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문인영 기자)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이 문재인 정부에 대한 강도높은 비판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17일 방송된 MBN ‘판도라’는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 각 분야별 성적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하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주요 정책이 대부분의 영역에서 70%이상의 지지율을 얻고 있는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에 100점 주겠다”는 발언으로 좌중을 놀라게 했다.
그는 그러나 곧 “정치 90점, 통치 10점을 합해서 100점”이라고 덧붙이며, 문재인 정부가 “현실 지지율만 생각하고 국가의 미래는 생각하지 않는다”, “국가 미래에 대한 종합적인 안목이 굉장히 좁다”고 평가했다.
하 의원은 이어 “속이 빤히 보인다. 내년 지방선거까지는 지지율 많이 나오는 정책들만 계속 친다. 이후 지방 선거에서 압승하고 또 틀림 없이 총선 때까지 인기 많이 나오는 것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장이 돈 많이 쓰면 밖에서는 좋아하지만 집안은 거지가 된다. 문재인 정부가 딱 이 상황”이라며 문재인 정부를 가정을 방치하고 집 밖에서 낭비하는 가장에 비유하기도.
정청래 전 의원은 “지방선거를 이기기 위해 국가재정을 거덜낸다? 어떻게 아느냐. 본인의 희망사항일 수 있다”며 하태경 의원의 발언을 맞받아쳤다.
그는 하 의원의 발언이 “정부가 포퓰리즘 정책을 펴고 있으니 국민들이 이 사실을 빨리 알아서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승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본인의 정치적 의도를 담은 발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MBN ‘판도라’는 목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7/08/17 23:28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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