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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포커스] ‘질투’ 거장 필립 가렐, 흑백의 영상미와 평범하지만 특별한 사랑이야기 ... '사랑하는데 왜 외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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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수아 기자) 베니스영화제 은사자상 2회 수상에 빛나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포스트 누벨바그 거장이자 영화계의 랭보, 앤디 워홀을 능가하는 예술적 본능의 소유자라 불리는 필립 가렐 감독이 전세계적 찬사를 받은 걸작 ‘질투’로 한국 관객들을 찾아온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거장 필립 가렐은 1948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다. 16세에 학교를 그만두고 영화를 만들기 시작한 그는 첫 단편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들 Les enfants desaccordes’(64)로 일찍이 비평가들에게 주목 받은 그는 1966년 발표한 16mm 영화 ‘아네모네 Anemone’가 TV를 통해 소개되면서 ‘고다르 이후 새로운 영화계의 혁명아’라는 찬사와 함께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1969년에는 60년대 후반 프랑스 청춘들이 겪는 갈등의 통찰을 전위적 성향의 흑백 필름 ‘추억의 마리 Marie pour memoire’를, 1982년에는 자전적 이야기를 선보인 ‘비밀의 아이 L"Enfant Secret’로 장 비고 상(Jean Vigo Prize)을 수상했으며, 1992년에는 자신의 오랜 연인이자 교통사고로 사망한 연인에게 바친 작품인 ‘더 이상 기타소리를 들을 수 없어 J"entends plus la guitare’로 베니스영화제 은사자상을 수상하며 프랑스 포스트 누벨바그의 새로운 거장으로 떠올랐다.
 
그의 최신작 ‘질투’는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보통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포에틱(poetic) 로맨스로, 필름으로 촬영한 그윽하고 아름다운 흑백의 영상미와 시적인 대사를 통해 파리에서 펼쳐지는 평범하지만 흔치 않은 사랑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아버지이자 배우 모리스 가렐의 젊은 시절 사랑 이야기를 아들인 필립 가렐의 시선에서 바라본 작품이다. 
 
‘질투’ 주요 장면 / 찬란
‘질투’ 주요 장면 / 찬란

또한, 영화의 남자주인공은 필립 카렐의 아들이자 프랑스를 대표하는 배우 루이 가렐이 맡아, 평범한 듯 보이지만 한 여자의 사랑에 목숨까지 던지는 남자를 자연스럽게 표현해냈다. 배우 루이 가렐은 아버지 필립 가렐의 영화 ‘평범한 연인들’("06)에서 낭만과 이상을 쫓는 시인 프랑수아 역을 인상적으로 연기해 제31회 세자르영화제 신인남우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최근 베르트랑 보넬로 감독의 ‘생 로랑’에서 파격적 연기를 선보이며 제40회 세자르영화제 남우조연상에도 노미네이트됐다.
 
결국 영화 <질투>는 할아버지의 사랑 이야기를 아버지가 감독하고 아들이 주연을 맡은 아주 보기드문 작품이라는 점 외에도 아름다운 흑백의 영상미와 "사랑하는데 왜 외로워요?"라는 시적인 대사로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해준다. 동시에, 사랑하는 이들에게 생기는 현실적인 에피소드들을 하나씩 던지면서 관객의 공감대까지 이끌어낸다.
 
흑백의 깔끔한 영상미와 포스트 누벨바그 거장 필립 가렐의 예민하고 섬세한 연출이 담긴, 그리고 사랑하는 이들과 사랑해본 이들의 달콤쌉싸름한 다크 초콜릿 같은 사랑 이야기를 그린 영화 ‘질투’는 4월 9일, 우리를 찾아온다.  
 
‘질투’ 메인 포스터 / 찬란
‘질투’ 메인 포스터 / 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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