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이 점차 늘어나기 시작한 2009년부터 가요계는 ‘아이돌 대란’이 벌어졌다. 한 해에도 수십 개의 팀이 탄생했다 별처럼 사라지기 일쑤였던 가요계에서 비스트는 굳건히 그 자리를 지키며 팬덤 ‘뷰티’와의 끈끈한 연결 고리를 이어왔다. 라이브 실력은 물론 무대 매너까지 갖춘 비스트는 ‘아이돌’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며 실력 논란 없이 활동할 수 있었다.
그런 비스트의 춤과 가창력의 핵심을 맡고 있는 건 솔로 활동으로 입지를 다지기도 했던 양요섭과 귀여운 얼굴에 탄탄한 복근을 장착한 ‘댄싱 머신’ 이기광이다. 6년 간 ‘뷰티’를 이끈 두 사람의 매력은 뭘까.
양요섭, 팬의 자존심 세워주는 ‘개념돌’…‘우리 오빠가 이 정도’
비스트 양요섭 / 톱스타뉴스 포토뱅크
양요섭은 데뷔곡 ‘Bad girl’에서부터 이른바 ‘지르는 파트’를 도맡으며 가창력을 과시했다. 특히 무대에서조차 흔들림 없는 라이브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비스트 활동에 이어 ‘카페인’으로 솔로활동에도 불을 붙인 양요섭은 팀이 아닌 솔로에도 끊이지 않는 팬들을 증명하며 팬과의 애정을 과시했다. 그러나 양요섭의 매력은 실력 뿐이 아니다. 작은 얼굴에 큰 손, ‘오빠’라는 말이 자동으로 나오는 자상함과 무대의 카리스마. 또 여성 팬들을 사로잡는 유쾌한 안면붕괴 ‘XD’ 웃음까지.
무엇보다 양요섭은 샤이니 종현과 함께 ‘개념돌’의 선두자로 불린다. 사생팬의 낙서를 손수 지우거나 ‘희움 팔찌’를 공개적으로 착용하는 모습은 ‘뷰티’에게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10대와 20대가 많은 아이돌 팬들까지도 ‘개념팬’을 만든다. 단순히 귀여운 얼굴에 ‘조련’만 잘한다고 생각했다면 양요섭의 남자다운 모습에 반할지 모르는 것.
이기광, 잘생겼는데 귀엽고 사랑스럽기까지 하면 어떡해…‘우리 엄마도 이기광 팬’
비스트 이기광 / 톱스타뉴스 포토뱅크
이기광은 비스트로 데뷔하기 전 에이제이(AJ)라는 이름의 솔로 활동을 했을 정도로 무대에 대한 의지가 강한 멤버다. 특히 그런 의지 뿐 아니라 그를 바쳐줄 만한 실력을 가지고 있어 더더욱 이런 행보가 이해가 된다. 타고난 춤꾼인 이기광은 콘서트를 통해 솔로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실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또 MBC ‘아이돌 육상 선수권 대회’에서 이기광은 몸을 사리지 않는 활약을 하는 등 TV를 시청하던 ‘뷰티’ 뿐 아니라 ‘뷰티’의 부모님까지도 빠지게 하는 매력을 과시했다. 실제로 이기광은 40대 이상의 여성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으며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에선 “엄마가 기광 오빠 잘생겼대요!”라는 글을 쉽게 볼 수 있다.
이기광은 공개방송 등을 통해 ‘뷰티’와의 만남을 가질 때면 발랄한 성격과 특유의 눈웃음으로 현장의 분위기를 돋우고 팬서비스를 하는 등 리더가 아님에도 ‘뷰티’를 이끌 줄 아는 프로 아이돌이다. 이런 팬서비스는 SNS를 통해서도 자주 이루어지는데, 자주 업데이트 되는 이기광의 셀프 카메라는 비활동 기간에도 ‘뷰티’의 마음을 불태우는 기름처럼 작용한다. 이기광의 셀프 카메라가 업데이트 되는 날이면 댓글엔 팬들의 울음 “ㅠㅠㅠㅠㅠㅠ”가 도배될 정도.
양요섭과 이기광의 존재는 비스트 내에서도 단연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모두가 뛰어난 멤버들 사이에서도 환한 빛을 내는 보석 같은 두 사람의 매력을 더욱 깊이 느끼고 싶다면 당신도 ‘입덕’을 해 보는 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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