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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보아(Jo Boa), “‘닥꽃밴’ 이어 ‘마의’ 만난 건 선물” 인터뷰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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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아 기자] 예쁘면 도도할 것 같지만 조보아를 보니 꼭 그렇지 만도 않다. 인형 같은 외모에 꾸밈없는 소탈함이 너무도 매력적이다. 최근 MBC 월화드라마 '마의' 종영 후 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배우 조보아를 만났다.


조보아는 tvN 드라마 '닥치고 꽃미남 밴드'에 이어 이병훈 감독의 연출작 '마의'에서 서은서 역을 꿰찼다. 미모에 총명함을 겸비한 좌의정 정성조 며느리 캐릭터를 다부지게 펼쳐 보이며 신선한 매력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 사진=조보아(Jo Boa),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첫 사극 도전, 감독님과 선배들 덕분에 가능했죠"


신인 조보아에게 '마의'는 큰 작품이었다. 처음 도전해보는 사극인데다 '사극 명장' 이병훈 감독의 연출작이기에 더 조심스러웠고 부담도 느꼈다. 처음 시놉시스를 접했을 때 극중 청상과부라는 캐릭터가 쉽게 와 닿지는 않았다.


조보아는 "걱정이 많았다. 폐가 될까 누를 끼칠까 그런 생각도 하고. 조선시대 사람이고 나이도 차이가 나는데 무엇보다 청상과부 캐릭터를 표현하는 부분이 제일 힘들었다. 추운 날씨도 그렇고 50부작이라는 긴 호흡도 부담스러웠지만 가장 큰 부담은 캐릭터 파악이었다"고 털어놨다.


이런 부담감을 이겨내기 위해 이병훈 감독의 디렉션에 집중했고 선배들의 연기 흐름을 따라가고자 노력했다고. 조보아는 "현장에서 감독님은 배우들의 재량대로 하도록 두고 어느 정도의 틀만 잡아주셨지만 나 같은 경우 연기적인 지도를 많이 해주셨다"고 했다.


특히 조보아는 "조승우, 이요원, 유선 선배님 등 쟁쟁한 분들이 많아 상대 배우로서 호흡이 안 맞거나 잘못 전달하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다. 긴장도 풀어주시고 편하게 다정하게 대해 주셨다"며 함께한 배우들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 사진=조보아(Jo Boa),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마의'는 내 인생의 선물 같은 작품이에요"


'마의'에서 조보아는 자신의 자결을 막은 '백광현(조승우 분)'을 향해 분노를 표출하며 강렬하게 첫 등장했다. 신선하다는 평가와 함께 연기력에 대한 냉정한 평이 뒤따랐다.


신인 연기자의 통과 의례 같은 연기력 논란을 조보아는 의연하게 받아들이며 "많이 속상했지만 나도 인정하다 보니 스스로를 질책하고 반성하게 됐다. 만약 내가 잘 했다고 생각하는 마음이었으면 스트레스를 받았겠지만 내가 고쳐야 할 것이 많더라. 정신차리고 빨리 많이 배워야겠다는 마음이었다"고 했다.


조보아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며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 처음 보는 카메라 기법부터 극중 상황에 대한 부담감을 너무 가졌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정신 없이 바쁘게 살았다. 지나고 보니 '마의'를 하는 동안 정말 시간이 빨리 지나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데뷔작 '닥치고 꽃미남밴드'에 이어 만난 '마의'를 인생에 있어 큰 선물이라고 표현했다. 조보아는 "만약 '마의'를 먼저 했으면 겁을 더 많이 먹었을 거다. '꽃미남밴드'에서 또래 친구들과 연기하며 재미를 느꼈고 '마의'라는 큰 작품에도 도전할 수 있었다. 여러모로 선물 같은 작품이다"고 설명했다.

