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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트 특급 살인사건’, 에거사 크리스티의 명작 재탄생 ‘영화 제작 세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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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원선 기자) 애거사 크리스티의 명작이 스크린에서 재탄생했다.
 
29일 선보인 케네스 브래너 감독의 ‘오리엔트 특급 살인사건’은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반전이 돋보이는 정통 추리물. 1934년 크리스티가 열차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사건을 다룬 소설 '오리엔트 특급 살인사건'이 원작이다. 특히 이는 1974년과 2001년 연이어 영화로 제작됐는데 이번이 세 번째다.
 
이 작품은 터키 이스탄불에서 영국 런던으로 향하는 초호화 열차 안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의 범인을 추적하는 세계적 명탐정 에르큘 포와로(케네스 브래너)의 이야기를 담았다.
 
용의 선상에 있는 승객 13명은 저마다 완벽한 알리바이를 가지고 있으며 사방은 온통 눈으로 뒤덮여 누군가 열차 밖으로 나갈 수도, 들어올 수도 없는 상황이다. 탐정은 승객을 일일이 심문하며 사건에 다가간다. 도무지 틈이라고는 없을 것 같은 미궁을 헤쳐 나가는 포와로의 날카로운 추리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영화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된다. 
 
비뚤어진 넥타이, 크기가 다른 달걀 등 미세한 차이도 용납하지 못하는 완벽주의자 포와로의 모습은 추리할 때 더욱 빛을 발한다. 그는 승객들의 말 속에서 드러나는 작은 허점, 단어의 미묘한 억양 차이나 손수건에 새겨진 이니셜 같은 사소한 단서까지 놓치지 않고 파고들며 사건의 실마리를 끄집어낸다. 감독과 주연 등 '1인 2역'을 소화해 낸 케네스 브래너는 안정적이고 집중력 있는 연기로 구심점 역할을 넉넉하게 해낸다. 
 

극 중 양옆으로 길러 끝만 위로 올린 포와로의 독특한 콧수염을 만드는 데만 9개월이 걸렸을 정도. 여기에 동작, 말투, 특유의 액센트까지 연구할 정도로 캐릭터 표현에 많은 공을 들였다고 한다.
 
오리엔트 특급 살인사건/ 영화 스틸컷
오리엔트 특급 살인사건/ 영화 스틸컷
 
볼거리 또한 빼놓을 수 없다. 1930년대 파리, 런던, 로마, 밀라노, 이스탄불 등 유럽 대륙을 횡단한 오리엔트 특급 열차를 화면 속에 고스란히 재현한 것. 미술팀은 객차, 기관차의 안팎, 침대칸까지 직접 제작하며 열차 특유의 웅장한 분위기를 살렸다. 화려한 인테리어와 고급스러운 식기, 우아한 의상, 거대한 풍경이 스크린에 어우러진다. 

‘오리엔트 특급 살인사건’에는 명품배우들이 대거 출격하는 바. 조니뎁, 미셸 파이퍼, 페넬로페 크루즈, 윌럼 더포, 주디 덴치 등을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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