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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웅, '개포동 김갑수씨의 사정' 한국소설 베스트셀러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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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최근 JTBC '마녀사냥' '썰전'에서의 인기몰이에 이어 MBC '라디오스타'에도 출연하며 화제를 모은 방송인이자 칼럼니스트 허지웅이 펴낸 신작 '개포동 김갑수씨의 사정'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이채로운 것은 그간 써온 에세이나 평론집이 아닌 소설가로서의 데뷔작으로 펴낸 첫 소설로 단숨에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는 것.
 
3월 3주차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발표에 따르면, 허지웅의 첫 소설인 '개포동 김갑수씨의 사정'이 조정래의 '정글만리'에 이어 한국소설 베스트셀러 2위에 올랐다.
 
허지웅
허지웅
허지웅의 첫 소설 '개포동 김갑수씨의 사정'은 허지웅이 5년 만에 발표하는 신작이자, 첫 소설로 허지웅 특유의 재기발랄한 문장들 사이에 한 개인의 연애담과 섹스사를 넘어, 고시원, 반지하 전셋방, 대학가, 술집 등의 도시공간을 통해 오늘날 대도시에서 살아남아 버티고 생활하고 사랑하고 차이며, 다시 삶을 버텨내는 보통 사람들의 생활상과 연애사가 웃기고도 애잔하게 드러나는 작품이다.
 
소설가로 변신한 허지웅의 '개포동 김갑수씨의 사정'에 이어 한국소설 베스트셀러 5위권 안에 든 작품은 은희경, 김려령, 정유정 등 문단의 중견작가들이다.
 
허지웅 '개포동 김갑수씨의 사정' / 문학동네
허지웅
‘어느 날부터 발기가 거의 되지 않기 시작했다’ ‘결혼을 했다, 고맙습니다 이혼을 했다, 미안합니다’ 등 각 장의 제목만으로도 궁금증을 자아내는 허지웅의 소설 '개포동 김갑수씨의 사정'은 최근 1400여 명의 독자들과 대규모 북콘서트를 열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북콘서트에서 영화감독 변영주는 허지웅의 첫 소설에 대해 “굉장히 선정적인 겉핥기를 갖고 있지만 사실은 30대 청년이 가질 수 있는, 세상에 대한 가장 치열한 자기 이야기들을 하고 있는 책”이라 평했고 만화가 강풀 작가는 “이 책이 야하면서도 별로 야하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허지웅의 글발 때문이다. 이 책이 술술 넘어가는 것은 허지웅이 글쓰기에 내공이 쌓여서 그런 것 같다. 작가의 힘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평했다.
 
소설가로 데뷔한 허지웅은 정통문학으로 가득한 소설 베스트셀러 차트에서 또 한번 시원하고 솔직한 돌직구를 날리며 기라성 같은 문인들을 위협하고 있다.
 
방송가에 이어 한국 출판시장에서도 소설가 허지웅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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