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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이안’ 김영광, “산다라박과 첫 호흡 편하고 즐거웠다” 종영 소감…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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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신미래 기자) 한중 합작 웹 드라마 ‘닥터 이안’(극본 이아람, 연출 권혁찬)에서 상처를 지닌 정신과 전문의이자 최면치료 전문가 모이안 역을 맡아 또 한 번 연기 변신에 성공한 김영광이 마침내 진짜 자신의 모습을 마주하며 산다라박(소담 역)과 새로운 사랑을 시작했다.
 
극 중 모이안은 뛰어난 실력과 화려한 외모로 세간의 주목을 받는 의사였지만, 유명 여배우였던 환자의 병증을 주위에 누설했다는 오명을 쓴 채 의사 자격 정지를 당한 인물이다. 사실 이는 당시 여자친구이자 이름 없는 배우였던 장재희(정지윤 분)이 벌인 일이었지만 이안은 진실을 밝히는 대신 외부와 단절을 택하고 폐 놀이공원 안 탑으로 숨어들어 오로지 재희를 기다려 왔다.
 
그러던 이안에게 재희가 다시 찾아오고 또 다시 도움을 청한다. 이번에도 망설임 없이 재희를 위해 나선 이안은 우연히 자신과 똑 닮은 여자 소담을 만나게 되고, 소담의 치료를 자처하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한없이 희생을 자처하다 결국 상처투성이로 남게 된 소담에게 자신을 비춰봤던 것이다.
 
처음엔 남모를 동질감과 안쓰러움에서 시작된 치료였지만, 소담과 만남을 거듭할수록 오히려 이안 자신이 치유되어 감을 느끼게 된다. 어느새 재희와의 관계에서 생긴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스스로 세상에 나서며 재희에게 마지막을 고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소담 역시 이안을 통해 한없이 소극적이고 타인의 시선을 두려워했던 과거에서 벗어나 당당하게 자신을 드러낼 수 있게 되었다.
‘닥터 이안’ 김영광 / ‘닥터 이안’ 화면캡처
‘닥터 이안’ 김영광 / ‘닥터 이안’ 화면캡처
 
비로소 자신의 모습을 되찾은 두 사람은 모든 것의 시작점이었던 곳에서 다시 만나고, 상담사와 내담자로서의 관계를 청산한 뒤 새로운 관계를 시작한다. 안정적이고 따뜻한 사랑의 시작이었다.
 
김영광은 이러한 이안의 변화를 차분하고 섬세하게 그려내며 극을 이끌며 큰 호평을 받았다. 전작의 이미지를 벗어내고 이안에게 뛰어난 몰입도를 보이며 시청자들을 자연스럽게 극 안으로 이끌었다는 평이었다.
 
안정적인 김영광의 연기와 함께 ‘닥터 이안’을 향한 관심 역시 뜨거웠다. 총 9회가 방영되는 동안 국내뿐 아니라 해외 각국에서도 이목이 쏠렸다. ‘닥터 이안’은 한국과 동시에 요우쿠를 통해 동시 공개되었던 중국에서도 이례적인 주목을 받으며 태국에서도 방영을 시작했고, 대만에서도 방영을 예고했다.
 
김영광은 “산다라박과 첫 호흡이었지만 서로 굉장히 잘 맞아 편하고 즐겁게 연기할 수 있었다. 비록 촬영 기간은 짧았지만 추운 날씨에 함께 고생하며 모든 스태프 및 동료 배우들 모두와 깊이 정이 들었다. 오래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될 것 같다.”며 아쉬운 종영 소감을 밝혔다.
 
한편, '닥터 이안'은 사랑을 위해 헌신했지만 제대로 된 이별 절차도 밟지 못하고 버려진 두 남녀의 상처와 치유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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