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랜선통신] 팬들만 아는 ‘고답 소속사’ 젤리피쉬-FNC-SM …‘사이다가 필요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유혜지/조혜진/김희경/우선 기자) “내 소중한 아이돌,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언젠가부터 소속사들은 스타들의 미래를 책임지고 함께 성장하는 모습이 아닌 경제가치의 잣대로만 보고 옳바르지 않은 수익 사업과 개개인의 인격을 존중하지 않는 억압된 시스템으로 통제하고 있다.

물론 이 말은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 그러나 소속사와 스타의 상관관계는 대립이 아닌 상생으로 서로를 존중할 때 대중들은 그들의 모습에 열광하기 마련이다.

일부 소속사가 특정 스타를 홀대하는 것처럼 행동하는 모습은 대중의 손가락질을 받고 팬들의 불만과 울화통을 유발시키지만, 그렇다고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슈퍼주니어 이특 / 톱스타뉴스 포토 뱅크
슈퍼주니어 이특 / 톱스타뉴스 포토 뱅크

‘엘프, 지금까지 어떻게 참았어요’ SM엔터테인먼트 - 슈퍼주니어(Super Junior)
 
지난달 23일 톱스타뉴스의 ‘슈퍼주니어(Super Junior), 음원 발매일도 모르는 가수가 말이 되나’ 기사는 SNS 공유 숫자가 5,500 회에 육박할 정도로 큰 호응을 받았다. SM엔터테인먼트의 대중성과 해외 진출에 없어선 안될 존재인 슈퍼주니어가 SM엔터테인먼트 안에선 ‘찬밥’으로 취급된다는 내용의 해당 기사에 엘프들은 “우리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며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슈퍼주니어의 팬사랑은 다른 아이돌과 비교해도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 이미 팬과 가수의 소통이 충분한 것. 그러나 팬과 SM엔터테인먼트와의 소통은 전혀 없다고 봐도 무관하다. 아이돌 멤버가 소속사에게 호소를 할 만큼 허술한 푸시(소속사에서 소속 가수를 홍보하는 것)와 찬밥 대접에 팬들은 속이 곯을 만큼 곯았다.
 
그러나 답답함을 호소하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의 팬은 비단 엘프 뿐이 아니다. ‘한류’의 1등 공신 보아를 곰 취급하는가 하면 데뷔 7년 차 에프엑스는 지금까지 공식 팬클럽조차 없다. 또 엑소 카이의 경우 MBC 뮤직 ‘쇼 챔피언’ 사전 녹화가 끝난 직후 허리 통증으로 쓰러졌지만 활동은 계속됐다. 특히 ‘사생’에 고통받는 동방신기를 포함한 아이돌 그룹들에게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그 고통은 전부 멤버들이 감당해야 한다.
 
소속 가수가 많고 그만큼 주가를 올리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는 더 이상 ‘귀 막고 입 닫기’ 갑질이 아닌 팬의 목소리까지 수용할 수 있는 성숙한 운영이 필요하다.
 
“내가 ATM은 맞는데 감정이 있는 ATM이거든?”
 
빅스 엔 / 톱스타뉴스 포토 뱅크
빅스 엔 / 톱스타뉴스 포토 뱅크

조용한 빅스 팬들 소속사 때문에 속 터진다…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 빅스(VIXX)
 
박효신, 서인국, 성시경, 그리고 그룹 빅스(VIXX)가 소속되어 있는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이하 ‘젤리피쉬’)는 왜 그토록 팬들에게 질타를 받는 것일까.  젤리피쉬에서 처음 내보낸 그룹 빅스는 아이돌인 만큼 해당 팬들의 원성이 폭주하고 있다. 2013년 발매한 앨범 ‘다칠 준비가 돼 있어’로 주가를 올리기 시작한 빅스는 당시 모든 대중들에게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그래서일까. 젤리피쉬는 팬들을 끌어 모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시기에 공식 팬 카페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유는 바로 진정한 팬을 가리기 위해서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빅스 팬들에 의하면 젤리피쉬 직원들은 팬 사인회 등 원활한 진행을 위해 팬들의 과도한 신상을 요구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팬들의 신분증을 요구하거나 카메라로 신분증을 찍어 가기도 했다고. 뿐만 아니라 지난 2013년 개최된 쇼케이스 ‘The Milkyway Finale in Seoul’에서 젤리피쉬는 관객들이 정당한 값을 지불한 자리에 카메라를 놓아야 한다는 이유로, 그들이 처음부터 예매한 자리가 아닌 엉뚱한 자리에서 공연을 관람하도록 만들었다. 또한 젤리피쉬 측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무성의한 태도를 취한 것으로 알려져 대중들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이 외에도 팬들이 젤리피쉬를 답답해하는 부분은 셀 수 없을 만큼 무수하다.
 
