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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건, “우울증 약과 수면제 없인 잠을 못 잤다” 힘들었던 과거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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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지웅 기자)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 출연하며 화제가 된 길건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됐다.
 
지난 2016년 길건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놓았다.
 
길건 / 길건 인스타그램
길건 / 길건 인스타그램
 
당시 길건은 “2009년 마지막 앨범을 내고 그때 소속되어 있던 회사에서 방송과 모든 지원을 정지시켜버리더라”며 힘들었던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한 “캘리포니아 교포 출신 남자친구와 함께 새로운 회사를 운영했다. 당시 남자친구가 버클리 음대 출신이었는데 나에게 곡을 만들어서 앨범 발매를 해준다고 하더라. 그래서 여태 벌었던 돈 전부를 투자했다. 적금, 펀드, 심지어 금붙이까지 모아놨던 돈인데 2년 만에 2억 정도가 순식간에 없어지더라. 결국  남자친구는 2년 동안 한 곡도 쓰지 못하고 미국으로 갔다”라며 과거에 대해 털어놓았다.
 
특히 인생에서 가장 후회했던 시기로는 왕성하게 활동했던 당시를 꼽으며 “예능 프로그램 SBS ‘X맨’, ‘연애편지’ 등에 출연했지만 스케줄 마치고 집에 가면 매일 울었다. 항상 주눅이 들어있었고 우울증 약과 수면제 없인 잠을 거의 못 잤다. 보여주기 위해서 만들어진 쇼윈도 같은 삶을 살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아닌데 그때 당시엔 내 상황들이 감사한지 몰랐다. 남들은 원해도 쉽게 할 수 없는 일들이었지만 그 당시엔 바쁜 스케줄에 지쳐서 많이 힘들었다. 또 원하지 않는 일들도 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매 순간이 즐겁지 않게 느껴지더라. 어떻게 보면 어린 마음에 그 상황들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것 같다. 지금은 그 순간조차도 감사했음을 느끼고 있다”라며 후회되는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길건은 오늘(22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 출연하며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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