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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포커스] 성민-사은 커플, 제대 후에도 암담할 미래?… ‘사랑꾼,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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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희경 기자) 결혼 전부터 솔솔 풍기던 강력한 ‘사랑꾼’의 냄새
 
오늘 31일 85년생의 연예인 JYJ 김재중, 배우 최진혁, 그리고 슈퍼주니어 성민은 같은 날에 입대를 하지만 대중들의 시선은 사뭇 다르다. 김재중과 최진혁의 팬들은 아쉽지만 제대 후 더욱 멋있어질 그들을 기약하지만, 성민이 속하고 있는 슈퍼주니어의 팬들은 싸늘하다.
 
앞서 입대했던 신동에게 남겼던 축하글과는 다른 반응. 이는 성민에게 쌓인 앙금이 채 풀리지 않은 것이다. 최근 배우 김사은과 결혼식을 올린 성민은 현재까지 많은 논란에 휩싸여있다.
 
성민과 김사은의 교제 사실이 공식적으로 알려진 것은 지난해 2014년 9월이지만, 알만한 팬들은 애초에 둘의 심상치 않은 사이를 눈치채고 있었다. 뮤지컬 ‘삼총사’에서 연을 맺은 성민과 김사은은 교제 초반부터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성민은 무대 위에서 커플링을 끼고 나타났고, 김사은이 출연하는 드라마 촬영장에 등장해 김사은 담당 카메라맨이 되는 것을 자처했다는 이야기는 충분히 충격적인 사실이었다.
 
하지만 팬들은 아이돌의 연애가 잘못된 것이 아님을 알기에 그저 눈감아줬다. 그저 도가 지나친 행동으로 기자들에게 발각되지만 않으면 된다는 마음으로 성민을 응원했다.
성민-김사은 / 톱스타뉴스 포토뱅크
성민-김사은 / 톱스타뉴스 포토뱅크
 
하지만 성민은 각종 SNS와 방송, 심지어 팬들에게 하는 사인에서도 김사은을 향한 넘치는 사랑을 증명했다.
 
성민은 지난 2014년 4월 신동이 DJ로 활동하고 있는 MBC 라디오 ‘심심타파’에 출연했다. 신동은 자신의 DJ를 한 지 6주년이며, 슈퍼주니어M의 데뷔도 6주년이 됐다고 이야기하던 도중 성민은 대뜸 “내 친구 김미미 생일”이라고 외쳤다. 이에 규현은 “여자냐”라고 물었고, 성민은 그렇다고 말했다.
 
그리고 2분 뒤 의문의 청취자로부터 “오빠들 잠실동에 우리 강아지 김미미 30살 생일이에요. 축하해주세요 사랑해”라는 문자가 온다. 이후 4월 8일은 성민의 여자친구 김사은의 30번째 생일이었고, ‘미미’는 김사은을 칭하는 애칭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팬들은 다시 카오스로 빨려들어갔다.
 
또한 성민은 김사은과의 연애를 시작으로 팬사인회에서 했던 사인의 모양을 교묘하게 수정했다. 사인 중간에 ‘mi’라는 문구를 넣기 시작한 것. 앞서 말했듯 성민이 김사은을 부르는 애칭은 ‘미미’. 팬들은 꺼림칙스러워했지만 회사 관계자들의 제지로 성민 앞에서는 그 어떤 이야기도 털어놓을 수 없었다고.
 
성민은 열애설을 인정한 지 3개월 후 갑작스럽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결혼을 발표했다. “12월 13일 좋은 연인을 만나 결혼하게 됐다. 소중한 친구이자 사랑하는 팬들에게 누구보다 먼저, 그리고 직접 소식을 전하고 싶었다”라는 말을 남겼지만, 이는 팬들에게 그다지 좋은 효과를 이끌지 못했다.
 
한 네티즌은 “성민과 김사은의 웨딩 화보 촬영은 5개월 전에 끝난 것은 이미 알고 있던 사실이고, 팬들이 선물해준 가방을 김사은에게 줬다”며 “팬들의 마음을 무시하고 지금까지 자기 멋대로 행동해오다가 결혼식 발표 때는 또 팬들을 친구라고 한다”며 어이없어 하기도 했다.
성민 / 톱스타뉴스 포토뱅크
성민 / 톱스타뉴스 포토뱅크
 
2년 만에 준비한 앨범, 코앞으로 다가온 콘서트… ‘그래도 시켜줘, 김사은의 명예소방관’
 
슈퍼주니어의 ‘마마시타’ 활동은 한국팬들에게 있어 단비같은 존재였다. 지난 2012년 ‘섹시 프리 & 싱글’을 끝으로 해외 투어나 일본 앨범으로 활동하던 슈퍼주니어가 2년 만의 공백을 깨고 돌아온 것이기 때문. 하지만 활동이 시작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성민의 열애설이 터졌고, 기대했던 활동은 마치 환절기처럼 스쳐갔다.
 
이어 슈퍼주니어의 월드투어 ‘슈퍼쇼6’가 시작되던 때에는 성민의 결혼식이 일부 겹쳐있어 그룹의 일정에 차질을 빚기 충분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결혼식은 단순한 행사가 아니다. 팬들 앞에서 하는 공연에 소홀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며 우려의 소리를 높였지만, 성민과 김사은은 마치 독불장군처럼 한결같은 입장으로 결국 결혼식을 올렸다.
 
