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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포커스] 스타제국, 소통의 미흡함으로 창조한 ‘욕설예원’과 ‘장그래법 사태’… ‘소속사는 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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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희경 기자) 뜰 것 같은 아이돌, 그러나 몇 년 째 ‘감감 무소식’
 
소속사는 스타의 활동에 끝없는 지원과 관심을 주며 돈독한 관계를 만들어야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며, 이같은 관계에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커뮤니케이션. 하지만 최근 이 커뮤니케이션 부재로 논란에 휩싸이고 있는 소속사가 있다. 바로 스타제국.
 
스타제국에 소속된 연예인은 V.O.S, 쥬얼리, 제국의 아이들, 나인뮤지스 등이 있다. 익숙한 그룹명, 뛰어난 실력과 비주얼을 지니고 있음에도,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대형기획사 아이돌들보다 활동이 적고, 적은 활동으로 인해 그룹의 음원성적은 다소 저조하다. 오히려 개인활동에 치우치며 본래 속하던 그룹활동의 차질을 빚기도.
 
또한 이들 중에는 예능이나 드라마 등을 통해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스타들도 있다. 그중에서 최근 가장 네티즌들의 도마 위로 오른 이는 바로 임시완과 예원.
 
팬들이 흔히 ‘소년소녀가장(다소 인지도가 낮은 그룹 출신 멤버가 화제가 되며 그룹 자체를 이끄는 멤버를 뜻하는 말)’이라 칭했던 이들의 이미지가 한순간에 무너졌던 이유와, 그 원인은 무엇일까.
임시완-예원 / 톱스타뉴스 포토뱅크
임시완-예원 / 톱스타뉴스 포토뱅크
 
싸운 것은 예원, 정황은 현장관계자에게… ‘이해불가 행동’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에서 논란이 됐던 이태임과 예원의 트러블에 대해 스타제국은 “예원은 반말을 한 적이 없으며, 이태임이 일방적으로 욕을 했다”며 “촬영을 떠나 나이가 3살이나 차이가 나고 친한 사이도 아닌데 반말을 했다니 말도 안 된다”고 부정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연예 전문 매체 디스패치는 마치 이태임을 인격에 문제가 있는 사람처럼 잘못된 보도로 이태임의 이미지를 실추시켰다.
 
하지만 최근 공개딘 예원과 이태임의 욕설 동영상은 앞서 예원의 소속사 스타제국에서 주장했던 의견과 사뭇 달랐다. 스타제국은 그제서야 “본인에게 정확한 사실 여부를 전해 듣지 못한 채 현장관계자에게 전해들은 정황에만 의존해 성급히 입장 표명을 했다. 책임이 크고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디스패치 또한 잘못된 보도로 사과문을 올렸다.
 
방송에서 보여줬던 조신하면서도 발랄한 예원의 이미지는 한순간에 추락했다. 실제 스타제국은 이태임 뿐만 아니라 예원에게도 미안하다며 공식 보도자료에 사과한 바 있다. 구구절절 일에 대해 설명하지도 않았고, 현재 예원이 무슨 상태에 있는지 언급초자 하지 않았다. 그저 대중들이 현재 바라는 팩트만을 전해주고 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못해 허전한 공식입장이다.
예원 / 톱스타뉴스 포토뱅크
예원 / 톱스타뉴스 포토뱅크
 
임시완 죽이는 공익광고… “그냥 좋은 취지로 생각”
 
임시완은 지난해 2014년 방송됐던 tvN 드라마 ‘미생’에 출연하며 ‘변호인’으로 얻었던 연기자의 입지를 완전히 굳히며 큰 인기를 끌었다. 헛바람이 든 것 같지도 않은 겸손한 이미지와 실제 임시완이 맡았던 배역들 모두 부조리한 사회에 대항하며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임시완이 등장하는 곳은 뭐든 화제가 됐으며, 아이돌로서는 이례적으로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두터운 팬층을 확보했다. 하지만 임시완의 이미지는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일명 ‘장그래법’이라고 하는 고용노동부 공익광고서 장그래와 같은 복장으로 등장, “노동시장을 개혁해야 청년 일자리가 해결된다”는 발언을 한 것.
 
