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혜지 기자] 남편이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오다가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과 유족이 신고 포상금을 내걸었다.
청주 흥덕 경찰서는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진 강모씨 사고 해결을 위해 결정적인 제보나 단서를 제공한 시민에게는 신고 보상금 50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22일 밝혔다.
또 강씨의 유족은 현상금 3000만원을 내걸고 제보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유족은 제보나 신고를 당부하는 현수막을 사고 지점 등 청주 도심 4곳에 내걸었다.

앞서 사범대를 졸업한 강씨는 임신 7개월이 된 만삭 아내의 임용고시 합격을 위해 화물차 기사 일을 하던 중 지난 10일 오전 1시 30분께 청주시 흥덕구의 한 도로에서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졌다. 사고 당시 강씨는 만삭인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들고 집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충격 때문에 수리업체를 이용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청주에 등록된 흰색 BMW5 차량을 일일이 확인 중이며 차량 수리업체들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