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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행주, 그의 이유 있는 ‘쇼미더머니6’ 우승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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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지웅 기자) Mnet ‘쇼미더머니6’에서 최종 우승자가 된 리듬파워의 행주가 그동안의 소감과 향후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1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톱스타뉴스와 ‘쇼미더머니6’ 우승자 리듬파워 행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유독 치열했던 이번 ‘쇼미더머니6’에서는 마지막까지 누군가의 승리를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감탄이 나오는 무대가 매번 이어졌다. 참가자들 모두가 개성이 뚜렷하고 실력 있는 래퍼들이라 더욱 그랬을 것이다. 특히 ‘쇼미더머니6’ 방송 직후에는 래퍼들의 이름과 무대가 연일 뜨거운 화제가 됐다.
 
리듬파워 행주 / Mnet-아메바컬쳐
리듬파워 행주 / Mnet-아메바컬쳐
 
그리고 그중에서 행주의 ‘레드 선’ 무대는 그동안 그가 보여왔던 것의 정점을 찍는 동시에 대중들을 행주라는 최면에 걸리게 만든 무대였다.
 
‘레전드 무대’라는 이름까지 붙은 ‘레드 선’에 대해 행주는 “‘레드 선’ 때문에 행주를 응원하는 층이 생겼다. 그거는 확실하다. 하지만 ‘레드 선’이 잘 될 수 있었던 이유는 그전부터 꾸준하고 성실하게 해왔기 때문인 것 같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내가 어떤 선택을 함으로써 탈락할 수 있었지만 그런 게 두렵지 않았다. 많은 분들이 ‘레드 선’ 하나로 뒤바꿨다, 라고 말씀들을 하시는데, 틀린 이야기는 아니지만 저는 앞선 것들이 있었기 때문에 ‘레드 선’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생각한다. 저는 매 순간에 집중해 열심히 했고, ‘레드 선’이 그것을 증명할 수 있는 무대였던 것 같다”라며 ‘레드 선’ 무대가 화제 된 것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행주의 말처럼 그는 예선에 참가했던 순간부터 마지막까지 꾸준하고 성실하게 자신만의 무대를 보여왔다. 분명 ‘레드 선’ 무대 이후 그에게 많은 관심이 집중됐던 것은 맞지만, 그것이 단지 ‘한순간의 이슈’에서 끝나지 않았던 것은 그가 보여줬던, 또 보여줄 무언가가 대중들의 마음을 흔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리듬파워 행주 / Mnet-아메바컬쳐
리듬파워 행주 / Mnet-아메바컬쳐
 
마지막 순간까지도 강력한 상대인 넉살과 맞붙었던 행주에게 우승 소감에 대해 묻자 그는 “랩을 시작하면서 가장 많은 박수를 받은 것 같다. 당연하지만, 단순하게 너무 기분이 좋다. 어린아이가 선물을 받으면 좋아하듯이 더 특별할 이유가 없이 주인공이 된 것 같아서 너무 기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또한 우승 직후 눈물을 보이며 소감을 제대로 말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소감을 제대로 말 못했다, 하는 그런 아쉬움은 없다. 정신을 차리고 며칠 후에도 주변에서 ‘그때 많이 울어서 소감을 제대로 말 못한 것 같은데 생각나는 말 있으면 지금이라도 해 봐’라고 말씀들 하셨는데, 지금 생각해도 남다른 표현이 떠오르지 않는다. 그냥 그 순간 그게 제일 맞는 소감이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유일하게 후회되거나 시간을 돌이키면 삭제하고 싶은 건 운 것이다. 운 것 빼고는 솔직히 똑같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우승 상금에 대한 계획은 어떻게 되냐는 질문에 행주는 “리듬파워 때문에 출연을 하게 된 것이라 당연히 리듬파워 멤버들에게 선물을 할 것이다. 우리 셋이 매일 함께 여행 가고 싶다, 라고 말을 했는데 이번 기회에 제가 경비를 부담해서 여행을 가고 싶다. 여행 가서 그냥 재밌게 웃고, 떠들며 쉬다 오고 싶다. 그리고 아메바컬쳐 식구들이 저만큼이나 몰입해서 응원하고 봐줬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선물을 드리고 싶다”라며 고마웠던 사람들에 대해 말했다.
 
그에 어머니나 가족하고는 특별한 계획을 세워놓은 것이 없냐고 묻자 그는 “어머니도 사실 휴가를 휴가처럼 못 보내셨다. 한참 여름휴가 시기에 방송을 했기 때문에 어머니도 저랑 같이 경쟁하는 것처럼 그렇게 지내셨다. 그래서 어머니랑도 함께 휴가를 가고싶다. 저도 나름대로 치열하게 살아왔기 때문에, 소중한 사람들과 치열하지 않은 곳에서 치열하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 그래서 가족이랑도 그냥 뻔한 걸 하고 싶다. 동네 맛집에서 함께 식사하고, 커피 마시고 산책하고, 이런 것들”이라고 전했다.
 
리듬파워 행주 / Mnet-아메바컬쳐
리듬파워 행주 / Mnet-아메바컬쳐
 
행주는 기뻐하셨다는 어머니를 언급하며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그의 말마따나 ‘치열하게’ 살아왔던 만큼 행주 본인에게나 곁에서 지켜봤던 가족에게나 이번 소식은 기쁘게 와닿았을 것이다.
 
