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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원 포토 슬라이드

[인터뷰] 곽도원, “나는 어떤 사람이지” 여전히 어려운 메시지 (종합)

트위터로 보내기 곽도원 포토 슬라이드 기사최종편집: 2017년12월15일 18시29분    /    이원선 (reporter@topstarnews.co.kr)기자 
[톱스타뉴스=이원선 기자] 

곽도원이라는 배우는 어떤 사람일까.
 
14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톱스타뉴스가 영화 ‘강철비’ 속 곽철우로 분한 곽도원을 만났다.
 
쿠데타 발생 직후 최정예요원 엄철우(정우성 분)가 치명상을 입은 북한 1호와 함께 남한으로 내려온다. 그 사이 북한은 대한민국과 미국을 상대로 선전포고를, 남한은 계엄령을 선포한다. 일촉측발의 전쟁을 막기 위해 곽철우(곽도원 분)과 엄철우가 나선다.
 


 
작품 속 엄철우는 정우성, 정우성은 곧 엄철우였지만 현장에서 그 말고 엄철우가 한 명이 더 있었다는 곽도원. 그는 양우석 감독을 한 마디로 정의했다. “죽을 것처럼 참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이며 자기 한계를 마주쳐도 항상 도전하는 사람. 이는 곧 엄철우”라고.
 
곽도원은 양 감독님의 경우, 현장에서 배우의 본분으론 어떠한 의견을 말하면 대체로 수용해 주신다며 특히 이는 ‘강철비’에서도 녹아들어 있었다.
 
국수집 에피소드 촬영 당시 곽도원이 왼손잡이다 보니 수갑을 함께 차서 먹어보는게 어떻냐고 제안, 그 부분이 수용돼 이번 영화 속 한 씬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그런가 하면 영화 중반부 나오는 빅뱅 지드래곤의 ‘삐딱하게’에 얽힌 일화도 눈길을 끈다. 이 노래 자리를 두고 초반에 정해진 곡명은 ‘판타스틱 베이비’. 하지만 곽도원은 ‘삐딱하게’ 가사가 더 착착 달라붙어 이 곡으로 수정을 제안, 양 감독님이 받아들여 바뀌게 됐다고 전했다.
 
“시나리오를 받자마자 통쾌감이 들었다”
 
현 시점, 국민들이 잠시 잊고 있던 메시지를 던질 ‘강철비’가 개봉했다. 영화에 대한 곽도원의 솔직한 생각을 들어봤다.
 
‘전쟁’이라는 키워드,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다. 곽도원이 ‘강철비’ 출연을 결정 지은 가장 큰 부분은 무엇일까. 곽도원은 “전쟁이라는 것 자체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라 생각한다”며 “쓸대없이 대립하는게 아닌, 합치는게 어떠냐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론이 너무 좋았다”라는 곽도원. 그는 “‘왜 우리나라는 힘이 없지’ ‘왜 북한에 끌려다니지’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 시나리오를 받자마자 통쾌감이 들었다. 그 부분이 작품 선택의 기준이 됐다”라는 목소리를 높였다.
 
‘강철비’의 경우, 결론만 도출된 영화가 아니다. 곽도원은 “이번 작품 같은 경우는 과정을 보여주고 질문을 던지는 작품 같다”며 “이 부분이 대중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게될 지 가장 궁금한 부분이다”라고 영화에 대한 솔직한 평을 했다.
 

 
“‘나는 어떤 사람이지’라는 생각을 할 때면 항상 어렵다”
 
곽도원은 작품이 끝나고 나면 공허함으로 힘들지 캐릭터를 못 버텨 힘들진 않다고. 하지만 악역을 맡았을 당시에는 작품이 끝난 후보다 과정 때 더 힘든 편이라는 사실을 전했다.
 
이번 영화서 곽도원은 외국어 사용이 빈번한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곽철우 역을 맏았다. 대사를 외우고 연기를 하는데 어렵진 않았을까.
 
그는 대번에 “너무 힘들었다”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어 “중국어나 영어 대사가 오케이 되면 바로 까먹었다”며 “외국어 대사를 해야되는 날엔 선생님들이 녹음하신거 외우다 지쳐 잠들거나, 눈 감은 상태에서도 외웠던 문장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본다”고 힘들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공부 좀 열심히 할걸 그랬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렇다면 영화 속 곽철우와 곽도원은 극명하게 다른 사람이었을까. 이 답은 ‘많이 다르지 않았다’라고 말할 수 있다. 곽도원은 “지금껏 봐온 바에 따르면 우리가 많이 뵙는 공직 관계자에서 종사하시는 분들 역시 치열하게 사시다가도 사적인 이야기 할 때는 풀어지는 편이다. 이 생각하에 캐릭터 분석을 하게 됐다”고 공부한 배경에 대해 전했다.
 
하지만 곽도원의 첫 선택은 곽철우가 아닌 엄철우였다고. 아무래도 곽철우는 지금껏 곽도원이 해왔던 캐릭터들과 비슷한 성향을 띄지만 엄철우는 그가 그간 도전해보지 못 했던 캐릭터였다. 그럼에도 이내 “전 저렇게 살 못 뺄 것 같아요”라고 엄철우 역은 정우성이라는 배우가 어울린다고 덧붙였다.
 
영화 ‘아수라’에 이어 ‘강철비’까지 정우성과 두 번째 합을 맞춰온 곽도원. 그는 “우성이의 눈빛, 너무 슬프고 외로워 보인다”라면서도 “근데 그런 부분이 엄철우의 눈빛과 많이 닮았고 실제 우성이랑 자동차 안에서 했던 신은 진짜 엄철우랑 같이 있는 것 같았다”고.
 
곽도원은 연기는 해도해도 어렵고 힘들다고 말한다. 특히 현장에서 느꼈던 부분이 스크린에서 볼 때 그대로 나타난다며 이래서 항상 연습이 필요하다는 말로 연기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이번 영화는 다소 무거운 주제에 속한다. 하지만 영화안에서 가뭄 속 단비 같은 역할은 곽도원의 차지였다. 재미난 에피소드들의 경우 현장에서 만들어지는 부분이 많다는 곽도원. 그는 이를 마라톤 선수와 음료수에 비유했다.
 
“마라톤 선수들이 달리는 시간을 영화 상영시간에 맞춰 놓는다면 선수들이 음료수를 먹는 시간은 중요한 부분 중에 하나라 생각하고 이를 어느 부분에 넣는지에 대해 감독님과 매번 계속해서 상의해 보는 편이다”
 
씬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는 곽도원의 열정을 볼 수 있는 부분이다.
 

 
개봉 단 하루만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몰이를 시작한 ‘강철비’. 양우석 감독은 ‘변호인’ 양우석을 넘을 수 있을까.
 
우리는 곽도원과 정우성이 그리는 작품, ‘강철비’가 전할 메시지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해시태그  #강철비,  #곽도원
기사최종편집: 2017년12월15일 18시29분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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