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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로드에서 다섯 빛깔 보석을 만나다’, 오프로드(OFFROAD) 인터뷰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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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홍아현 기자)
‘4월의 첫날 거짓말처럼 나타난, 비포장 도로 위 다섯 빛깔 보석’

▲ 사진=오프로드(OFFROAD), 톱스타뉴스 김현우 기자
▲ 사진=오프로드(OFFROAD), 톱스타뉴스 김현우 기자


깜직하고 귀여운, 스스로가 ‘샤방샤방’ 했다던 오프로드(OFFROAD)가 최근 가요계에 실력파 프로듀서로 떠오르고 있는 블락비 멤버 지코가 작사, 작곡한 ‘Head Banging(헤드뱅잉)’으로 남자의 매력을 발산하며 돌아왔다.

첫 번째 앨범 ‘Bebob(비밥)’ 이후 6개월의 공백 기간을 가진 오프로드는 다양한 이력만큼 멤버 각자 다양한 노력을 통해 ‘헤드뱅잉’을 준비했다.

지아이) “이전에는 생 목소리가 많이 나와 쉬면서 발성을 공부했어요. 음악을 깊이 있게 작곡하고 싶어 음악 공부도 많이 했고요”

시환) “뮤지컬이나 연기 같은 클래식을 많이 했기 때문에 가요랑 거리가 멀었어요. 그래서 가요랑 친해지기 위해서 클래식은 한 곡도 듣지 않고 오로지 가요만 연습했어요. 아직 R&B는 힘들고 발라드 위주로. 태양 선배님의 ‘나만 바라봐’를 많이 불렀어요. 오디션을 준비하는 분들에게는 모세의 ‘사랑인걸’을 추천하고 싶어요”

키노) “공백기간 동안 믹스테이프 작업을 많이 했어요. 가사도 직접 쓰고 스스로의 역량을 늘리기 위해 노력했어요. 리노와 콜라보레이션도 하고 싶어 믹스테이프를 준비했어요”

리오) “저는 데뷔때부터 무대공포증이 있어요. 이번에는 무대공포증을 극복하기 위해 연습을 하며 이미지 메이킹을 많이 했네요”

승훈) “팀에서 하이파트를 맡고 있어서 헬스를 하며 발성을 탄탄하게 다지는데 주력했어요. 지구력도 길렀고요”

앞서 오프로드가 선보인 데뷔앨범 타이틀곡 ‘Bebop’은 펑키한 리듬, 자유로운 느낌의 멜로디와 가사로 듣는 이의 귀를 즐겁게 하는 곡으로 오프로드의 밝고 트렌디한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반면 이번에 발표한 ‘헤드뱅잉’은 중독성 있는 비트와 강렬하고 웅장한 사운드가 조화를 이뤄 오프로드 멤버 개개인의 개성을 잘 표현한 업 템포의 댄스곡이다.

‘Bebop’에서 항상 웃는 모습과 ‘샤방샤방’한 모습만을 보여주는 것이 부담스러웠다는 오프로드는 오히려 이번 앨범에서 다크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편하다고 털어놨다.

특히 이번 ‘헤드뱅잉’은 사랑과 일에 지친 사람들에게 ‘즐길 때 눈치 보지 말고 즐기자’는 인상적인 가사를 담고 있는데 오프로드의 인생에도 이런 경험이 있었을까.

리오) “어릴 때 어둡고 소리가 크게 들리는 노래방이 좋았어요. 가사에서처럼 클럽에서 아무 생각 없이 소리를 지르고 노는 그런 순간 아닐까요?”

