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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기리보이(GIRIBOY), 강조한 앨범 ‘성인식’의 ‘포인트’ 내용은…“굉장히 신경 쓴 앨범”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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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선 기자] 기리보이는 ‘육감적인 앨범’ 이후 약 1년여 만에 발매된 앨범 ‘성인식’에 대해 많은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3월 19일 오후, 톱스타뉴스 사무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기리보이는 같은 날 많은 일정을 소화했음에도 지친 기색 없이 밝게 인터뷰에 임했다.
 
기리보이는 “앨범 ‘성인식’에 대해 설명해 달라”는 질문에 “‘성인식’ 앨범은 성인이 된 기리보이의 모습을 닮은 앨범이다”라고 짧게 답했다. 앞서 엠넷 ‘쇼미더머니’에 출연한 이후 높아진 인기와 관심에 대해 앨범에 임하는 자세가 다르지 않았냐고 묻자 “똑같은 마음가짐을 가지고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기리보이는 이번 앨범에서 제일 좋아하는 곡에는 한참의 고민 끝에 ‘성인’을 꼽았다. 전 연인을 그리는 현실적인 가사에 대해 묻자 “어느 정도 실화는 맞다”며 “어디서 영감을 얻었다기 보다는 여태까지 내 인생을 살아오면서 어떤 힘든 일들을 견뎌냈나 생각해 봤다. 그랬더니 ‘첫사랑’이 떠오르더라”고 설명했다.
 
기리보이는 기자를 향해 “‘성인’에는 중요한 부분이 있다. 곡에 등장하는 여자를 ‘예전의 나’로 바꿔 보면 엄청난 충격을 얻을 수 있다. 실화도 맞지만 ‘예전의 나’를 여자로 바꿔 노래로 만든 것이다”라고 강조하며 “무슨 말인지 이해했느냐. 어떻게 이해했는지 설명해 보라”고 되물어 기자를 당황케 하기도 했다. 이에 “그렇게 크게 충격적이진 않았다”고 말하자 기리보이는 “아니다. 이건 대단한 것”이라고 자신 있게 덧붙였다.
 
‘성인’에 대한 기리보이의 강한 애착이 느껴지는 답에 “‘성인’이 얼마 만에 탄생한 곡이냐”고 묻자 기리보이는 “하루 만에 나온 곡이다”라고 의외의 대답을 했다.
 
기리보이는 “원래 ‘성인식’ 앨범에는 이 곡(성인)이 없었다. 그런데 앨범이 미뤄지다 보니 계속 곡을 더 넣자고 생각이 들더라. 이번 앨범은 전체 주제가 있는데 ‘어른이 됐다’, ‘사회생활을 한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게 빠졌었다. 예전의 나에게 보내는 순수하던 시절 음악을 하던 그리움이 빠져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확 가는 곡을 만들려고 시작했다. 편곡을 밴드 CHEEZE의 구름이 형이 도와줬는데 ‘이런 느낌으로 해 달라’고 주문을 했더니 바로 딱 보내더라. 내가 말한 그대로 나온 게 신이 나서 하루 만에 작업해 넣게 됐다”고 답했다.

기리보이 / 저스트뮤직엔터테인먼트
기리보이 / 저스트뮤직엔터테인먼트

 
앨범에 대한 질문 내내 기리보이는 연신 행복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성인’에 대해서는 “원래 이 곡을 타이틀로 하려고 했다. 미리 만들었으면 뮤직비디오도 찍을 수 있었을 텐데 이미 타이틀곡도 나왔고 뮤직비디오 촬영도 끝난 상태라 타이틀이 안 됐다”고 아쉬운 듯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성인’이 하루 만에 나왔다는 말에 “가장 긴 시간 작업한 곡은 무엇이냐”고 묻자 기리보이는 “그냥 다 어렵지 않게 하루 만에 만들었다”며 “이건 대단한 게 아니다. 대단하다고 포장하면 안 된다. 다른 아티스트들도 하루 만에 만든다. 머리를 쥐어짜면 좋은 게 나오지 않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아티스트들이) 다 그렇게 할 것”이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기리보이는 또 인터뷰 말미 앨범에 대해 설명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언급해 달라고 부탁하자 “내 음악을 들을 때 너무 의미를 두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람들이 이거다, 저거다 하면서 싸우는 건 좋은데 아무 의미 없이 들었으면 좋겠다”고 말을 꺼내며 “이번 ‘성인식’ 앨범을 충격적으로 들을 가이드가 있다”고 자신감 있게 말했다.
 
기리보이는 “이게 왜 타이틀이 ‘왕복 30분’이냐면 앨범을 왕복해서 들어야 한다. 각각의 포인트가 있다. 첫 번째 포인트는 앨범 자켓이고 두 번째 포인트는 ‘성인’ 가사 속 상대 여자를 ‘예전의 나’로 바꾸는 거다. 세 번째는 ‘왜 왕복 30분이냐?’는 건데, 앨범을 왕복해서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기리보이는 “‘OUTRO’가 첫 번째에 넣은 것도 포인트다. 이걸(OUTRO를 맨 앞에 넣는 것) 앨범 나오기 전에 다른 사람이 먼저 할까 봐 엄청 떨렸다. 진짜 멋있는 부분이다”라며 “마지막 트랙인 ‘좀 해’의 첫 번째 가사가 ‘이 앨범의 첫 번째 랩’이다. 앨범을 한번 듣고 거꾸로 다시 들어야 한다. 감회가 남다를 것이다. 정말 신경 쓴 앨범”이라고 강조했다.
 
앨범을 설명하는 동안이 인터뷰 중 가장 열정적이었던 기리보이는 다른 곡들에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잘 지내냐’ 라는 곡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사랑 노래인 줄 알더라. 근데 난 날 무시했던 사람들에게 보내는 얘기였다”라고 말했으며 ‘SKIT(CHEEZE사리추가VER)’에 대해서는 “샤워할 때 들으면 좋다”고 말했다.
 
씨잼과 블랙넛이 피처링한 ‘마치 짜기라도 한 듯이’에는 과거 엠넷 ‘쇼미더머니’를 언급하며 “‘쇼미더머니’ 때 씨잼과 내가 붙은 적이 있다. 그때 MC 김진표 아저씨가 ‘마치 짜기라도 한 듯이 씨잼이랑 기리보이랑 붙게 됐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거기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지는 기리보이의 두 번째 인터뷰에서는 독특한 앨범 자켓을 포함한 앨범 성인식에 관련된 추가 질문이 다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