실제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2014년 기간제와 파견 노동자의 고용기간을 현재 2년에서 최대 4년까지 늘리며, 파견 노동의 범위를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비정규직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얼핏 들어보면 좋은 내용일 것 같지만, 그 실체를 파헤친 법안은 기업들에게 유리한 점이 대다수였다.
 
정규직 전환이 되기 전 4년 동안 기업은 언제든지 비정규직을 퇴사시킬 수 있고, 기간제 근로자 고용안정 가이드라인이라는 것은 근본적인 해답을 내놓지 않은 추상적인 답안을 교과서처럼 내뱉고 있다.
 
실질적으로 정부가 언론플레이로 내세운 ‘장그래법’은 장그래 같은 사람들을 보호하는 법이 아니라, 장그래 같은 사람들을 더 많이 만들어내기 위한 법인 셈.
임시완 / 톱스타뉴스 포토뱅크
임시완 / 톱스타뉴스 포토뱅크
 
사실 임시완이 출연한 ‘미생’의 영상저작권은 애초에 CJ에게 넘어갔다. 더빙에 참여하지 않았더라도 광고를 만들기에는 영상만 있으면 충분했을 것이다. ‘미생’ 속 장그래의 단호하면서도 패기넘치던 모습은 짧은 광고로 변질됐다.
 
‘미생’의 원작을 그렸던 윤태호 작가는 이와 같은 장그래법에 대해 “그분들이 만화를 보셨는지는 모르겠다. 일단 만화를 보셨다면 어떤 의도로 보셨는지는 모르겠다”며 “어쩜 이렇게 만화와 전혀 다른 의미의 법안을 만들면서 장그래라는 이름을 붙였는지”라며 탄식했다.
 
이에 대해 임시완의 소속사 스타제국은 “임시완이 더빙을 한다고만 알고 있었다. 좋은 취지의 공익광고이며 일자리 창출을 한다는 내용이라 출연을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스타제국은 어떤 ‘좋은 취지’와 어떤 ‘일자리 창출’을 가진 더빙을 하는지에 대해 조사하지 않은 채, 그저 아이돌은 찍기 힘든 ‘공익광고’라는 것에 초점을 둔 것은 아닐까. 
 
‘천릿길도 한걸음부터, 걷기도 전에 뛰려하지 마세요’
 
제국의아이들과 나인뮤지스가 데뷔한 지 이제 5년이 지났다. 짧지 않은 이 시간 동안 활동을 해온 이들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을진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예원과 임시완 사태에 대한 회사의 무책임한 해명은 팬들에게 더 이상의 신뢰감을 얻기 힘들어 보인다. 현재 스타제국의 이미지는 스타와 소통하지 않는 소속사로 낙인찍힌 셈.
 
한 네티즌은 스타제국의 마케팅 방식에 대해 “음악방송보다 드라마, 영화, 예능, CF가 더 수익을 이끌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가수가 되기 위해 데뷔한 아이돌이 드라마 시상식에서, 예능 프로그램에서 관심을 먼저 받기 시작하는 것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닐 것”이라며 “아이돌의 모습을 사랑했던 팬들에게는 그다지 달갑지 않기도 할 것이다. 개인팬들은 갈수록 지분이 많아지고, 더 이상 그룹활동을 바라지 않는다”며 속상해했다.
 
접점이 없는 것 같은 예원과 임시완 사태에서 한 가지 눈여겨 볼 수 있는 것은 바로 소속사의 대처 방식에 있다. “몰랐다”, “잘못했다” 식의 공식입장이 번복될 수록 팬들의 신뢰감은 떨어진다. 팬들은 ‘몰랐던 일을 왜 하는 것이며, 잘못한 짓은 왜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울화통을 터트린다. 이제는 스타제국의 변화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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