승훈) “밴드로 처음 무대에 올랐어요. 그때의 기억이 생생한데 무대에 설 때마다 흥분되는 무언가가 있거든요. 그런 경험과 매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키노) “비보잉을 했었는데 배틀할 때 클럽 같은 장소를 빌려 해요. 관객들과 춤추고 즐겁게 호흡하는게 느껴지죠. ‘헤드뱅잉’을 들으면 그때 그 기억이 떠올라요”

지아이) “패션모델을 할 때 시선이 집중되는 느낌이 좋았어요. 그래서 이번 무대를 연출할 때 제 파트에서 그 느낌을 살려서 하고 있어요”

시환) “일탈을 싫어했어요. 그래서 고등학교 때까지 규율을 지키고 살았는데 대학에 입학 후 술자리에서 그런 흥분을 느꼈어요. ‘헤드뱅잉’은 일상생활에서 지친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인 것 같아요”

▲ 사진=오프로드(OFFROAD), 톱스타뉴스 김현우 기자


멤버 개개인의 개성을 표현한 음악만큼 데뷔 전부터 패션모델, 비보잉, 뮤지컬까지 서로 다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던 오프로드는 1년 남짓한 시간 속에서 한 집에 살며 서로를 속속들이 알아가고 있었다. 짧지 않은 시간이 지난 지금 처음 만났던 당시의 서로를 기억하는지 물었다.

리오) “지아이를 가장 처음 만났어요. 보는 것처럼 입을 다물고 있으면 굉장히 시크 해 보여서 자신감도 있고 건방질 것 같았어요. 스스로 잘생긴걸 알아서 성격이 좋게 보이지도 않았고요(웃음) 말해보니 아니란 걸 알았지만 첫인상을 그랬어요”

지아이) “저도 리오가 제일 기억에 남아요. 처음 만난 당시 리오가 반삭을 하고 있어서 인상이 안 좋았죠. 불량해 보였는데 얘기를 해보니 순박하더라고요. 처음에는 정말 이 팀을 해야 하나 고민을 할 정도였어요. 의외로(?) 착해서 다행이었어요”

키노) “저도 리오형이요. 힙합을 입고 있길래 랩퍼라고 생각했어요. 개리 선배님도 닮지 않았나요? 그런데 랩이 아닌 노래를 하더라고요. 그 순간 보이스가 귀에 들어오며 뭔가 크게 될 것 같단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지금도 형이랑 많이 작업을 하려고 하죠”

승훈) “저도 리오. 다른 것 보다 저보고 옷 입는 걸 신경 쓰라고 해서 기억에 남아요. 자기도 못 입으면서 (웃음)”

시환) “리오 형 보고 ‘뭐지?’하는 생각을 했어요. 힙합 스타일이나 개성 강한 사람을 좋아하지 않아서 거부감이 있었어요. 그런데 노래를 하는 순간 그 앞의 모습들이 다 잊혀지더라고요”

힙합 패션에 반삭을 한 리오를 가장 첫 인상이 강렬한 멤버로 꼽은 오프로드는 이날 인터뷰 내내 음료를 주문하거나 한 멤버를 지목할 때 놀라울 정도로 통일성을 보였지만 음악만큼은 단호하게 각자의 취향과 생각을 드러냈다.

좋아하는 장르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힙합과 발라드등 좋아하는 장르등이 적절히 섞인 음악을 하고 싶다는 오프로드. 특히 리오는 봄이면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이 생각나고 겨울이면 빅뱅의 ‘블루’가 생각나듯이 어느 계절이 되면 떠오르는 노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오프로드는 이제 막 두 번째 앨범을 발표한 신인답게 하고 싶은 음악도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도 많았다. 최근 아이돌은 음악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하기에 욕심만큼 더 하고 싶은 분야에 대해 물었다.

지아이) “작곡을 전문적으로 배워보고 싶어요. 그래서 우리 노래를 프로듀싱하고 싶어요. 이 자리를 빌어 대표님께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꼭! 전하고 싶네요”

시환) “예전부터 했던 뮤지컬이나 연기가 하고싶어요. 예능도 하고 싶고요. 만능엔터테이너가 꿈이에요. ‘무한도전’이나 ‘런닝맨’도 잘할 수 있을 것 같고 음악방송 MC! ‘인기가요’가 정말 예쁘게 나와서 꼭 하고 싶어요”

키노) “저는 언더그라운드 활동을 해서 조금 더 폭 넓은 음악적 활동을 하고 싶어요. 힙합 하는 사람들과 교류하며 더 탄탄한 가수가 되고 싶어요”