비공개 결혼식이라더니 화보집에 방송까지 내보내… 팬들만 제외시킨 ‘공개 결혼식’
 
성민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기자회견과 취재진을 일체 받지 않은 비공개 결혼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성민과 김사은의 결혼식은 말처럼 그리 비밀스럽지는 않았다.
 
KBS ‘연예가중계’는 결혼식을 올렸던 당일 단독 취재라는 말을 붙이며 결혼식 내부를 공개했고, 여러 매체에서 속속들이 공개되는 성민과 김사은의 웨딩화보집은 SM엔터테인먼트 출신 아이돌 중 최초 결혼식이라는 말과 함께 대서특필됐다.
 
팬들이 보지 않을래야 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 이에 팬들은 또 다시 분노했다. 팬들에게 축하받지 못할 것임은 알았으면서 이렇게까지 당당하게 결혼을 공개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연예가중계’에 등장한 신동은 인터뷰에서 “사실 이렇게 빨리 결혼할 줄은 몰랐다. 하지만 일단은 축하드린다”며 슈퍼주니어를 대표해 인터뷰하던 장면은 팬들에게 왠지 모를 씁쓸함을 안겼다. 또한 성민의 결혼을 발표하던 날은 같은 멤버 동해의 생일 전날이었다.
 
‘잔인하게 깨져버린 빠심’ 아야야야야
 
슈퍼주니어의 팬들은 대체적으로 성민과 함께 활동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 눈치. 오죽하면 슈퍼주니어 ‘마마시타’를 개조해 성민에게 ‘극딜(순간적으로 화력을 쏟아붓는다는 말. 본디 게임에서 쓰이던 용어였으나 현재는 한 사람을 여럿이서 강하게 몰아친다는 의미로도 쓰임)’을 하기도 했다.
 
팬들의 개조한 가사의 내용을 잠깐 살펴보면 “너는 왜 지금 슈주 안에 있나 흘러가는대로 두면 다 이해할 것 같냐 조금만 참으면 될 것을 굳이 올해 사은이랑 결혼해 ATM이라도 기대하고 있니? 이만하면 우리 생각 봤지? 팬 우롱 안 했으면 이렇게 까임을 당할 일이 없잖니”라며 그동안 성민에게 쌓였던 설움을 털어내고 있다.
 
성민의 이 같은 논란에 팬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성민으로 시끄러웠던 당시 이특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제야 알겠지? 내가 왜 그렇게까지 했었는지”, “찬성? 반대? 웃긴다 이게 현실이다 내가 왜 그랬는지 이제야 조금 알겠네”라며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이 말이 꼭 성민을 해당한 다고 확정지을 수 있는 일화는 아니지만, 남의 일도 아닌 같은 멤버의 일에 이특이 전혀 모르지는 않았을 것. 팬들 사이에서는 “이특이 군 복무 중 부친상과 조부모상에 힘들어하던 중 면회를 와서 자신과 김사은의 결혼을 허락해달라며 고집을 부려 이특을 힘들게 했다”는 이야기는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해지고 있다. 현재까지 성민이 해왔던 ‘마이웨이’ 행보를 본다면 그렇게 불가능한 이야기 같지도 않다.
성민-톱스타뉴스 포토뱅크
성민-톱스타뉴스 포토뱅크
 
연애하고, 결혼을 해서 팬들이 화가 나는 것이 아니다. 아이돌도 사랑하는 사람과 소소한 추억을 만들며 결혼 생활을 이어나갈 권리가 있고, 당당하게 그 사랑을 밝힐 권리도 있다. 하지만 그전에 성민은 팬들의 사랑을 먹고 자라는 아이돌이 되기를 자처했다. 실제 성민은 수많은 팬들의 사랑과 아낌없는 응원으로 지금의 슈퍼주니어 멤버 안에 속할 수 있었다. 하지만 성민은 그런 고마운 팬들의 뼈 있는 충고를 간과했으며, 그룹만 지켜달라는 팬들의 작은 소망마저 못 본 체 했다. 슈퍼주니어 기반을 흔들면서까지 본인만의 행복을 추구하는 모습은 어느 팬이라도 달갑지 않다.
 
팬들은 자신의 아이돌의 결혼 축하를 이런 식으로 받길 원하지 않았다. 팬들은 성민에게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라는 편파적인 주장을 하는 것이 아니다. 슈퍼주니어에 속해있는 이상 슈퍼주니어의 멤버들과 그들을 응원하는 팬들을 존중하는 모습이라도 보여달라는 것.
 
군대가 인생의 종점인 양 모든 것을 급하게 치루고 떠난 성민의 모습은 팬들의 눈으로 보기엔 초라하기 그지없다. 팬들은 “어쩌다 내 아이돌이 이렇게 이기적이고 비열한 사람이 됐는지 화가 나고 안타깝다”고 이구동성 말하고 있다.
 
물론 성민과 김사은의 결혼식은 환상 속에 존재하는 커플처럼 아름다웠다. 팬들과 반대의 의견을 지니고 있는 대중들은 그저 작은 해프닝에 불과하다며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성민의 군 제대 후 완전한 환영을 받기도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성민은 늦지 않았다. 팬들에게 자신이 결혼 후에도 잘 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 결국 팬들은 성민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전에 성민 또한 팬들에게 조금 더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그것이 설령 팬들과 반대되는 의견일지라도 결국 그것이 자신의 팬과 가족을 지키는 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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