다만 이번 방송을 통해 행주의 ‘눈 건강’이 대중들에게 알려지게 됐다. 그에 대해 행주의 어머니도 그것을 미리 알았던 것인지 물어봤다. 행주는 잠시 생각하는 듯하더니 “작년 10월쯤 병을 진단받고서 한 반년 정도는 숨겼다. 근데 어쩔 수 없이 알려야 되는 순간이 왔다. 수술을 해야 하는데 그걸 숨길 순 없었다. 수술이 그냥 하루 만에 딱 받고 나을 수 있는 것이었다면 말씀 안 드렸을 것이다. 근데 그게 아니었기 때문에 말씀을 드렸다. 물론 완벽하게는 아니고 어느 정도만 말씀드렸다”라고 말했다.
 
또한 “근데 그것을 방송을 통해서 디테일하게 아시게 됐다. 그 부분은 정말 후회했다. 미리 말씀드렸어야 하는데, 저도 ‘쇼미더머니6’에 갑자기 참가하게 됐고, 모든 순간을 미리 생각하고 행동한 게 아니었기 때문에 이것을 방송에서 공개할 생각도 없었다. 그래서 방송을 통해 자세히 알게 된 부분은 너무 마음이 안좋았다”라고 덧붙였다.
 
어머니에게 죄송한 마음이 있다고 말했지만, 그만큼 드러내기 힘든 것을 솔직하게 보여주고 표현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대중들의 마음에 와닿지 않았을까 싶었다.
 
리듬파워 행주 / Mnet-아메바컬쳐
리듬파워 행주 / Mnet-아메바컬쳐
 
특히 행주의 진솔함이 담긴 ‘레드 선’ 무대 외에도 그는 지코, 딘 프로듀서와 함께하며 많은 곡과 무대를 선보였다. 행주는 “저는 일단 지코와 딘 프로듀서 두 사람의 의견을 100% 믿고 따르자는 게 제 또 다른 도전이자 목표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두 친구의 의견에 무조건 충성하자는 게 아니라, 내가 다 해낼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그걸 다 이뤄냈다고 생각한다. 또 그럴 수 있었던 게 두 친구가 실력적인 부분에서 증명을 했고 저한테 믿음을 줬기 때문이다. 정말 단 한 곡도 아쉬웠던 곡이 없었다”라며 지코, 딘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특히 행주는 음악적인 부분 외에도 방송에서나 SNS에서 지코와 딘을 향해 장난스러운 애정 표현을 보여 많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그에 행주는 “‘쇼미더머니’라는 게 말 그대로 쇼 프로그램이지 않나? 그래서 말 그대로 ‘쇼’를 한 것이다. 같이 있을 때 장난 툭툭 치고 싶은 그런 게 제 성격이다. 그런 것을 했을 때 사람들이 좋아하겠다, 생각했기 때문에 했다. 물론 다이나믹 듀오 형들이랑 친하니까 할 수 있었던 쇼였다”라며 웃음 지었다.
 
그런 행주에게 최근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우원재 챌린지’에 대해서도 물어봤다. 그는 “그게 저희 팀 코딘 사이에서 올티가 먼저 시작을 했는데 킬라그램도 하고, 갑자기 해쉬스완도 하고, 양홍원까지 하더라. 저희 팀 단체 채팅방이 있는데 우리끼리 되게 신나서 했었다. 근데 그게 인터넷에서 주목받을지 몰랐다”라고 대답했다.
 
그에 실제로 우원재에게 선물을 받았는지 묻자 행주는 “어제 만났는데 초콜릿을 한가득 사 왔더라. 근데 저는 초콜릿을 안 먹는다. 정말 선물을 받을 생각도 없었지만 초콜릿은.. 원재는 순수한 친구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리듬파워로써도 빠르게 새 앨범을 선보일 계획이라는 행주에게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물어봤다.
 
리듬파워 행주 / Mnet-아메바컬쳐
리듬파워 행주 / Mnet-아메바컬쳐
 
행주는 “우선 리듬파워라는 팀으로써는, 저희가 신나고 무대 위에서 되게 에너지 넘치는 그런 캐릭터가 강한 팀이다. 그 이미지가 바뀌지는 않을 거고, 오히려 더 신날 거다. 우리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것을 더 단단하게 만들 것이다”라며 팀으로써의 목표에 대해 말했다.
 
또한 “행주 개인으로써 욕심이 있다면, 제가 래퍼라는 직업에서 가장 매력을 느낀 게 가사적인 부분이다. 되게 진솔하고 디테일하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것에 매력을 느꼈기 때문에 제가 느끼는 감정들을 음악으로 기록할 것이다. 리듬파워는 3명의 생각이 하나로 합쳐지는 것이니까 아무래도 하고 싶다고 다 할 수는 없지만 행주로써는 그런 것을 좀 더 욕심내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행주와 보이비, 지구인이 속한 리듬파워는 데뷔 8년 차 그룹이다. 특히 리듬파워라는 이름으로 데뷔 전부터 방사능이란 팀으로써 활동해왔다. 오랜 시간 묵묵하게 본인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보여주고, 성실하게 노력해왔다.
 
기회란 것도 왔을 때 잡을 수 있는 건 준비된 사람뿐이다. 행주는 그럴 자격이 충분했고, 그것이 행주가 ‘쇼미더머니6’에서 승리한 이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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