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스타포커스] 에프엑스(f(x)) 설리, 22살의 아이돌이 짊어져야 할 책임감… ‘침묵은 해답이 아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김희경 기자) ‘불성실한 태도, 미지근한 해명’
 
2009년 ‘라차타’로 데뷔한 걸그룹 에프엑스는 지금까지 많은 활동을 이어오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독특한 컨셉에 통통튀는 음악색깔은 독보적인 에프엑스만의 개성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앞으로도 안정적인 상승세를 탈 것 같은 에프엑스에게도 큰 위기가 찾아왔다. 이는 다름아닌 에프엑스 설리의 구설수 때문. 갑작스러운 멤버의 활동 중단 선언으로 에프엑스 전체의 활동의 중심을 잃게 만들어야 했을까. 현재까지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설리.
설리 / 톱스타뉴스 포토뱅크
설리 / 톱스타뉴스 포토뱅크
 
설리는 지난 2013년 ‘첫사랑니’로 활동하던 시절 불성실한 안무 태도로 네티즌들에게 눈총을 산 바 있다. 당시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이에 대해 “아직 해당 영상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하지만 당시 설리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하지만 논란이 됐던 동영상은 한두 개가 아니었으며, 이 때문에 설리에게는 ‘설렁이’라는 별명이 생기기도 했다. 또한 행사 일정을 함께 모두 소화했던 멤버들은 수월하게 안무를 선보였다. 팀워크가 무엇보다 중요한 그룹 생활에서 열심히 하는 다른 멤버들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어버리는 태도는 안 하느니만 못하며, 만약 정말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면 바닥을 짚었던 손을 터는 여유는 없었을 것.
 
멤버들과 함께 한 1위, “이 영광을 엑소에게 돌립니다”
 
안무태도로 논란이 됐던 에프엑스 설리는 ‘첫사랑니’로 1위를 거머쥐게 됐다. 이날 멤버들은 감격에 벅찬 표정을 지으며 연신 “감사합니다”라며 팬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하지만 이때 설리는 마이크를 들고 “이 영광을 엑소에게 바칩니다”라며 함께 있던 엑소를 보며 장난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사실 공중파 음악프로그램에서 1위를 한 번 차지하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팬들은 없는 돈을 털어가며 앨범을 사고 밤새도록 핸드폰이 뜨거워지도록 음악 사이트에서 스트리밍을 돌리고 SMS 유료 투표를 한다.
 
자신들의 공을 모두 알아달라는 것이 아니다. 단지 아이돌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싶어하는 마음 뿐이다. 하지만 설리는 그 감격적인 순간에 다른 아이돌 언급을 하며 팬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팬에 대한 언급은 없더라도 적어도 1위를 받은 그 영광을 남의 아이돌에게 넘긴다는 말은 장난이더라도 팬들에게는 큰 상처로 다가온다.
에프엑스 / 톱스타뉴스 포토뱅크
에프엑스 / 톱스타뉴스 포토뱅크
 
몸도 안 좋고 심신도 지쳐있지만, 데이트는 나간다?
 
지난해 2014년 ‘레드라이트’로 컴백을 한 에프엑스는 역시나 완성도 높은 음악성과 독특한 컨셉으로 등장했다. 설리 또한 첫날 마음을 다잡은 듯 각잡은 안무와 비장한 표정으로 활동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을 안겼다. 하지만 설리는 갑작스레 “감기몸살에 걸려 활동을 쉬기로 했다”며 공식입장을 내놓았고, 짧은 시간 동안 에프엑스는 4인 체재로 활동하며 활동을 이어갔다.
 
하지만 SM은 곧이어 또 다시 “설리가 악플과 각종 루머로 인해 심적으로 지쳐있어 활동을 중단한다”며 아예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멤버 크리스탈 또한 온몸이 팅팅 부으면서까지 무대를 올랐지만 건강이 악화돼 결국 활동을 급하게 마무리짓게 됐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팬들과 네티즌들은 에프엑스의 활동에 대해 아쉬워하면서도 어린 나이에 몸과 마음을 크게 상한 점을 이해했다.
 
하지만 곧 이어 설리는 최자의 친적 ‘톱밥’의 인스타그램에 등장하게 된다. 최자와 다정하게 손을 잡거나, 몸이 좋지 않음에도 바닷바람을 맞으며 만세를 하는 자세는 누가 봐도 활기찬 설리의 모습이었다.
 
이를 시발점으로 설리는 여러 지인들의 SNS에 출몰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자기 때문에 에프엑스 멤버들은 준비한 앨범도 다 마무리하지 못했는데 혼자서만 놀러다닌다”라며 질책했다. 당시 에프엑스의 다른 멤버들은 곧 이어 시작할 SM콘서트를 앞두고 설리가 빠진 안무 동선을 맞추기 위해 매일같이 연습실에 출근하는 모습을 보였다. 설리는 악플의 원인이었던 최자와 함께 행복한 데이트를 즐기고 있는 것.
 
그리고 한 연예 전문 매체에서는 최자와 설리의 남산 슈퍼문 데이트 사진을 공개하며 이들의 근황을 알렸고, 당시 기사에서는 “설리는 리패키지 활동 수록곡 선정 과정에 대해 불만이 있었고, 자신은 연기에 전념하고 싶으니 탈퇴를 시켜달라는 요구를 받았다”라고 쓰여있었다. SM 측에서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표명했으나, 당시 팬들과 네티즌들의 신뢰감은 이미 바닥으로 추락한 후.
에프엑스 / 톱스타뉴스 포토뱅크
에프엑스 / 톱스타뉴스 포토뱅크
 
루머는 싫지만 내 입으로 해명은 하기 싫다?
 
에프엑스가 SM콘서트로 인해 해외를 도는 동안 모습을 감춘 설리. 에프엑스의 다음 컴백 때까지는 활동을 하지 않을 것처럼 말한 설리는 팬들의 예상과 다르게 영화 ‘패션왕’ 기자회견에서는 얼굴을 드러냈다. 오랜만의 공식석상에 등장한 설리였지만, 정해진 질문 외에는 받지 않았고, 그저 오로지 영화에 대한 언급만을 하고 자리를 떠났다. 마치 애초에 에프엑스의 맴버 설리가 아니었던 것처럼.
 
물론 악플과 루머에 휩싸이며 자신이 감당하기 힘들었던 부분도 있을 것이다. 실제로 특정 악플러들은 차마 입에 올리기도 힘든 성적 폭언을 내뱉었다. 몇몇 팬들은 “아직 22살 밖에 되지 않은 아이에게 너무 가혹한 책망을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그 전에 22살에게도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할 책임감에 대해 생각해봐야할 필요도 있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루머에 대해 숨기는 행위는 결국 더 큰 루머를 만들게 하는 것이며, 그 루머에 대해 할 말이 없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미 많은 시간이 흘렀어도 설리는 지금 결단의 선택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자신에게 실망한 많은 팬들에게 ‘그동안 미안했다’라고 말하는 것이 무엇이 그렇게 힘든 것일까.
 
지난 23일 SM엔터테인먼트는 대만에서 SM콘서트를 개최했다. 그리고 이날 4명의 에프엑스는 다시 허전한 무대를 팬들에게 보여줘야 했다. 하지만 ‘패션왕’ 시사회에서 웃는 얼굴로 등장했던 설리는 이날 공연장에 얼굴을 비치지 않았다. 도저히 속을 알 수 없는 그녀의 행동에 팬들은 답답할 따름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