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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헐리우드 ‘왕따설’에 직접 해명 나서…‘주눅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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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우 선 기자) 이병헌, 헐리우드 ‘왕따설’에 직접 해명 나서…‘주눅 들어서’
 
이병헌과 이민정이 귀국한 가운데 과거 해명한 왕따설이 눈길을 끈다.
 
지난 2013년 3월 방송된 SBS ‘힐링캠프-기쁘지아니한가’에 출연한 이병헌은 왕따설을 언급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병헌은 “대화의 문제가 가장 컸다. 내 인생에 있어 가장 긴장했던 날은 ‘지.아이.조’ 첫 대본 리딩 날이었다. 파티 분위기에서 사진 기자들, 고위 관계자들까지 참석한 가운데 경직된 분위기에서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배우들과 첫 대면하는 자리에서 리딩이 이뤄졌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병헌은 “익숙하지 않은 언어와 환경에 대사를 놓치는 순간이 다반사였다. 어디를 읽고 있는지 몰라서 계속 긴장하고 있었다. 대사가 없으니 대사를 찾는 것이 더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병헌은 이병헌은 “어느 순간 모든 시선이 내게 쏠렸다. 내 순서인데 내가 안 읽고 있더라. 겨우 내 대사를 찾아서 내 첫 대사였던 ‘헬로 브라더’란 대사를 했다. 20년의 배우 인생 중 가장 긴장된 순간이었다”고 털어놨다.
이병헌 / SBS ‘힐링캠프’ 방송 화면 캡처
이병헌 / SBS ‘힐링캠프’ 방송 화면 캡처
 
이병헌은 “그때부터 주눅이 들기 시작했다. ‘누가 말 걸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동료들이 말 시킬 때만 짧게 대답하고 내가 말거는 일은 없었다. 차로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사람들이 다가오면 못 알아들을까봐 창밖만 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이병헌은 “나중에 가까운 사이가 됐을 때 스태프 한 명이 내게 와서 그런 얘기를 했다. 너 왕자병이라는 소문이 있었던 거 아느냐고. 무슨 이야기냐 물었더니 사람들과 어울리지도 않고 혼자 과묵하게 앉아있어서 동양에서 온 왕자냐는 이야기가 그들 사이에 돌았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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