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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화, ‘갑과 을’ 동시 연기하는 특별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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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중견연기자 이덕화가 SBS 드라마에서 ‘갑’과 ‘을’을 동시에 연기하는 특별한 사연이 생겨서 화제다.

우선 지난 1월 17일 첫방송된 주말특별기획 ‘내 마음 반짝반짝’(조정선 극본, 오세강, 김유진 연출, 이하 ‘내반반’)에서 이덕화는 극중 진심원조통닭을 이끌어가는 진삼역을 맡아 열연했다. 순진(장신영 분)과 순수(이태임 분), 순정(남보라 분) 세 자매의 아버지이기도 한 그는 건실하게 통닭집을 운영했다. 하지만 자신이 개발한 양념통닭 레시피를 친구인 천기삼(김학철 분)에게 빼앗긴데다 아들인 운탁(배수빈 분)의 횡포 때문에 제대로 가게를 운영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특히, 25일 4회 방송분에서 그는 불이 난 양계장에 갇힌 순정을 구하고는 세상을 뜨고 말았다. 이처럼 이덕화는 ‘갑’의 횡포 앞에 눈물흘릴 수 밖에 없는 대표적인 ‘을’을 연기한 것이다.

이덕화 / SBS
이덕화 / SBS

그런 그가 지난 1월 21일 첫방송된 SBS 수목 ‘하이드 지킬, 나’(극본 김지운, 연출 조영광, 제작 에이치이앤엠 KPJ, 이하 ‘하지나’)의 2회 방송분에서 극중 원더그룹의 회장 구명한으로 출연했다. 그는 아들인 서진(현빈 분)의 ‘다중인격’이라는 비밀을 숨기기 위해 몰래 비서를 붙이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특히, 이덕화는 극중 서커스단 장하나(한지민 분)뿐만 아니라 원더랜드의 직원들 앞에서 ‘갑’행세를 하는 아들 서진을 향해서도 서슬퍼런 모습을 선보이며 ‘갑중의 갑’이 된 것이다.

이에 SBS드라마 관계자는 “이덕화 선생님이 동시에 SBS드라마에 출연하면서 각각 캐릭터강한 갑과 을을 연기하는 인연이 생겼다”며 “특히, 신스틸러인 이분이 주인공들인 딸들에게는 자상한 아버지로, 그리고 아들에게는 무서운 아버지로 등장한 점도 더욱 눈길을 끌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내반반’과 ‘하지나’는 중견연기자 이덕화가 각각 세 딸의 아버지이자 ‘을’을 대표했던 인물로, 그리고 외동아들의 아버지이자 ‘갑중의 갑’을 대표하는 인물로 등장하면서 극에 점점 재미를 더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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