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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제보자들’ ‘신의 뜻’으로 옷 사모은 조현병 할머니 … 알고보니 ‘가정폭력 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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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문인영 기자) 80을 앞둔 집주인 할머니가 3억 원 어치 옷을 쌓아놓은 옷 수집벽을 갖게 된 원인이 신의 뜻이라고 말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제보자들’은 ‘도심 한 가운데, 3층짜리 주택에 숨겨진 비밀 ’을 방송했다.
 
KBS 2TV ‘제보자들’ 방송 캡처
KBS 2TV ‘제보자들’ 방송 캡처
 
3층 짜리 다세대 주택을 소유한 사연의 주인공 할머니는 옷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이며 3층 짜리 주택을 옷더미로 꽉 채운 채 살아가고 있었다.
 
과거 미용실, 한문 속성 학원 등을 운영할 정도로 재주가 많고 화려한 옷과 화장으로 꾸미고 다녔던 할머니는 매일 똑같은 옷만 입고 다니며 초라하고 외로운 삶을 이어가는 중.
 
할머니는 옷 수집벽 뿐 아니라 “내가 백 살 넘게 영생하는 방법을 배웠다”는 말을 하는 등 사이비 종교에까지 빠진 상태였다.
 
할머니의 딸은 할머니가 과거 남편과 이혼한 뒤 일년에 한 번 집에 찾아올 때마다 남편으로부터 구타를 당했고, 이후 사이비 종교에 빠졌다고 전했다.
 
이날 정신과를 찾은 할머니는 자식들을 “평생 끌어안고 싶고, 먹여 살리고 싶고, 호강시켜주고 싶었다”며 눈물을 흘리던 할머니는 “남편의 구타 때문에” 이혼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옷을 구입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하나님, 제가 왜 이렇게 자꾸 마음에 드는 옷을 다 사야합니까”라고 물으면 신이 답을 준다고 답하기도.
 
할머니는 만난 정신과 전문의는 “망상과 잘못된 믿음을 가지고 있는 조현병(정신 분열증)에 가깝다. 할머니에게 옷은 돈과 같은 개념이다. 적절한 치료자를 만나고 마음의 문을 열고 약을 복용한다면 많이 좋아질 것”이고 진단했다.
 
한편,  KBS 2TV ‘제보자들’은 월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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