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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1970’ 이석, 무시할 수 없는 ‘미친 존재감’ 과시… ‘자꾸 눈이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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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문혜림 기자) ‘강남 1970’ 이석, 무시할 수 없는 ‘미친 존재감’ 과시… ‘자꾸 눈이 가’
 
‘강남 1970’ 이석
 
최근 개봉한 영화 강남1970의 흥행이 순항 중 이다.
 
주연 이민호, 김래원의 티켓파워와 연기력이 선봉이지만 실력파 조연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그 중 강렬한 임팩트의 존재감을 발휘하는 영화계에선 다소 생소한 인물이 있다. 바로 제비 춘호역에 배우 이석이다.
 
극중 70년대 강남의 족쟁이(제비족)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주목을 받고 있다. 장르의 특성상 다소 무겁고 어두운 무드 속에서 관객을 잔잔하게 때론 박장대소하게 만들며 제대로 영화를 환기 시켜주고 있다.
 
제비 춘호는 족쟁이로서 우연찮게 건달 종대(이민호분)를 만나게 되고 조력자 역할을 하며 잘나가는 복부인(김지수 분)을 소개시켜 주어 종대에게 땅에 대한 관심을 일으키게 한다. 또한 종대가 운영하는 파리만 날리던 캬바레에 부녀자들이 가득차게 하고 땅 투기를 도와주는 등 종대패가 꾸미는 ‘강남 땅 얻기 작전’에 일조하며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뿜어낸다.
 
영화상에서 그의 캐릭터 자체가 다른 건달이나 정치깡패들에 비해 다소 가볍고 코믹하여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난다!’는 영화 후기를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듯 그의 존재는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양념이다.
 
연극과 졸업 후 2008년 뮤지컬 ‘빨래’로 데뷔한 이석은 다수의 소극장 뮤지컬과 연극으로 꾸준히 내공을 쌓고 현재는 대학로 대세의 창작집단 극단 ‘간다’ 와 3년 전 부터 함께하며 연극 ‘나와 할아버지’, ‘우리 노래방에서 얘기 좀 할까?’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올모스트 메인’ 등 극단 작업 뿐만 아니라 최근 연극 ‘월남스키부대’ 까지 쉬지 않고 스크린과 무대를 누비고 있다.
 
‘강남 1970’ 이석 / 원앤원스타즈
‘강남 1970’ 이석 / 원앤원스타즈

현재 극단의 2014년 대학로 최고 흥행공연인 이재준 연출의 ‘유도소년’에서 활약했으며 능청스럽고 코믹하지만 진지하면서 매서운 눈매를 가지고 있는 다양한 매력을 가진 배우.
 
34살의 배우 이석의 공연 못지 않은 활발한 영화 행보를 앞으로 더욱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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