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독립영화계의 송중기라고 불리던 변요한은 현재 분야를 가리지 않고 많은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tvN 드라마 ‘미생’ 한석율을 통해 본격적으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1986년생인 변요한은 당초 예고에 진학하려 했지만 아버지의 반대를 이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제대 이후 오디션을 찾아보던 변요한은 지난 2011년 영화 ‘토요근무’로 정식 데뷔했다. 주변 선배들이 말해준 독립 영화의 매력 때문이었을까. 그는 ‘토요근무’로 데뷔한 후 ‘재난영화’ ‘목격자의 밤’ ‘까마귀 소년’ ‘노리개’ ‘감시자들’ ‘들개’ ‘세 개의 거울’ ‘우는 남자’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그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면 대부분이 독립 영화이며, 상업 영화는 몇 개 되지 않는다. 변요한이 독립 영화를 고집한 이유는 좋은 작품을 하고 싶어서라고. 변요한은 여러 매체를 통해 “좋은 작품을 다 같이 만들고 싶었지, 연기를 하면서 단 한 번도 저를 알리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다. 뜨고 싶어 연기를 시작한 것은 아니다”라고 속내를 털어 놓은 바 있다.
그래서 변요한은 데뷔작부터 상업 영화가 아닌 독립 영화를 택했고, 이후 그가 말한 대로 타이밍 좋게 tvN 드라마 ‘미생’ 캐스팅 제의가 들어온 것이다. 변요한이 맡은 ‘미생’ 한석율은 비타민처럼 사람들에게 힐링을 주고, 또 매사 낙천적인 인물이다. 그는 갑작스럽게 투입됐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에게 잘 맞는 옷을 입은 것처럼 캐릭터와 혼연일체하는 모습을 보였다.
안방극장에 불어든 ‘미생’ 열풍은 곧 변요한이라는 배우의 진가를 깨닫게 만들었다.이와 더불어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남자)’이라는 애칭을 탄생 시킨 변요한은 대체불가 배우로 떠오르며, 남녀를 구분하지 않고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변요한은 최근 개봉한 영화 ‘소셜포비아’에서 경찰 지망생 지웅 역을 맡으며, 이전 작품에서 갈고 닦은 연기력을 배로 발휘했다. 배우들이 이뤄낸 시너지 덕분일까. 현재 ‘소셜포비아’는 독립영화 사상 가장 최단 기간에 10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소셜포비아’가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 못했다던 홍석재 감독은 “다른 친구들은 휴대폰으로 트윗을 지우는데 변요한이 뒤돌아보는 순간이 있다. 그 장면을 찍으면서 뭔가 안심이 됐다. ‘아, 이 영화는 문제없겠다. 변요한만 따라가면 되겠다’ 싶었다. 우리가 찍고 싶어했던 ‘소셜포비아’의 의미가 그 순간 변요한의 얼굴에 다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배우 변요한을 향한 각별한 믿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5/03/16 15:48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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