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문인영 기자) 세월호 희생자 고 최진혁 군 어머니가 청와대의 세월호 최초 보고시간 조작에 대한 분노를 표했다.
13일 방송된 CBS ‘김현정의 뉴스쇼’는 세월호 유족인 고 최진혁 군 어머니 고영희 씨와의 인터뷰를 방송했다.
어제 청와대 임종석 비서실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전 9시 반에 사고를 최초로 보고받았는데 오전 10시에 보고를 받은 걸로 일지를 조작했다고 발표했다.
임 실장은 대통령의 첫 지시가 10시 15분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보고받은 시점부터 첫 지시가 내려지는 시간까지의 간격을 좀 줄이고자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발표와 관련해 이날 인터뷰에서 고 최진혁 군 어머니 고영희 씨는 “다시 그때로 돌아간 심정이다. 어떻게 이 사람들은. 아니, 사람도 아니다. 손모가지를 콱 부러뜨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격한 분노를 드러냈다.
고영희 씨는 “얼마나 더 많은 걸, 무서운 걸 뒤에 숨기고 있는지 모르겠다. 계속해서 새로운 사실이 나오니까”, “청와대가 당시는 우리를 보호해 주는 청와대가 아니었다”며 혼란스러운 마음을 표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7/10/13 08:03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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