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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포커스] 에이핑크 윤보미, ‘유사연애감정’을 제외해도 사랑받을 수 있는 아이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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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유사연애감정’이 중요한 아이돌 업계이지만 그 없이도 사랑 받을 수 있는 아이돌이 있다. 그중 한명이 에이핑크(APINK) 윤보미다.
 
윤보미는 2011년 에이핑크로 데뷔해 2017년 현재까지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아이돌이다. 주요 포지션은 댄스이지만 사실 하나 하나 따지고 보면 윤보미가 아이돌로서 못하는 것은 그다지 없다. 주 포지션인 댄스는 말할 것도 없고 ‘복면가왕’에서 입증한 것처럼 가창력도 준수하다. 팀에서 애교도 담당하고 있고 프리스타일만 아니면 랩도 곧잘 한다. 태권도 3단이라 운동신경도 좋아서 ‘아육대’에서도 주요 전력으로 활약했다.
 
에이핑크(APINK) 윤보미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에이핑크(APINK) 윤보미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정상급 아이돌 에이핑크의 멤버인 만큼 미모와 몸매야 두 말이 불필요. 그는 비시즌에 좀 풀어진다 하더라도 활동기가 다가오면 칼 같이 미모 장착하는 아이돌로 유명하다. 윤보미의 체중 감량에 따라 팬들이 팀의 컴백을 짐작한다는 것은 이미 유명한 이야기.
 
앞서 말한 것처럼 윤보미는 하나하나 따지고 들면 상당히 견실한 아이돌이다. 데뷔할 때부터 모든 것을 다 갖췄다고 할 수는 없지만 끊임없는 성장이 현재의 윤보미를 만든 것.
 
하지만 이런 윤보미 임에도 아이돌로서 ‘견실하다’는 이미지는 별로 없는 편이다. 워낙 웃기길 좋아하고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스타일이기 때문. 데뷔 초부터 ‘고릴라 개인기’를 선보이면서 예능 새싹으로 인정받은 그는 ‘주간아이돌’ MC 등으로 맹활약하면서 걸그룹계 대표 예능돌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에이핑크(APINK) 윤보미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에이핑크(APINK) 윤보미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2011년부터 2017년 현재까지 에이핑크에서 예능하면 윤보미가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편이지만 사실 그의 예능에 ‘테크니컬’ 한 면은 그다지 없다.
 
잘 웃고, 잘 먹고, 웃기길 좋아하고, 장난기 많은 면과 허당미, 털털하지만 잔 실수가 많고, 겁 많고, 잘 놀라는 면이 TV에서 고스란히 나와 예능인 윤보미의 캐릭터를 만든 것. 이런 모습들이 가감 없이 잘 표현되는 예능일수록 윤보미는 맹활약해왔으며 바로 그 대표 예능이 ‘주간아이돌’이었다.
 
정상급 걸그룹의 멤버인 동시에 얼굴을 막 쓰지만 않으면 분명히 미인인 윤보미. 하지만 에이핑크의 일부 남성팬들, 특히 삼촌팬들이 대하는 아이돌 윤보미는 ‘여성’보단 ‘조카’에 가까울 때가 종종 있다.
 
살 빼서 날렵한 모습으로 컴백하면 통통할 때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하거나, 섹시한 표정을 지으면 “입 모양 똑같다”고 놀리기 바쁜 팬이 많은 것이 윤보미 팬의 특징.
 
에이핑크(APINK) 윤보미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에이핑크(APINK) 윤보미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러한 현상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에이핑크의 데뷔 리얼리티인 ‘에이핑크 뉴스’ 시리즈를 꼽을 수 있다.
 
‘에이핑크 뉴스’는 트렌디에서 방송된 리얼리티로써 에이핑크의 데뷔 전 모습부터 데뷔 후 1년 뒤의 모습까지 담은 장기간 프로그램이다.
 
여기서 나오는 데뷔 초의 윤보미는 걸그룹이 아니라 일반인 기준으로 봤을 때도 엄청난 털털함을 자랑하는 캐릭터였다.
 
또한 데뷔를 코앞에 둔 연예인치고는 화장에도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 연예인이 아니라 비슷한 나이대의 10대 후반(데뷔 당시 윤보미는 19세였다) 소녀들과 비교해도 뷰티와 관련해 서툰 수준이었으며, 의상보단 먹는 것을 더 중시하는 꼬마여자아이였다.
 
그의 대표 개인기인 ‘고릴라’ 역시 방송을 염두 해서 만들었다기 보단 그런 행동을 하는 게 평소 윤보미 성격에 가까워서라는 설이 유력하다. 고릴라 개인기가 널리 알려지기 전 ‘에이핑크 뉴스 시즌1’에서도 지나가듯이 고릴라 개인기를 하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해가 갈수록 고릴라 개인기를 자중하는 모습 자체가 그냥 꼬마소녀 윤보미에서 아이돌 및 숙녀 윤보미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에이핑크(APINK) 윤보미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에이핑크(APINK) 윤보미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물론 이것이 전부라고 하면 윤보미는 그저 가볍기‘만’ 한 아이돌일 것이다. 하지만 그에게 가벼움만 있냐고 하면 그것은 절대 아니다.
 
