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문인영 기자) 70세 아빠를 할아버지라 부르는 14살 막내아들의 사연이 소개됐다.
21일 방송된 KBS 2TV ‘제보자들’은 ‘아내 찾는 70세 아빠와 14세 아들’이라는 제목으로 어느 날 갑자기 집을 나간 아내의 사진을 옷에 붙이고 전단지를 돌리는 70세 남편의 사연을 방송했다.
아내가 어느날 갑자기 편지 한 장만을 남기고 집을 나갔다는 이 남편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고 아내를 데리고 와야 한다”며 아내의 사진을 붙인 옷을 입은 채로 아내를 애타게 찾고 있었다.
엄마가 나가던 날에 엄마를 봤다는 14살의 막내아들은 “5천원을 주시며 할아버지 올 때까지 배고프면 뭘 사먹으라고”했다며 다시 안 올 줄 몰랐다고 털어놨다.
엄마로부터 아들의 휴대전화는 착신 거부까지 된 상황이지만, 여전히 아들의 휴대전화 속에는 엄마의 사진이 유난히 많았다.
그런데 올해 14살이 된 중학생 막내 아들은 아버지인 이 남자를 “할아버지”라고 부르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70세 아빠는 “우리집에 올 때는 40일 정도 된 핏덩이였다”며 가정 위탁 보호를 통해 13년 전 만나게 되었다는 속사정을 털어놓았다.
그는 “남의 자식이라는 생각은 추호도 없고, 우리가 아이를 키워주는 게 아니라 오히려 도움을 받는 입장”이라며 이미 50대 때 데려온 아이를 친자식처럼 키워왔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7/08/21 21:10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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