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제2회 한국뮤지컬 어워즈’ 신영숙, 여우조연상 수상 쾌거 “마음껏 연기했다”

(톱스타뉴스 이원선 기자) 뮤지컬배우 신영숙이 ‘제2회 한국뮤지컬 어워즈’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신영숙은 22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뮤지컬 ‘팬텀’으로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신영숙은 뮤지컬 ‘팬텀’에서 노래 실력이 형편 없는 디바로 남편의 권력을 등에 업고 오페라 극장을 쥐고 흔드는 마담 카를로타 역을 맡아 연기.
 
마담 카를로타는 자기 중심적이고 히스테릭하며 사악한 계략을 꾸며 여주인공 크리스틴을 괴롭히는 악역이다.
 
하지만 그 캐릭터는 신영숙이란 배우 아래서 사랑스러운 악역으로 다시 태어났다.
 
이날 ‘레드북’ 김국희 ‘레베카’ 김선영 ‘벤허’ 서지영 ‘록키호러쇼’ 최수진을 재치고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신영숙은 “작품과 관객의 힘에 받을 수 있었던 상이라 생각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무대 위에서 히스테리를 부리며 많은 사랑 받기 쉽지 않을텐데 너무 감사드린다. 무대 위에서 마음껏 연기했다. 귀한 상 값을 2018년도에도 해낼 수 있는 배우가 되길 다짐해본다”라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그러면서 “2018년, 전부 내꺼”라는 재치있는 말을 덧붙여 관객들을 폭소케 했다.
 
남우조연상에는 ‘어쩌면 해피엔딩’ 고훈정 ‘나폴레옹’ 김수용 ‘라흐마니노프’ 정동화 ‘레드북’ 지현준의 쟁쟁한 후보들을 재치고 ‘서편제’ 이정열이 수상했다.
 
이날 이정열은 “하루하루가 고통이었던 사람들의 고통을 무대 위에서 녹여내리려 했다. 그게 많이 담겨져 있었을 지 모르겠다”며 “친아들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친아들처럼 대해주시는 장인장모님께도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도 계속 오디션 참가할 것이며, 서범석 씨에게 이 기쁨을 돌리고 싶다”라고 뭉클한 수상 소감을 전했다.
 
올해 데뷔 20년차를 맞은 뮤지컬배우 신영숙은 뮤지컬계 흥행보증수표로 뮤지컬 ‘레베카’, ‘팬텀’, ‘명성황후’, ‘모차르트!’, ‘맘마미아’ 등 주연과 조연을 구분 짓지 않고 다양한 작품에서 출연하며 신영숙만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해 뮤지컬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바.
 
그의 뮤지컬 속 다음 크레딧이 벌써부터 기대되는 바 이다.
 
한편 신영숙은 올 겨울 최고의 화제작인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에서 라리쉬 백작부인 역할로 출연 중이며, 내년 3월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이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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