운동신경이 좋아 건강한 아이돌로 알려져 있긴 하지만 그런 그라고 고생을 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 ‘에이핑크 뉴스’ 당시에는 보컬 연습을 강행하다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정도로 목이 부은 적도 있다.
 
아이돌 보컬로서 윤보미는 달달한 듯 하면서도 허스키함이 섞여있는 목소리를 사용하는데, 이 허스키한 목소리를 관심 있게 귀 기울여 들어보면 그간 그가 노래 실력을 늘리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더불어 그는 힘든 다이어트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져 아토피가 생기기도 했다. 먹고 놀기만 좋아하는 연예인이라면 하지 않을 고생. 이런 면은 아무리 밝고 긍정적인 아이돌이라도 뒤에서 나름의 고충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한다.
 
이처럼 2011년에 데뷔한 이후 2017년 현재까지 망가지길 두려워하지 않고,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윤보미의 ‘진심’은 그를 신뢰하게 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다.
 
에이핑크(APINK) 윤보미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에이핑크(APINK) 윤보미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예능형 아이돌이라 잘 부각되진 않지만 윤보미는 팀 에이핑크의 둘째 언니다. 동갑인 정은지보다 일주일 정도 언니. 하지만 겉으로만 봐선 이런 점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윤보미 입장에서 언니인 박초롱은 물론이고 막내 오하영까지 그를 ‘귀여워’ 하기 때문. 박초롱과 윤보미는 ‘초봄’이라고 하는 조합으로 데뷔 초부터 팀내 대표 케미 담당으로 유명했다. 해외 팬들에게는 ‘CHOMI’라는 조합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동갑인 정은지는 팬들 사이에서 ‘성공한 윤보미 덕후’로 유명하다. 정은지는 6월에 발표한 에이핑크의 새 앨범 ‘핑크업’ 기자간담회에서 정은지는 윤보미의 머리와 옷매무새를 만져주는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동생라인인 김남주는 먹방-예능 보컬 듀오로서 함께 많은 호흡을 맞추는 멤버다. ‘식신로드2’에서 두 사람은 공동mc를 하기도 했다. 듀엣으로 앨범을 발표한 적도 있는 두 사람은 에이핑크 BnN으로 불린다. 오하영과 윤보미는 ‘Y.O’(윤보미의 Y, 오하영의 O를 조합한 이름)라고 하는 팀 내 비공식 힙합듀오이며, 다소 조용한 편으로 알려진 손나은도 네이버 브이앱에서 윤보미와 함께 방송하면 흥 넘치고 장난기도 많은 모습을 보여준다.
 
얼마 전 플랜에이 아티스트들이 총 출동한 앨범 ‘PLAN A` THIRD EPISODE’에 수록된 ‘오아시스’ 리메이크 발매 기념으로 에이핑크는 ‘오아시스 인터뷰’라는 것을 진행했다. 이 인터뷰에서 멤버들은 오아시스에 함께 가고 싶은 멤버로 모두 윤보미를 꼽았다. 박초롱은 이름을 따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에 에이핑크 멤버들이 모두 포함됐다고 보면 전원 윤보미와 같이 가고 싶다고 한 셈. 연예인과 아이돌이라는 개념을 떠나 ‘누군가 좋은 것을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려면 그 사람에게서 인간적인 매력이 느껴져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해당 설문 조사 결과는 윤보미의 ‘인간적인 매력’을 단적으로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많은 아이돌들이 ‘유사연애매력’을 갈고 닦는데 힘쓰고 있으며, 이런 ‘유사연애매력’이 충만한 아이돌들이 실제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사실 윤보미도 그런 점에 있어서 만만치 않은 아이돌이다. 미모로나 아이돌로서 보컬-춤실력으로나, 팀 에이핑크로서 성공 커리어로나 그는 어느 쪽으로 봐도 ‘유사연애매력’이 충만한 아이돌이다.
 
그렇지만 상기한 내용과 같은 부분들은 꼭 ‘유사연애’가 아니라도 아이돌 윤보미를 사랑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
 
팬들 사이에서 쓰는 용어 중 ‘내꺼티브’라는 단어가 있다. 이는 특정 아이돌을 연애대상으로서 ‘내꺼’라고 선언하는 행위를 이르는 단어다. 내가 아닌 남이 하는 ‘내꺼 선언’은 보기 싫기 때문에 영단어 네거티브와 합성해서 이와 같은 단어가 만들어졌다.
 
윤보미는 연애대상으로서 위와 같은 ‘내꺼티브’를 하지 않아도 충분히 매력적인 아이돌이다. 그것이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윤보미가 판다(에이핑크 팬클럽)에게 변함없이 사랑 받는 진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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