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정말 연기 안 했으면 어쩔 뻔 했나요?”
연기로 흥하기 시작한 가수 서인국은 현재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가수, 연기자로서의 동시 행보를 걷고 있는 서인국은 다방면에서 입지를 넓혀가는 중이다.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자답게 출중한 노래 실력을 겸비한 훈훈한 외모는 여심을 사로잡는데도 적합하다.
1987년생인 서인국은 지난 2009년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슈퍼스타K’를 통해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당시 통통한 체격으로도 훈훈한 외모를 자랑해 대중들의 눈도장을 찍었던 그는 데뷔 후 파격적인 감량을 하고 나타났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들썩이게 만든 서인국은 단번에 ‘만인의 오빠’로 등극하는데 성공했다.
‘애기야’ ‘사랑해U’ ‘밀고 당겨줘’ 등 숱한 히트 곡을 낳았던 그가 연기자로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던 계기는 바로 ‘응답하라 1997’. 지난 2012년 KBS 2TV 드라마 ‘사랑비’를 통해 연기를 시작한 서인국은 이후 ‘응답하라 1997’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응답하라 1997’에서 윤윤제 역으로 열연한 서인국은 경상도 울산 출신답게 맛깔나는 사투리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극 중 성시원(정은지)만 바라보는 지고지순한 이미지로 여성 팬들에게 이상형으로 큰 사랑을 받기도 했다. ‘응답앓이’ 열풍의 주인공이기도 한 서인국은 “서인국에 대한 이미지를 바꿔준 작품이 있다면 ‘응답하라 1997’”이라며 “연기 인생에서 많은 기회를 얻게 해준 캐릭터는 윤윤제다. 그게 없다면 배우로 서인국은 없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훌륭한 연기력은 물론이거니와 슈트와 교복을 완벽하게 소화해 낸 서인국은 매회 ‘설렘 주의보’를 발령했다. 윤윤제가 실존하는 인물인 것처럼 스타 서인국을 볼 때도 설레는 건 마찬가지였다. 특히 서인국은 극중 강준희(호야)와도 케미를 형성하며 ‘브로맨스’를 보여주기도 했다. 비록 윤제를 향한 준희의 사랑이 이어지지 않았지만, 두 사람의 막강 케미는 극의 재미를 더했다.
그런 그가 처음에 ‘응답하라 1997’ 윤윤제 역을 거절했다면 믿겠는가. 서인국은 KBS 2TV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신원호 감독이 ‘응답하라 1997’를 준비하면서 경상도 출신만 모을 예정이니 한 번 오디션을 보라고 권했다. ‘사랑비’ 때도 감초 역할이어서 ‘응답하라 1997’도 당연히 조연 정도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갔다”며 “근데 주인공 역할을 주시더라. 너무 부담스럽고 폐가 될 것 같아서 처음엔 거절했었다. 난 잘생긴 사람도 아니고 스스로 내 위치를 잘 알았던 것 같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서인국이 전작 ‘사랑비’에서 감초 역할을 훌륭하게 해낸 탓일까. 그의 잠재력을 단번에 알아챈 신원호 감독의 눈썰미가 대단하게 여겨질 정도다. 사실 어느 누구를 생각해 봐도 윤윤제 자리는 서인국이 아니고서는 상상이 잘 가지 않는다. ‘응답하라 1997’ 윤윤제는 서인국 그 자체인 것 같기 때문. 가수 출신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능숙한 연기를 선보인 서인국은 이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그렇게 연기 포텐이 터진 서인국은 ‘아들 녀석들’ ‘주군의 태양’ ‘어떤 안녕’ ‘고교처세왕’ ‘왕의 얼굴’ ‘노브레싱’ 등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였다. 늘 자신을 믿고 기다리는 대중 곁을 잊지 않고 찾아온 서인국은 가수로서도, 연기자로서도 명확한 ‘홈런’을 쳤다.
특히 KBS 2TV 드라마 ‘왕의 얼굴’로 지상파 주연에 낙점이 된 서인국은 더 많은 대중들에게 인정과 사랑을 받았다. 서인국은 선배 연기자들 사이에서도 어색함 없는 연기력으로 찬사를 받았다. 그 결과, 서인국은 지난해 ‘2014 KBS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5/04/06 16:12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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