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현덕 기자) 애플이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출시한 "아이폰X"이 심각한 공급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내년 상반기는 돼야 공급이 수요를 따라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폰아레나 등 외신은 애플 전문가로 유명한 대만의 KGI 증권 밍치궈 애널리스트의 최신 투자보고서를 인용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미 아이폰X 출시 이전부터 하루 생산량이 1만대 수준에 그친다고 밝혔다. 애플은 보통 아이폰 출시 첫 주에만 수백만대를 판매한다. 그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생산량으로, 품귀현상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실제 애플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신제품 공개행사에서 아이폰X을 11월3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밍치궈는 이번 보고서에서 "아이폰X 수요에 공급이 따라잡는 시기는 빨라야 내년 상반기"라며 "풀 스크린 설계와 얼굴 인식 기능이 아이폰X의 교체 수요를 견인할 전망이나 공급 상의 제약으로 인해 2018년 상반기에 시장의 수요를 완전히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17년도 아이폰X의 출하대수 예측을 당초 4500만~5000만대에서 4000만대로 하향했다. 이에 아이폰X을 연말 쇼핑 시즌에도 구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또 그는 아이폰X이 "아이폰8" ·"아이폰8+"보다 6주 지연된 이유에 대해 "아이폰X의 공급 문제뿐 아니라 동시 판매로 아이폰X의 수요가 아이폰8 ·아이폰8+로 이동할 수 있다는 애플의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폰8와 아이폰8+ 가격은 각각 699달러, 799달러인 반면 아이폰X은 999달러부터 시작한다. 이 같은 가격 차이 때문에 아이폰X의 판매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7/09/18 17:55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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