리오) “저는 솔로가 하고 싶어요. R&B, 힙합 같은 장르로 저의 생각을 담은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평상시에 빛이 들어오는 색 같은 것도 메모를 해 두는데 그런 일상적인 이야기를 노래로 표현하고 싶어요”

승훈) “저는 싱어송라이터요. 기타랑 드럼을 배우고 있는데 기타를 치며 노래를 하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 사진=오프로드(OFFROAD), 톱스타뉴스 김현우 기자


무대에서는 이미 프로인 오프로드는 마음만은 아마추어 그대로였다. 음악과 다양한 방면에 배움을 갈구하고 있는. 스스로 발전하고 성장하는 깊이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오프로드는 혼자서 음악공부를 하고 있기에 많은 부족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에 전문적인 공부와 활동 시간 외에는 공연도 보며 음악공부를 하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음악에 대한 욕심이 많은 오프로드는 팬들에 대한 사랑도 대단했다. 무대를 보러 오는 팬들에게 가능한 눈을 맞추고 손을 흔들어 준다는 오프로드. 그런 오프로드가 팬들에게 가장 아끼는 애장품을 소개했다.

리오) “태양 선배님을 보고 흑인음악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고 가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래서 콘서트를 갔는데 태양 선배님이 멋지게 티셔츠를 벗어 던졌는데 제가 그걸 받았죠! 가장 아끼는 애장품이에요”

시환) “레고 같은 장난감을 좋아해요. 집에 너무 많아서 아버지가 버리려고 할 정도로 쌓아뒀어요. 굉장히 많기 때문에 팬 분들에게 하나 정도는 드릴 수 있어요(웃음)”

키노) “저는 R16 공연 티켓이요.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 힙합 페스티벌인데 처음으로 그곳에서 힙합 하는 사람들을 보게 됐고 그 계기로 힙합을 했어요. 제 꿈이 담긴 티켓이죠”

승훈) “아버지께서 어릴 때부터 기타를 치셨는데 그 기타를 물려주셨어요. 가장 아끼는 물건이에요”

지아이) “저는 화장품 모으는 취미가 생겼어요. 나이가 드니 아이크림이 중요하더라구요. 팬분들도 좋아하실 것 같은데요?”

일상적인 애장품을 공개 한 오프로드가 마지막으로 팬들에 대한 걱정과 사랑을 전했다. 혹여 타 가수의 팬들보다 수가 적어 주눅이 들까 걱정된다는 말에서 팬들을 진심으로 생각하고 아끼는 그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어떤 행동을 해서라도 팬들을 지켜주고 싶어요. 항상 저희를 보러 와도 방송국에 못 들어오는 경우가 많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퇴근길까지 보려고 추운데 떨며 기다리는 걸 보면 고맙고 앞으로 더 잘돼서 콘서트를 하고 싶어요. 그래서 모든 분들이 들어와서 함께 즐기는 공연을 하고 싶어요”

팬들에 대한 배려와 애정, 음악에 대한 욕심과 노력이 어우러져 모두가 즐거움에 '헤드뱅잉'하는 순간이 곧 오지 않을까 기대하게 되는 오프로드. 그들의 바람대로 이 계절이 돌아오면 생각나는 음악이 ‘헤드뱅잉’이 되기를 함께 바라본다.


*오프로드 멤버들에게 각자 느끼는 멤버들의 색깔을 손글씨로 부탁했다.

키노-지아이) 초코브라운. 자세히 보면 밀크초코처럼 어둡지만 부드러운 남자.
지아이-키노) 빨간색. 열정적이고 정열적이다. 활기차고 밝아 붉은색이 어울린다.
시환-리오) 노란색. 너무 친근한 형같이 선하고 착하다. 가장 친근한 색.
지아이-시환) 초록색. 사람을 편하게 해주는 매력이 있다. 눈을 편하게 해주는 것처럼 사람도 편하게 해준다.
시환-승훈) 무지개색. 속을 알 수가 없다. 여러 색이 섞여있다.

▲ 사진=오프로드(OFFROAD), 톱스타뉴스 김현우 기자
▲ 사진=오프로드(OFFROAD), 톱스타뉴스 홍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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