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SBS 수목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이하 ‘내그녀’)’(극본 노지설 연출 박형기)의 주역 정지훈의 연기가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내그녀’에서 운명 같은 사랑과 마주하는 남자 ‘현욱’역의 정지훈은 주역 낙점을 전후해서부터 ‘로코 황태자의 귀환’이란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주인공. 물론 ‘내그녀’가 4년만의 드라마 컴백인데다 작품 속 현욱의 캐릭터가 ‘풀 하우스’ 때와는 또 다른 섬세한 감성연기가 요구되는 역할이라 ‘과연 정지훈이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까’라는 주위의 우려도 없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정지훈은 드라마 초반부터 만만찮은 연기력으로 단숨에 ‘역시 정지훈’이라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내그녀’ 1부 불의의 사고로 자신의 품 안에서 숨을 거두는 첫사랑 연인을 끌어안고 오열하는 장면에서부터 정지훈은 배우로서의 저력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가눌 수 없는 슬픔을 온몸으로 표현한 그의 오열연기는 가수가 아닌 배우 정지훈으로서의 존재감을 보란듯이 드러낸 명품연기로 꼽을 만 했다.
사실 이건 시작에 불과했다. 운명처럼 만난 죽은 첫 사랑 연인의 친동생 세나(크리스탈)와 가슴 조이며 사랑에 빠져드는 남자 현욱의 캐릭터는 정지훈의 짙은 감성연기의 매력과 그 특유의 시크한 이미지로 그야말로 여심을 설레게 할 만큼 빛을 발하고 있다. 운명 같은 사랑 앞에서 갈등하면서도 그 사랑에 다가가지 않을 수 없는 현욱이 빚어내는 사랑의 달콤함과 아픔에 흠뻑 빠져들 수 있는 것도 정지훈의 매혹적인 감성연기 덕이다.
특히 ‘내그녀’가 중반부를 넘어서 깊어가는 세나와의 사랑 앞에서 머뭇거리고, 괴로워하는 현욱의 모습은 정지훈의 안정된 연기력과 가슴을 저리게 하는 감성연기로 폭넓은 공감을 사고 있다. 16일 방송된 ‘내그녀’ 10부에서 ‘세나만큼은 절대 오빠가 좋아해서는 안될 여자’ 라며 현욱을 붙드는 해윤(차예련)과 언쟁을 벌이는 장면도 정지훈의 연기 저력이 그대로 묻어났던 대목. 고통 같은 사랑의 아픔을 고스란히 담아낸 정지훈의 절규하는 듯한 연기에 ‘가슴 깊이 파고드는 사랑의 아픔을 소름이 돋을 정도로 뜨겁게 연기하는 정지훈이 놀랍다’ ‘이제는 더 이상 배우 정지훈이란 타이틀이 낯설지 않을 정도다’라는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오는 22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내그녀’ 11부에서 크리스탈에 대한 깊은 사랑을 고백한 정지훈이 또 어떤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4/10/17 16:29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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