 지속해서도 안되며, 말판이 위자 보드에서 떨어지게 되면 영혼은 사라지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는 등의 암묵적인 절대 규칙들이 존재해 위자게임을 하는 이들이나 보는 이들 모두 긴장시킨다. 이는 절대 규칙을 어기고 혼자 위자게임을 한 ‘데비’가 의문의 죽음을 당하면서 시작되는 영화의 이야기와 맞닿아 눈길을 끈다.
 
영화에서 가장 친한 친구 ‘데비’의 갑작스러운 죽음의 비밀을 파헤치는 주인공 ‘레인’ 역은 ‘올리비아 쿡’이 맡았다. 영국 맨체스터 출신의 올리비아 쿡은 본격적으로 그녀의 존재를 알린 TV드라마 ‘베이츠 모텔’(2013)로 시작했다. ‘베이츠 모텔’은 스릴러 영화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대표작 ‘싸이코’의 프리퀄로, 영화의 주인공인 '노먼 베이츠'가 왜 끔찍한 살인마가 되었는지를 보여주는 그의 유년시절을 다루는 드라마. 
 
‘위자’ 주요 장면 / UPI 코리아
‘위자’ 주요 장면 / UPI 코리아

이후 그녀는 SF 영화 ‘더 시그널’과 공포영화 ‘콰이어트 원’에 출연하며 영화 팬들에게 그 이름을 각인시켜왔다. 앳되고 귀여운 얼굴과는 또 다른 지적인 매력을 풍기는 그녀는, 그동안 어린 배우로서는 쉽지 않은 밝음과 어둠이 교차하는 다양한 역할들을 소화하면서, 외모와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로 인정받고 있다.
 
서양과 동양의 공포의 코드가 달라 부진했던 할리우드발 공포영화가 동양의 ‘분신사마’와 유사한 ‘위자’게임으로 얼마나 선전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 가운데, 2015년 4월 극장가는 ‘위자’부터, ‘팔로우’, ‘검은손’까지 공포 영화의 연이은 개봉이 예정되어 있어 스산한 봄, 공포영화의 승자는 어느 작품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위자’ 메인 포스터 / UPI 코리아
‘위자’ 메인 포스터 / UPI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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