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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포커스] ‘뷰티풀 라이’ 수단의 ‘잃어버린 아이들’ 영화화, 삶의 의미를 되새겨 볼 기회를 줄 위대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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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수아 기자) ‘뷰티풀 마인드’, ‘블라인드 사이드’ 아카데미 수상 제작진과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의 리즈 위더스푼이 선택한 영화 ‘뷰티풀 라이’는 수단의 ‘잃어버린 아이들’을 영화화한 감동 실화 영화다.
 
‘잃어버린 아이들’이란 수단 내전 중에 반군에게 ‘총알받이’로 강제로 잡히거나 아랍계 군인들의 횡포를 피해 국경을 넘은 아이들을 칭하는 말로 ‘뷰티풀 라이’는 군인들을 피해 케냐 난민촌을 향해 수천 마일을 걸어 이동하는 ‘테오’, ‘마메르’, ‘예레미아’, ‘폴’, ‘아비탈’에 대한 이야기다.
 
마실 물 조차 없이 오직 살기 위해 오줌을 나눠 마시고 안전한 곳을 찾아 무작정 걷다가, 군인들에게 발각될 위기에서 형은 동생들을 위해 희생한다. 13년간의 난민촌 생활에서 천금같은 미국 이민의 기회를 얻게 된다.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동생과 헤어지게 되지만, 낯설고 힘든 환경에서도 열심히 일하고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된다. 그러던 중 케냐 난민촌에서 한 통의 편지를 받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에서 우리는 영화 제목이 왜 ‘뷰티풀 라이’일수 밖에 없는지를 알게 된다.
 
영화는 실화라는 소재를 다룬 작품답게 영화의 진정성을 전달하고 싶었던 제작진은 전세계 수단인 커뮤니티와 접촉하여 대대적인 오디션을 진행했다. 6개월 동안 남아프리카, 케냐, 캐나다, 영국, 호주,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수단인들의 현장캐스팅 작업을 거쳐 1,500명이 넘는 온라인 오디션까지 진행한 것.
 
그 결과 ‘마메르’를 연기한 영국 출신의 배우 아놀드 오셍, ‘예레미아’ 역을 맡은 미국 배우 겸 모델 게르 두아니, ‘폴’ 역의 힙합 뮤지션 엠마뉴엘 잘이 캐스팅 되었다. 이들은 어린 시절 군인들에게 소년병이 될 것을 강요 받고 오랫동안 잔인한 대우를 받았던 실제 ‘잃어버린 아이들’이다. 
 

‘뷰티풀 라이’ 주요 장면 / CJ엔터테인먼트
‘뷰티풀 라이’ 주요 장면 / CJ엔터테인먼트

이들뿐 아니라 극중에서 케냐의 난민촌을 이루는 수많은 청년들, 내전으로 부모를 잃은 아이들 역시 대대적인 오디션으로 뽑힌 실제 ‘잃어버린 아이들’을 캐스팅해, 그들의 엄청난 고통과 정신적 깊이가 이 영화를 통해 고스란히 전달되는데 한 몫했다.
 
또한 극중 아이들이 정착하여 성인이 되는 공간인 케냐의 난민촌 카쿠마에서의 촬영에 리얼함을 더 하기 위해서 제작진은 UN의 도움을 받아 촬영 허가를 받게 되고, 배우 스탭 등 최소한으로 구성된 핵심 멤버를 꾸려 카쿠마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참고로 카쿠마는 수단을 비롯하여 소말리아, 에티오피아 그리고 다른 아프리카 민족까지 수용하고 있는 아프리카 최대의 난민촌으로 10만명 이상의 난민들이 정착해 있는 곳이다.
 
결국 제작진은 UN의 도움을 받아 촬영 허가를 받게 되고, 배우 스탭 등 최소한으로 구성된 핵심 멤버를 꾸려 카쿠마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기한과 장소가 제한된 빡빡한 촬영 속에서 프로페셔널한 스탭들답게 제작진은 영화 속에서 주연 배우들이 머무는 시장, 공터, 초원 등 난민들의 삶을 고스란히 스크린에 담아내며 영화의 진정성을 배가시키고 있다.
 
요즘 남과 다른 폭넓은 행보로 영화계를 종횡무진하고 있는 리즈 위더스푼은 수단의 ‘잃어버린 아이들’을 영화화하여 뜨거운 감동과 여운을 전하는 ‘뷰티풀 라이’를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느끼게 해주고 싶어서 선택하게 됐다는 것. 
 
‘뷰티풀 라이’ 주요 장면 / CJ엔터테인먼트
‘뷰티풀 라이’ 주요 장면 / CJ엔터테인먼트
다른 작품에 비해 큰 비중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제작진의 캐스팅 제의를 단번에 수락한 그녀는 영화를 바라보는 뛰어난 안목과 의식 있는 작품 선택으로 개념 여배우로 전세계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영화는 처참하리만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나누는 삶이 보여주는 수단의 ‘잃어버린 아이들’을 통해 일상의 작은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를 보여주는 위대한 영화다.
 
‘뷰티풀 라이’는 3월 26일 개봉, 뭉클한 여운과 진한 가족애를 전할 예정이다.
 
‘뷰티풀 라이’ 메인 포스터 / CJ엔터테인먼트
‘뷰티풀 라이’ 메인 포스터 /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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