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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빵 뺑소니 사건 피해자 부친, “자수했다는 소식에 가족들 박수쳐”… 네티즌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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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희경 기자) 크림빵 뺑소니 사건 피해자 부친, “자수했다는 소식에 가족들 박수쳐”… 네티즌 ‘감동’
 
크림빵 뺑소니범 허씨가 지난 29일 오후 11시 8분 경찰서를 찾아와 자수한 가운데 피해자 강씨의 부친이 “잘 선택했다. 자수한 사람을 위로해주려 왔다”고 말해 네티즌들을 감동시켰다.
 
강씨는 피의자 허씨를 만나 “(자수해준 것에) 가족들이 너무나 고마워했다”며 첫마디를 건넸다.
 
강씨는 “잡히지 말고 자수하기를 신께 간절히 기도했다. 언론을 통해 자수했다는 소식을 듣고 모두 박수를 보냈다”며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강씨는 취재진들 앞에서 아들을 죽인 허씨를 오히려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강씨는 “처음부터 원망은 없었다. 그 사람도 한 가정의 가장일텐데 우리 애는 땅속에 있지만 그 사람은 이제 고통의 시작”이라며 허씨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강씨는 “가족도 있을텐데 그 사람은 더 고통스러울 것이다. 정말 잘 선택했고,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을 맺었다.
YTN 화면 캡처
YTN 화면 캡처
 
한편 피해자는 경찰과의 조사에서 “소주 4병 이상을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4병이 허씨 혼자 마신 것인지, 지인들과 4병을 나눠마신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허씨는 지난 14일 사고 4일 뒤인 인터넷 기사를 보고 자신이 사람을 치어 숨지게 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고 밝혔다.
 
허씨는 “혐의를 인정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죄 짓고 못 산다. 사람이라기 보다는 그냥 조형물이나 자루인 줄 알았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앞서 허씨의 아내는 회색 윈스톰을 특정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경찰에 “남편이 뺑소니 사고가 발생한 날 술에 잔뜩 취해 들어와 횡설수설하는 등 수상해서 자수하라고 설득하고 있다. 경찰이 와서 도와달라”며 신고한 바 있다.
 
이에 전담수사본부는 허씨를 검거하기 위해 경찰을 급파했으나 허씨가 잠적해 잡지 못했다.
 
하지만 허씨는 같은 날 오후 11시 경 사전 연락 없이 경찰서로 와 자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지난 10일 피해자 강씨는 사법고시를 수석으로 졸업, 함께 임용고시를 준비하는 임식 7개월의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고 귀가하던 중이었다. 이날 강씨는 사고 10분 전 아내에게 “좋아하던 케이크 대신 크림빵을 사서 미안하다. 태어나는 샛별이에게 훌륭한 부모가 되자”고 말한 것이 알려지며 네티즌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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