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원선 기자) 아버지 이영학과 공모해 친구인 A양을 유인해 수면제를 마시게 하고, 숨진 A양의 시신을 함께 유기한 딸 이모양이 재판에 넘겨졌다.
24일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김효붕)는 미성년자 유인 및 사체유기 혐의를 받는 이양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애초 이양은 평소 아버지인 이영학을 믿고 의지했던 것으로 조사됐지만 최근 경찰 조사과정에서는 어머니 최모씨의 죽음과 관련 “아버지 때문에 죽은 것 같다”며 증오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가운데 이영학이 아내를 성매매시켜 동영상까지 촬영한 것이 사실로 드러난 바. 같은날 경찰은 이영학 아내의 사망원인을 자살로 결론지으면서 이영학이 아내를 성매매시켜 무절제한 생활을 이었다고 밝혔다.
이영학이 아내를 성매매에 가담시켰다는 사실은 이미 지난 10월 밝혀졌다. 이영학은 서울과 강원도 등지를 왕래하며 거처를 옮겼는데, 이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아내에게 여러 남성을 상대하게 해 돈벌이를 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영학은 아내에게 성매매를 시켜 배우자의 도리를 저버렸음에도 불구하고 숨진 아내 이마에서 발견된 상처에 대해 “의붓아버지와 8년 간 성관계를 맺고 숨겨온 것이 화가 나 때렸다”는 진술을 한 바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양은 지난 9월29일 “엄마 역할을 할 사람이 필요하니 친구인 A양을 집에 데려오라”는 아버지 이영학의 말을 듣고 다음날 A양을 유인해 수면제가 든 음료수를 마시게 한 혐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