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포커스] 제국의아이들(ZE:A) 박형식, 2015 연기 행보 기대되는 ‘아이돌 출신’ 스타…‘도전과 성장’

(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배우 박형식의 성장을 기대하세요”

그룹 제국의아이들(ZE:A)로 데뷔한 박형식은 현재 연기 분야에서도 뛰어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10년 싱글 앨범 ‘Nativity’으로 데뷔한 제국의아이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상태다. 그 중 박형식은 멤버 임시완과 같은 행보를 걷고 있다.

SBS ‘바보엄마’로 첫 연기에 도전한 박형식은 홍대 밴드 보컬 오수현 역할로 열연한 바 있다. 비중이 큰 역할은 아니었지만 대중들의 눈도장을 찍기에는 충분했다. 이후 그가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건 tvN 드라마 ‘나인’이다.

지난 2013년 방송된 ‘나인’은 이진욱, 조윤희, 전노민 등이 출연했으며, 시간 여행을 그린 판타지 드라마다. 극중 박선우(이진욱)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박형식은 앳된 얼굴로 자신이 맡은 몫에 최선을 다 했다. 당시 박형식의 모습은 임시완이 ‘해를 품은 달’로 서서히 이름을 알리던 때처럼 낯설기만 했다. 제국의아이들 멤버라기보다는 신인 배우 모습에 더 가까웠기 때문이다. 선배 연기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제 몫을 훌륭하게 소화해낸 박형식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그의 나른한 목소리와 훈훈한 생김새는 여성 시청자들의 혼을 쏙 빼놓는데 충분했다. 반항과 거리가 먼 캐릭터 또한 그와 잘 어울렸다. 박선우의 어린 시절을 진지한 내면 연기로 풀어낸 박형식은 ‘아이돌 출신’ 연기자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정도로 훌륭했다. 여기서 크게 주목할 점은 박형식이 그만한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이다. 박형식은 박선우의 성인 역할인 이진욱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면서 대중들의 많은 찬사를 받았다.

이후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를 통해 ‘아기병사’라는 애칭을 얻은 박형식은 SBS ‘상속자들’에서 유쾌한 캐릭터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성공적인 연기 행보를 이어가던 박형식은 뮤지컬 ‘삼총사’ ‘보니앤클라이드’를 통해서도 내공을 쌓아갔다. 

특히 박형식은 ‘스타 등용문’이기도 한 KBS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를 통해 주연 자리를 꿰차기도 했다. 이 드라마를 통해 연기 포텐이 터진 박형식은 웬만한 배우보다 나은 연기력으로 눈길을 받았다. 무난한 연기력과 대사 톤은 박형식이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는데 일조했다. 철부지 막내아들에서 아버지의 가업을 잇는 어엿한 아들로 성장한 그는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했다.

‘가족끼리 왜 이래’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유동근은 “형식이는 차달봉 역할을 굉장히 열심히 한 친구다. 본인이 촬영하는 날 현장에 도착하면 자신을 계속 트레이닝 한다. 김현주와 내게 팔짱을 끼고 살갑게 부르고. 그게 다 차달봉 역에 몰입하기 위한 훈련이다. 그러니까 연기를 잘하는 거지. 아마 형식이는 가수 활동도 무척 열심히 했을 거다. 아주 성실한 친구다”며 박형식을 높이 칭찬하기도 했다.

그 결과 박형식은 지난해 ‘2014 KBS 연기대상’을 통해 신인상을 수상했다. 서강준, 박보검 등을 제치고 신인상을 수상한 그는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남다른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제 평생 살면서 40%넘는 시청률의 드라마를 언제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이 같은 노력으로 박형식은 ‘연기돌’이라는 수식어 대신 ‘배우’라는 수식어를 새로 얻었다. 팬들의 응원과 대중들의 인정을 받고 있는 박형식은 ‘아이돌 출신’이라는 편견을 깨부순 셈이다. 매 작품마다 다양한 캐릭터로 다채로운 면을 선보이고 있는 그의 도약이 더 주목되는 시점이다.

유혜지 기자

reporter@topstarnews.co.kr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