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안윤지 기자) 마이닝맥스 사건의 피해자들이 모여 27일 공정한 수사와 빠른 피해 복구를 위한 집회를 시작한다.
23일 전국 마이닝맥스 사태 해결 촉구 단체 담당자는 톱스타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집회 사실과 사기 사건에 대한 피해자들의 생각을 밝혔다.
지난해 12월 20일 이더리움 채굴기 운영대행 업체 마이닝맥스는 1대당 200만~400만 원에 채굴기를 구매하면 암호화폐(이더리움) 채굴을 위탁 관리해주겠다고 홍보했다.
이어 투자자를 모집해 18,000명으로부터 2,700억 원을 투자받았으나 약 2,000억 원을 횡령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계열사의 이사 김 모(34)씨 등 18명을 구속기소 했다.
미국으로 도주한 마이닝맥스 대표 박 모(55)씨 등 7명에 대해서는 인터폴 적색수배를, 최상위사업자 4명은 지명수배했다.
또 계열사 대표로 있으면서 마이닝맥스의 홍보를 담당한 ‘오늘 같은 밤이면’을 부른 가수 박정운(55)씨 등 3명은 불구속기소 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에 이어 세계에서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큰 가상통화다.
사기 사건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피해 복구에 대해서는 더디게 흘러가고 있다.
마이닝맥스 사태 해결 촉구 집회 담당자 이 씨는 “지금 피해복구가 피해자들이 원하지 않는 방식으로 처리되고 있다”며 “검찰은 공정한 수사를 해야 한다”고 단언했다.
이 씨는 “현재 피해를 복구하고 있는 A 씨의 경우, 권한이 아예 없는 사람이다. 그런데 구치소에 있어야 할 사람이 밖을 돌아다니면서 피해 복구 전화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A씨의 구속과 A씨가 가지고 있는 우리의 채굴기를 다시 돌려줬으면 좋겠다”며 “경찰은 검사를 핑계 대며 그가 가지고 있는 채굴기를 넘기지 않고 있다. 검사 측에 요청해도 묵묵부답이다”고 억울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톱스타뉴스는 앞서 이 씨가 말한 A 씨가 실제로 구속 정지가 된 상태로 구치소를 나와 피해를 복구 중인지, 인천지방검찰 측에 전화를 걸었다.
담당검사는 “그런 질문은 수사기관에 물어봐야 한다”고 자세한 상황에 대해 알려주지 않았다.
사기 피해자들은 27일 오후 2시 30분에 서울역 광장에서 전국 마이닝맥스 사태 해결에 대한 기자회견을 가진 후 오후 3시부터 집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피해 당사자와 피해액이 큰 상황에서 검찰은 이 상황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8/01/23 15:33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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