 
▲ 사진=조보아(Jo Boa),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연기, 하면 할수록 점점 더 재미있어요"


어린 시절 조보아는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끼도 넘치는 아이였다. 피아니스트, 외교관, 아나운서, 스튜어디스가 되는 꿈을 꿨다. 그러다 배우라는 직업에 매력을 느끼고 대학 전공을 연기과로 택했다. 성균관대학교 연기예술학과에 입학하고도 확고한 목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소속사에 들어가 연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배우로서 진짜 재미를 느꼈다.


조보아는 "하면 할수록 점점 재미있다. 좀 더 직업 의식을 갖고 책임감 있게 연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크고 화려하지 않은 작은 역할이라도 마음을 다해 연기 하고 싶다. 임수정 선배님처럼 어떤 작품에서 어떤 연기를 해도 그 캐릭터를 다 표현하는 그런 배우가 되는 것이 꿈이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배우가 되는 것을 반대했던 부모님도 이제는 믿고 힘을 주신다고. 그는 "길거리 캐스팅도 몇 번 받은 적 있지만 나도 의심이 많았고 부모님도 반대하셨다. 지금 회사에 들어와서 연기하는 걸 보시고는 많이 믿어주신다. 내가 부모 입장이라도 힘든 선택이었을 것 같다. 계속해서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어 조보아는 유승호와 한예슬의 팬을 자처하며 같이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특히 유승호에 "비주얼도 멋있고 연기도 정말 잘하신다. 지금은 군대 가셨지만 제대 하실 때까지 열심히 준비해서 같이 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러브콜을 보내며 수줍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 사진=조보아(Jo Boa),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일할 때는 배우지만 평소에는 그냥 조보아죠"


꾸미는 것에 관심이 많을 것 같지만 평소에는 선크림만 바르고 편하게 다니기를 좋아한단다. 아직 버스를 타고 다녀도 많이 못 알아 보신다며 "깍쟁이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그렇지 못하다. 좀 여성스러워져야 하는데(웃음). 일할 때는 배우로 아닐 때는 내 모습 그대로 생활하는 것이 편하다"고 털어놨다.


평소 혼자 영화 보러 가는 것도 좋아한다고. 조보아는 "최근 개봉한 영화는 거의 다 챙겨본 것 같다. 같이 갈 사람이 없을 때는 혼자서라도 영화관을 간다. 최근에는 영화 '7번방의 선물'이 너무 좋아서 혼자 세 번을 가서 봤다. 휴지를 챙겨가서 울면서 봤는데 힐링이 되더라"며 남다른 영화 사랑을 보이기도 했다.


조보아는 김우빈과 함께 지난 4월 4일과 11일 2주에 걸쳐 Mnet 음악방송 '엠카운트다운' 스페셜 MC로 발랄한 매력을 발산했다. 이에 "정말 해보고 싶었던 건데 기회가 주어져서 바로 하겠다고 했다. 꿈 같았다. 2주 밖에 못해서 아쉬울 정도로. 자신감도 생기고 욕심도 났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이돌을 만날 수 있어 내심 좋았겠다"고 묻자 멋진 친구들이 많지만 일편단심 박효신이란다. 조보아는 앞서 한 방송에서 가수 박효신의 열렬한 팬임을 고백한 바 있다. "중학교 다닐 때부터 팬이다"며 "노래도 좋고 외모도 좋고 다 좋다. 콘서트에 갔다가 직접 뵀는데 정말 영광이었다. 이상형을 꼽자면 성격이 매력적인 사람이다"고 밝혔다.

 
▲ 사진=조보아(Jo Boa),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 사진=조보아(Jo Boa),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조보아는 20대 초반에 갓 연기를 시작한 배우지만 나이보다 훨씬 어른스러웠다. 성숙한 외모만큼이나 한 마디 한마디에는 진중함이 묻어났다. 특히 꿈을 이야기 할 때는 그 어느 때보다 눈빛이 반짝였다. 다음 작품이 궁금한 배우가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가 조보아의 초롱초롱한 눈에서 전해졌다.


"시간이 지나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나중에 힘이 없어 체력적으로 한계가 올 때까지 계속 배우를 할거예요. 연습도 많이 하고 좀 더 단단해져서 좋은 모습으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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