타 팬덤에서 조차 유독 순하고 얌전한 것으로 알려진 빅스 팬들은 소속사를 향해 시정 요구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젤리피쉬는 빅스 공식 팬 카페를 통해 팬들이 시정을 요구한 부분에 대해 일일이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 일이 있고 나서 현재의 빅스 팬들은 소속사가 예전에 비해 많이 나아진 편이라고 말하지만, 그래도 이들의 불만은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
 
“내가 우리 애들 때문에 간신히 참는 걸로 아세요”
FT아일랜드 이홍기 / 톱스타뉴스 포토 뱅크
FT아일랜드 이홍기 / 톱스타뉴스 포토 뱅크
 
FNC 푸시 없이도 ‘충분히 컸다’…‘내 가수 노래하게 해 줘’ FT아일랜드(FT ISLAND) - 씨엔블루(CNBLUE)

 
최근 ‘PRAY’로 오랜만에 국내 컴백을 선언한 FT아일랜드는 ‘전곡 자작곡 수록’이라는 어마어마한 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하지만 반응은 미비하다. 이에 많은 팬들은 FNC엔터테인먼트의 ‘푸시’와 ‘언론 플레이’가 없다고 말한다. 가요계에는 점점 ‘자작곡’으로 승부를 보는 그룹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리고 소속사에서는 이런 자작곡을 띄우지 못해 안달이 났다. 그런데 FNC는 대중을 관심을 유도할 생각이 없다.
 
FT아일랜드와 관련된 내용은 일전에도 톱스타뉴스에서 한 번 다룬 적이 있었다. 당시 그 기사는 팬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낸 바 있다. FT아일랜드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기사를 확인하길 바란다.
 
[스타포커스] FT아일랜드, 첫 흑자 가수 무시하는 ‘소속사’… “내 가수가 무슨 죄야?”
 
하지만 이런 FNC엔터테인먼트의 ‘무시무시한 푸시’는 FT아일랜드에게만 국한된 일이 아니다. 같은 소속사의 아이돌 밴드인 씨엔블루 역시 이런 ‘푸시’의 피해자였다. 데뷔 전부터 많은 인기를 얻었던 리더 정용화를 제외하면, 초반에는 이름조차 알리지 못했다. 무대 위에서 악기를 치는 멤버인 이종현, 이정신, 강민혁은 사실 밴드에서 ‘음악’을 담당하는 가장 중요한 멤버들이다. 하지만 데뷔 초에는 ‘그냥 정용화 밴드’라는 소리를 들었을 정도. 이러니 팬들의 울분이 터지지 않을 수 있을까.
 
첫 데뷔 앨범부터 자작곡을 수록한 씨엔블루지만, 자작곡에 관련된 푸시는 전혀 없었다. 데뷔 앨범부터 자자곡을 수록했다는 것은 그만큼 작사, 작곡 능력이 뛰어남을 입증하는 증거이기도 하다. 하지만 소속사는 씨엔블루의 자작곡을 응원할 생각이 없는 것인지, 외부에 그것을 스스로 알릴 생각을 하지 않았다. 이에 팬들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말한다.
 
“우리 오빠 곡에 손 좀 그만 대세요!”
빅스 엔-FT아일랜드 이홍기-슈퍼주니어 이특 / 톱스타뉴스 포토 뱅크
빅스 엔-FT아일랜드 이홍기-슈퍼주니어 이특 / 톱스타뉴스 포토 뱅크

물론 수십 명의 유명 스타들이 소속된 중대형 연예기획사는 소규모 소속사보다 세심하게 케어하기는 힘들 수 있다. 그렇다고 할지라도 마케팅, 홍보, 아티스트로서의 존중 등 최소한 살펴야할 항목들이라도 관리했어야 한다. 소속사가 먼저 스타의 경제적 가치를 판단하기 전에 팬들의 애정어린 관심에 더욱 귀를 귀울여야 한다.

수 많은 신인과 아이돌 그룹들이 혜성처럼 떴다가 바람처럼 사라지는 모습을 당연하게 봐왔다. 이것을 기정사실로 만든 것은 바로 그들.

‘존중’을 바탕으로 한 ‘스타-소속사’의 상생전략이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반짝스타’가 되지 않기 위해 오늘도 수 많은 예비 스타들이 잠을 줄여가며 땀을 흘린다. 그리고 그런 스타를 더욱 크게 양성시켜줄 수 있는 자동차 ‘부스터’ 같은 존재가 바로 소속사의 역량이다.

‘소속사가 안티다’라는 말이 더 이상 들리지 않게, 소속사들의 반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