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국민 여동생’이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아이돌이 있다. 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에이핑크(Apink) 정은지는 털털한 매력으로 남녀를 불문하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가 ‘국민 여동생’ 이라는 수식어를 얻기까지 어떤 노력을 기울였을까.
지난 2011년 ‘Seven springs of Apink’의 타이틀곡 ‘몰라요’로 데뷔한 정은지는 에이핑크에서 메인보컬을 맡고 있다. 1993년생으로 올해 23살인 정은지는 원래 보컬 트레이너를 꿈꾸던 부산 소녀였으나 다니던 학원의 추천으로 에이핑크 오디션을 보게 됐다. 약 2개월가량 짧은 연습 기간을 거친 정은지는 현재 아이돌 그룹 중 으뜸 가는 가창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정은지가 속한 에이핑크는 지난해 미니5집 타이틀곡 ‘LUV(러브)’로 각종 음악 프로그램의 트로피를 석권하며 TOP걸 그룹으로 자리매김 했다. 그러나 이렇게 승승장구 하고 있는 정은지가 ‘국민 여동생’이라는 수식어를 얻게 된 이유는 가수 활동이 아닌 배우 활동에서 찾아볼 수 있다.
정은지는 지난 2012년 ‘응답하라’의 첫 시리즈인 ‘응답하라 1997’를 통해 본격적인 연기를 시작했다. 당시 스무 살이었던 정은지는 해당 드라마를 통해 제 옷을 입은 것처럼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정은지는 현역 아이돌임에도 출산 장면을 실감나게 소화해내 대중들의 큰 호평을 샀다. 정은지가 속한 에이핑크는 순수하고 소녀스러운 이미지가 강했던 그룹이기에 대중들의 놀라움은 배가 됐다. 더불어 가수 서인국과 찰떡궁합 커플 연기를 선보인 덕분일까. 정은지는 ‘연기 신동’이라는 특별한 애칭을 얻기도 했다.
또한 그는 실제 부산 출신답게 능숙한 사투리 연기로 털털한 부산 여고생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신예 연기자라고 해도 믿을 만한 그의 놀라운 연기력은 보는 내내 감탄만 나왔다. 연기라고는 배워본 적이 없다던 정은지의 발언에 의구심이 생길 정도였다. 또한 극중 정은지는 평소 쿨하고 터프하면서도 H.O.T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면 귀여운 사투리와 애교 있는 표정으로 반전미를 선보이는 등 남자 팬들의 마음을 쥐고 흔들었다.
‘응답하라 1997’이 끝난 후에는 후유증에 시달리던 일부 대중들이 한동안 에이핑크 정은지를 성시원으로 착각하는 웃픈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렇게 2012년 대한민국을 강타한 ‘응답앓이’ 열풍은 자연스레 정은지에게 ‘국민 여동생’이라는 수식어를 심어줬다.
이후 정은지는 모든 배우들이 선망하는 노희경 작가 작품인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문희선 역에 낙점됐다. ‘응답앓이’ 열풍을 이어 지상파 드라마 주연까지 꿰찬 정은지는 구멍 없는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해당 작품에서 같이 호흡을 맞춘 배우 김태우는 “정말 놀란 건 정은지는 스물한 살에 아이돌 가수란다. 연기에 대해 공부한 적도 없다는데도 지금 연기를 그렇게 잘하고 있다. 내가 스물한 살 때 연기를 그렇게 했었겠느냐. 지금 마음이 변하지 않고 자라면 나중에 어마어마한 배우가 될 것 같다”고 극찬을 하기도 했다. 이는 주변 선배 배우들에게도 아낌없이 사랑을 받고 있는 정은지의 잠재성이 기대가 되는 대목인 듯하다.
이제는 같은 아이돌에게도 연기 롤모델로 회자가 되고 있는 에이핑크 정은지는 대중들이 앞으로도 계속 주목해야 할 보석임에 틀림없다. 뿐만 아니라 아이돌을 향한 편견을 조금만 거두고 가능성이 보이는 이들에게 비판 대신 관심을 가져다주면 지금보다 볼거리가 더욱 풍족해지지 않을까.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5/03/31 17:46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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